옛날에 《서경》을 해설하는 자가 100편을 차례할 적에
注+《서경書經》 100편을 차례한 것이다. 〈
주고酒誥〉편의 죽간이 빠진 것을 일단 공백으로 두었는데 지금은 이것마저 없어졌다.
注+진秦나라 때 경전을 불태웠는데 한漢나라가 일어나자 이것을 채집采集하였다. 〈주고酒誥〉에서는 또 없어진 죽간竹簡 한 쪽을 중간의 선사先師들은 오히려 일단 공백으로 두었는데 지금은 이것마저 점점 없어졌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진시황秦始皇이 경전을 불태웠다. 한漢나라가 일어나자 유향劉向이 중고문中古文(궁중宮中에 보관한 고문古文으로 된 《상서尙書》)을 가지고 구양생歐陽生(구양고歐陽高)과 대하후大夏侯(하후승夏侯勝)‧소하후小夏侯(하후건夏侯建) 삼가三家의 경문經文을 교정하였는데, 〈주고酒誥〉는 탈간脫簡된 것이 하나였고, 〈이곳이〉 공백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공백으로 둔 곳이〉 없어졌다. 〈현재 통행하는 《서경書經》의〉 〈주고酒誥〉에 근거하건대 지금 없어지거나 빠진 곳이 없으니, 〈공백으로 둔 것은〉 《고문상서古文尙書》에만 있었던 듯하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공空은 고苦와 공貢의 반절反切이다. 《음의音義》에 ‘공空은 빠진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