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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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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或曰 君子尙辭乎
曰 君子 事之爲尙 注+事之爲尙:貴事實, 賤虛辭. ○祕曰 “尙事實.”이라 事勝辭則伉 注+事勝辭則伉:咸曰 “事有餘而辭不足則質矣.” ○祕曰 “質勝文則伉直. 抗, 當作伉, 古或通用. 史記曰 ‘.’” ○光曰 “伉, 口浪切. 伉, 謂伉直. 伉直者, 質之謂也. 音義曰 ‘伉, 健也. 一音, 苦杏切.’”하고 辭勝事則賦 注+辭勝事則賦:咸曰 “揚子前云 ‘辭人之賦, 麗以淫.’ 此謂‘事不足而辭有餘’, 是傷之淫華, 如辭人賦爾. 下註謂‘賦頌者, 虛過.’ 非也.” ○祕曰 “據當時賦之賦.”하며 事辭稱則經 注+事辭稱則經:夫事功多而辭美少, 則聽聲者, 伉直也. 事功省而辭美多, 則賦頌者, 虛過也. 事辭相稱, 乃合經典. ○祕曰 “文質彬彬.” ○光曰 “稱, 尺證切.”이니
德之藻矣 注+足言足容 德之藻矣:足言, 夸毗之辭. 足容, 之面, 言皆藻飾之, 非篤實之眞. ○咸曰 “足, 當爲. 法言準論語, 故有足言足容也. 若以充足呼之, 則未可爲夸毗戚施之義也.” ○祕曰 “言滿天下, 無口過, 足言也. 容止可觀, 足容也. 言也容也, 爲有德之文藻矣.” ○光曰 “足, 子預切, . 足言, 善辭令. 足容, 盛威儀. 有德則爲文章, 無德則爲澆僞.”니라


혹자가 물었다. “군자는 말(형식)을 중시합니까?”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군자는 일(내용)을 중시한다.注+실제 일을 귀하게 여기고 헛된 말을 천하게 여기는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실제 일을 중시하는 것이다.” 일이 말보다 앞서면 질박하고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행사는 넉넉하고 말은 부족하면 질박하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을 이기면 항직伉直하다. ‘’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하니, 옛날에 혹 통용되었다. 《사기史記》에 ‘자로子路는 뜻이 항직伉直하였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이다. 항직伉直함을 이르니, 항직伉直한 것은 질박함을 이른다. 《음의音義》에 ‘은 굳셈이다. 또 다른 음은 반절反切이다.’ 하였다.”, 말이 일보다 앞서면 과장되며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양자揚子가 앞에서는 ‘사인辭人는 화려하여 실제보다 지나치다.’라고 하였고, 여기에서는 ‘행사는 부족하고 말은 넉넉하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지나치게 부화浮華한 데에서 잘못된 것이니, 사인辭人와 같은 것이다. 아래의 에 ‘부송賦頌을 짓는 자들은 실속이 없고 과하다.’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당시當時가 실제보다 지나친 것에 근거한 것이다.”, 일과 말이 걸맞아야 비로소 법도에 맞는다.注+사공事功이 많은데 언사言辭의 아름다움이 적으면 명성을 듣는 자들이 항직伉直(질박質朴)하다고 여기고, 사공事功이 별로인데 언사言辭의 아름다움이 많으면 부송賦頌을 짓는 자들이 실속이 없고 과하다고 여기니, 사공과 언사가 서로 걸맞아야 비로소 경전經典(법도)에 부합한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이 적절히 배합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이다.”
아첨하는 말과 아첨하는 얼굴은 덕을 꾸민 것이다.”注+주언足言은 아첨하는 말이고 족용足容은 아첨하는 얼굴이니, 모두 거짓으로 꾸민 것이고 독실한 참모습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는 마땅히 ‘(주)’의 가 되어야 한다. 《법언法言》은 《논어論語》를 표준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주언足言족용足容이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충족시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면 과비夸毗척이戚施의 뜻이 될 수 없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말이 천하에 가득하되 구과口過가 없는 것이 말하기에 족한 것이고, 용지容止(용의容儀와 행동거지)가 볼 만한 것이 실행하기에 족한 것이다. 말과 용모는 덕이 있는 자의 문조文藻(문채)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인데, 본음대로 읽기도 한다. 주언足言사령辭令을 잘하는 것이고 족용足容위의威儀를 성대히 하는 것이니, 덕이 있으면 문장文章이 드러나고 덕이 없으면 경박하고 거짓된다.”


역주
역주1 足言足容 : 주에 李軌는 ‘足(주)’로 풀이하고, 宋咸과 吳祕는 ‘足(족)’으로 풀이하였는데, 李軌의 주를 따라 해석하였다.
역주2 子路志伉直 : 《史記》 〈孔子世家〉에 “자로는 성품이 거칠고 勇力을 좋아하였으며 뜻이 강직하였다.[子路性鄙 好勇力 志伉直]”라고 하였다.
역주3 戚施(이) : 곱사등이를 이르는 말인데, 등이 굽어서 항상 고개를 숙이고 우러러보지 못하므로 아첨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역주4 (爲)[僞] : 저본에는 ‘爲’로 되어 있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僞’로 바로잡았다.
역주5 足(족)恭之足 : 足恭은 《論語》 〈公冶長〉의 “그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그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미고, 발을 便僻하여 공손한 모습을 짓는 것을[巧言令色足恭]”이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孔穎達의 疏에 “便僻은 나아가고 물러가고 몸을 굽히고 펼 때에 발을 〈예에 맞게 빠르게 움직여〉 공손한 모습을 지음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역주6 如字 : 한 글자에 두 가지 이상의 음이 있을 경우 본음대로 읽는 것을 말한다. 足의 본음은 ‘족’이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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