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成湯은 丕承也요 文王은 淵懿也시니라 或問丕承한대
曰 由小致大
하니 不亦丕乎
注+由小致大 不亦丕乎:咸曰 “由七十里, 王天下.” ○祕曰 “由小國而成王業. 孟子曰 ‘湯以七十里’ 丕, 大也.”아 革夏以天
하니 不亦承乎
注+革夏以天 不亦承乎:咸曰 “順天應人.” ○祕曰 “革夏命以順乎天. 書曰 ‘天命殛之’ 承, 奉也.”아 淵懿
注+淵懿:祕曰 “問文王.”한대
曰 重易六爻
하니 不亦淵乎
注+重易六爻 不亦淵乎:咸曰 “淵, 深也. 夫.”아 浸以光大
하니 不亦懿乎
注+浸以光大 不亦懿乎:咸曰 “浸, 漸也. 懿, 美也. 言三分天下, 有其二, 漸也. , 至武王, 卒成大勳光大也.”아
성탕成湯은 크게 계승하였고, 문왕文王은 깊고 아름다운 덕을 지니셨다. 혹자가 〈성탕成湯이〉 크게 계승한 것에 대하여 물으니,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70리의〉 작은 나라를 가지고
왕천하王天下를 이룩하였으니 크지 않은가.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탕왕湯王은 70리의 작은 나라를 가지고 왕천하王天下하였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탕왕湯王은 소국小國을 가지고 왕업王業을 이룩하였다. 《孟子》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탕湯은 70리를 가지고 왕천하王天下하였다.’라고 하였다. 비丕는 큼이다.” 하夏나라의
천명天命을 개혁하여 하늘의 뜻을 따랐으니 계승한 것이 아닌가.”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탕왕湯王은 천의天意와 인심人心에 순응하였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탕왕湯王은 하夏나라의 천명天命을 개혁하여 천의天意를 따랐다. 《서경書經》 〈탕서湯誓〉에 ‘〈유하有夏가 죄가 많으므로〉 하늘이 명하여 정벌하게 하였다.’라고 하였다. 승承은 받드는 것이다.” 혹자가 〈
문왕文王이〉 깊고 아름다운 덕을 지닌 것에 대하여 물으니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문왕文王에 대해 물은 것이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
주역周易》의 6효(8괘)를 중첩하여 〈64괘를 만들었으니〉 깊지 않은가.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연淵은 깊음이다. 《역易》은 〈성인聖人이〉 사물의 심오하고 은미한 부분을 깊이 연구하여 그 기미를 밝힌 것이다.” 〈100리의 작은〉 주나라를 점점 크고 빛나게 하였으니 아름답지 않은가.”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침浸은 점점 함이다. 의懿는 아름다움이다. 〈문왕文王은〉 천하를 삼분하여 그 둘을 소유하였는데, 〈단번에 소유한 것이 아니라〉 점점 하였다는 말이다. 〈문왕文王 때에는 문왕文王의 덕에 감화되어〉 우虞와 예芮의 쟁송爭訟이 해결되었고, 무왕武王 때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큰 공훈을 이루어 주周나라를 빛나고 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