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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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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 或曰 孔子之事多矣 注+孔子之事多矣:祕曰 “摠百王之法.”어늘 不用하니 則亦且憂乎 注+不用 則亦勤且憂乎:光曰 “孔子以天下不治爲己任, 則其事多矣. 然終不見用於世, 則徒勤且憂乎.”
혹자가 물었다. “공자孔子는 맡을 수 있는 일이 많았으나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역대 제왕帝王들의 을 총괄하였다.” 쓰이지 못하였으니, 공자도 수고롭고 근심하였습니까?”注+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공자孔子는 천하가 다스려지지 않는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삼았으니 자임한 일이 많았다. 그러나 끝내 세상에 등용되지 못하였으니, 그렇다면 한갓 수고롭고 근심했느냐는 말이다.”
曰 聖人하니 樂天則不勤 注+聖人樂天知命 樂天則不勤:咸曰 “孟子謂 ‘.’ 玆所謂不勤矣.”하고 知命則不憂 注+知命則不憂:咸曰 “, 又曰 ‘.’ 玆所謂不憂矣.”니라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천리天理를 즐기고 천명天命을 알았으니, 천리를 즐기면 수고롭지 않고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맹자孟子가 ‘공자孔子는 속히 떠날 만하면 속히 떠나고 오래 머무를 만하면 오래 머물며, 은둔할 만하면 은둔하고 벼슬할 만하면 벼슬하였다.’라 하였고, 또 ‘공자孔子성인聖人 가운데 시중時中인 자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수고롭지 않았다는 것이다.” 천명을 알면 근심하지 않는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 땅 사람이 공자孔子를 포위하였을 적에 공자께서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고, 또 ‘환퇴桓魋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근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주
역주1 : 勞(수고롭다, 고달프다)의 뜻이다.
역주2 樂天知命 : 《周易》 〈繫辭傳 上〉에 “天理를 즐거워하고 天命을 알기 때문에 근심하지 않으며, 처해 있는 곳을 편안히 여겨 仁을 돈독히 하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樂天知命 故不憂 安土敦乎仁 故能愛]”라고 하였다.
역주3 孔子可以速而速……孔子聖人之時者 : 《孟子》 〈萬章 下〉에 보인다. 속히 떠날 만하면 속히 떠나고 오래 머무를 만하면 오래 머물며, 은둔할 만하면 은둔하고 벼슬할 만하면 벼슬하였다는 것은 孔子가 時宜에 맞추어 합당하게 처신한 것을 말한다.
역주4 匡人圍之 乃援琴而歌 : 孔子가 匡 땅을 지나갈 적에 宋나라 사람들이 공자를 陽虎로 잘못 알고 몇 겹으로 포위했는데도 공자는 거문고를 타고 노래 부르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에 子路가 그 까닭을 물으니, 공자는 모든 일이 運命과 時勢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답하였다.(《莊子 秋水》)
역주5 桓魋其如予何 : 桓魋는 宋나라 司馬인 向魋이니, 桓公의 후예이므로 桓氏라고도 칭한다. 공자가 宋나라를 지나갈 때에 큰 나무 아래에서 제자들과 禮를 익히고 있었는데, 평소 공자를 미워하던 환퇴가 공자를 해치고자 그 나무를 베어버리게 한 일이 있었다. 《論語》 〈述而〉에 桓魋가 孔子를 해치려 하자, 孔子가 말씀하기를 “하늘이 이미 나에게 이와 같은 德을 주셨으니, 桓魋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何]” 하였으니, 이는 반드시 하늘의 뜻을 어기고 자신을 해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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