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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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雄見諸子호니 各以其知 舛馳 注+舛馳:顔師古曰 “舛, 相背.”하여 大氐詆訾聖人하여 卽爲怪迂
析辯詭辭하여 以撓世事 注+大氐詆訾聖人……以撓世事:顔曰 “大氐, 也. 詆訾, 毁也. 迂, 遠也. 析, 分也. 詭, 異也. 言諸子之書, 大歸皆非毁周‧孔之敎, 爲巧辯異辭, 以攪亂時政也. 訾, 音紫. 迂, 音于. , 其字從.” ○光曰 “光謂氐下脫不字.”하니 雖小辯이나 終破大道而惑衆하여 使溺於所聞而不自知其非也
及太史公 記六國하고 歷楚漢하여 不與聖人同是非하여 頗謬於經이라
人時有問雄者하면 常用法應之하고 譔以爲十三卷 注+譔以爲十三卷:顔曰 “譔, 與撰同.”호되 象論語하고 號曰이라호라


자서自序
내(양웅揚雄)가 제자서諸子書를 보니, 각각 자신이 아는 것을 가지고 서로 를 달리하여 어긋나서注+안사고가 말하였다. “은 서로 배치背馳되는 것이다.” 대체로 성인聖人을 헐뜯어 곧 괴이하고 우활한 짓을 하였다.
궤변詭辯을 분석하고 변론하여 세상의 일을 혼란스럽게 만드니注+안사고가 말하였다. “대저大氐대귀大歸이다. 저자詆訾는 헐뜯는 것이다. 는 먼 것이다. 은 나누는 것이다. 는 이상한 것이다. 제자서諸子書가 대체로 모두 주공周公공자孔子의 가르침을 비난하고 교묘한 언변과 이상한 말을 하여 당시의 정사를 교란시킨 것을 말한다. 는 음이 이고, 는 음이 이다. 반절反切이고, 글자는 형부形符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내 생각에는 ‘’ 아래에 ‘’자가 빠졌다.”, 비록 하찮은 의논이지만 끝내 대도大道를 파괴하고 뭇사람들을 미혹시켜서 듣는 말에 빠지면서도 스스로 잘못인 줄을 알지 못하게 하였다.
태사공太史公이 《사기史記》를 저술할 때 육국六國으로부터 을 지나 한 무제漢 武帝기린麒麟을 잡은 데까지 기록하였는데, 성인聖人과 옳고 그름이 같지 않아서 자못 경도經道와 어긋났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때로 나에게 묻는 것이 있으면 항상 올바른 법으로 대답해주었고, 《논어論語》를 본떠서 이것을 13권으로 찬술撰述하고는注+안사고가 말하였다. “과 같다.”법언法言’이라고 이름하였다.
기린麒麟(《삼재도회三才圖會》)기린麒麟(《삼재도회三才圖會》)


역주
역주1 自序 : 저본에는 ‘自序’란 말이 없으나, 《法言義疏》의 疏에 “子雲自序”라 하고 아래의 본문이 실려 있는 것에 의거하여 추가하였다. 이 내용은 《漢書》 〈揚雄傳〉에도 실려 있다.
역주2 大歸 : 必然的으로 趨向하는 곳을 이른다.
역주3 撓 火高反 : 反은 反切의 약칭으로, 漢字의 음을 나타낼 때 漢字 두 자에서 첫 자의 초성과 다음 자의 중성, 종성을 따서 합치는 방법이다. ‘撓’의 음은 ‘火(화)’의 초성인 ‘ㅎ’과 ‘高(고)’의 중성인 ‘ㅗ’를 합친 ‘호’가 된다.
역주4 (乎)[手] : 저본에는 ‘乎’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手’로 바로잡았다.
역주5 訖麟止 : 麒麟이 잡혔다는 기사까지 쓰고 붓을 멈추었다는 뜻이다. 漢 武帝가 사냥을 나갔다가 기린을 잡았는데, 司馬遷이 《史記》를 저술할 때 기린이 잡혔다는 사실까지 쓰고는 붓을 멈춘 것을 말한다. 사마천이 《사기》를 저술할 때 黃帝를 상한선으로 잡고, 漢 武帝 元狩 元年(B.C.122) 10월에 무제가 雍州에 行幸하여 흰 기린을 잡은 것을 하한선으로 잡았으니, 공자가 《춘추》를 쓰면서 獲麟에서 絶筆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史記 卷130 太史公自序》)
역주6 法言 : 《論語》 〈子罕〉에 “바르게 타이르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法語之言 能無從乎]” 하였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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