雄見諸子
호니 各以其知
로 舛馳
注+舛馳:顔師古曰 “舛, 相背.”하여 大氐詆訾聖人
하여 卽爲怪迂
라
析辯詭辭
하여 以撓世事
注+大氐詆訾聖人……以撓世事:顔曰 “大氐, 也. 詆訾, 毁也. 迂, 遠也. 析, 分也. 詭, 異也. 言諸子之書, 大歸皆非毁周‧孔之敎, 爲巧辯異辭, 以攪亂時政也. 訾, 音紫. 迂, 音于. , 其字從.” ○光曰 “光謂氐下脫不字.”하니 雖小辯
이나 終破大道而惑衆
하여 使溺於所聞而不自知其非也
라
及太史公
이 記六國
하고 歷楚漢
하여 에 不與聖人同是非
하여 頗謬於經
이라
故
로 人時有問雄者
하면 常用法應之
하고 譔以爲十三卷
注+譔以爲十三卷:顔曰 “譔, 與撰同.”호되 象論語
하고 號曰
이라호라
내(
양웅揚雄)가
제자서諸子書를 보니, 각각 자신이 아는 것을 가지고 서로
도道를 달리하여 어긋나서
注+안사고가 말하였다. “천舛은 서로 배치背馳되는 것이다.” 대체로
성인聖人을 헐뜯어 곧 괴이하고 우활한 짓을 하였다.
궤변詭辯을 분석하고 변론하여 세상의 일을 혼란스럽게 만드니
注+안사고가 말하였다. “대저大氐는 대귀大歸이다. 저자詆訾는 헐뜯는 것이다. 우迂는 먼 것이다. 석析은 나누는 것이다. 궤詭는 이상한 것이다. 제자서諸子書가 대체로 모두 주공周公과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비난하고 교묘한 언변과 이상한 말을 하여 당시의 정사를 교란시킨 것을 말한다. 자訾는 음이 자紫이고, 우迂는 음이 우于이다. 요撓는 화火와 고高의 반절反切이고, 글자는 수手가 형부形符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내 생각에는 ‘저氐’ 아래에 ‘불不’자가 빠졌다.”, 비록 하찮은 의논이지만 끝내
대도大道를 파괴하고 뭇사람들을 미혹시켜서 듣는 말에 빠지면서도 스스로 잘못인 줄을 알지 못하게 하였다.
태사공太史公이 《사기史記》를 저술할 때 육국六國으로부터 초楚와 한漢을 지나 한 무제漢 武帝가 기린麒麟을 잡은 데까지 기록하였는데, 성인聖人과 옳고 그름이 같지 않아서 자못 경도經道와 어긋났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때로 나에게 묻는 것이 있으면 항상 올바른 법으로 대답해주었고, 《
논어論語》를 본떠서 이것을 13권으로
찬술撰述하고는
注+안사고가 말하였다. “선譔은 찬撰과 같다.” ‘
법언法言’이라고 이름하였다.
기린麒麟(《삼재도회三才圖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