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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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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道* 第四
*咸曰 “身乎克修, 道乃可議, 故次之修身.”
芒芒大道 注+芒芒大道:洪荒混茫之初. ○咸曰 “大道, 統言聖人之道. 芒芒者, 大之稱也. 注以混茫之初釋之, 可乎.” ○光曰 “漢書及李本, 大作天, 今從宋吳本.” 昔在聖考 注+昔在聖考:聖人作, 萬物覩, 伏犧肇畫八卦, 六位成章. ○咸曰 “昔在聖考者, 言此大道, 竝古先聖人考制之, 猶周公作禮樂, 仲尼刪詩書之義. 故篇中, 皆統論堯舜文王仲尼之事, 復有非老莊之說. 注獨指伏羲畫卦以解之, 不亦謬乎.”
過則失中이요 不及則不至 注+過則失中 不及則不至:, 然後利見. ○咸曰 “言履聖人之道, 罕有得諸正者. 如門人之衆, 其殆庶幾者, 惟顔子而已. 今言失中不及者, 猶之義爾. 故禮尊中庸, 書貴皇極, 此之謂也. 注以二五解之, 甚非類矣. 彼二五者, 言一時居位安危之象, 此統講中庸之理, 相去異焉, 學者辨之.” ○祕曰 “大道芒芒然, 惟聖人考之, 遂明大中之制. 是以, 河出圖也, 大易明二五之中, . , , .’” 不可姦罔 注+不可姦罔:咸曰 “中而正者, 非姦罔所及.” ○光曰 “姦, 謂侵壞, 罔, 謂誣罔, 言聖人大中之道, 天下莫能易也.”이라 譔問道 注+譔問道:祕曰 “世以虛無湛寂爲道之本, 而求乎洪荒夷曠之理, 不知天地聖人貴乎大中自然之道.” ○光曰 “尊道德禮樂, 黜老莊.”호라


문도問道 제사第四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몸을 잘 닦아야 도를 비로소 의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편을 〈수신修身〉 다음에 놓은 것이다.”
아득한 큰 도를注+천지가 개벽하기 이전의 혼돈混沌하고 어두운 초기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대도大道성인聖人를 통틀어 말한 것이다. 망망芒芒은 큰 것을 이르는 칭호인데, 이궤李軌에 ‘혼망지초混茫之初’로 해석한 것이 옳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한서漢書》와 이궤본李軌本에는 ‘’가 ‘’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을 따랐다.”
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육경도六經圖》)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육경도六經圖》)
옛날에 성인聖人이 상고하여 만들었다.注+성인聖人이 나타나면 만물萬物이 우러러보니, 복희伏羲가 처음으로 팔괘八卦를 긋자, 육위六位(육효六爻)가 문장을 이루었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석재성고昔在聖考’는 이 대도大道를 모두 옛날에 성인이 상고하여 만들었음을 말하니, 주공周公예악禮樂을 만들고 중니仲尼가 《》와 《》를 산삭한 뜻과 같다. 그러므로 안에 모두 문왕文王과 중니의 일을 통틀어 논하고, 다시 을 비난한 말이 있다. 그런데 이궤李軌에는 단지 복희伏羲가 팔괘를 그은 것만을 가리켜 해석하였으니,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이를 지나치면 중도中道를 잃고 이에 미치지 못하면 도달하지 못하니注+이효二爻오효五爻을 얻은 뒤에야 보는 것이 이롭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성인聖人를 실천한 자 중에 바른 를 얻은 자가 드물다는 말이다. 예컨대 문인門人이 많았지만 성인聖人에 거의 가까운 것은 오직 안자顔子뿐이었다. 지금 ‘실중失中’이니 ‘불급不及’이니 말한 것은 ‘는 지나치고 은 미치지 못한다.’는 뜻과 같다. 그러므로 《》에서 중용中庸을 귀하게 여기고 《》에서 황극皇極을 귀하게 여긴 것은 바로 이것을 이른다. 이궤李軌에 ‘이오二五’로 해석한 것은 매우 잘못이다. 저기(《주역》)에서는 한때 이효二爻오효五爻가 거한 자리가 편안하고 위태로운 을 말하고, 여기에서는 중용中庸의 이치를 통틀어 논하여 서로 거리가 머니, 배우는 자가 분별해야 한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대도大道가 한없이 넓고 커서 오직 성인聖人만이 이것을 고찰하여 마침내 대중大中의 제도를 밝힐 수 있다. 이 때문에 황하黃河에서 그림이 나오자 성인聖人이 《》에 이오二五을 밝혔고, 낙수洛水에서 글이 나오자 성인聖人이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에 황극皇極의 뜻을 귀하게 여겼고, 임금은 양 극단을 절충하여 그 중도中道를 백성에게 행하였고, 안회顔回의 사람됨은 중용中庸을 택하였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도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를 내가 아니, 지혜로운 자는 과하고 어리석은 자는 불급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하도河圖(《역학계몽요해易學啓蒙要解》) [그림11]낙서洛書(《역학계몽요해易學啓蒙要解》)하도河圖(《역학계몽요해易學啓蒙要解》) [그림11]낙서洛書(《역학계몽요해易學啓蒙要解》)
, 이를 속여서는 안 된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중정中正함은 속임수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은 침해하고 무너뜨림을 이르고, 은 거짓으로 속임을 이르니, 성인聖人대중지정大中至正는 천하 사람들이 바꿀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로 하여금 중도中道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하여〉 〈문도問道〉를 지었다.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허무虛無하고 침적湛寂한 것을 의 근본으로 삼아 홍황洪荒하고 이광夷曠한 이치를 구하고, 천지天地성인聖人대중자연大中自然를 귀하게 여기는 줄은 알지 못한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도덕道德예악禮樂을 높이고 노자老子장자莊子신불해申不害한비자韓非子를 내친다.”


역주
역주1 二五得中 : 二爻와 五爻를 ‘中’이라고 하니, 二는 內卦의 中이고 五는 外卦의 中이기 때문이다. 또한 陽爻가 陽位인 初‧三‧五에 위치하고 陰爻가 陰位인 二‧四‧上에 위치한 것을 正이라고 한다.
역주2 師也過商也不及 : 《論語》 〈先進〉에 子貢이 “師(子張)와 商(子夏) 중에 누가 낫습니까?” 하고 묻자, 孔子께서 “師는 지나치고 商은 미치지 못한다.”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역주3 洛出書也 洪範貴皇極之義 : 禹王이 治水에 성공했을 때 洛水에서 신령한 거북이 나왔는데, 그 등에 1에서 9까지의 점이 그려져 있었다. 이 무늬를 洛書라고 하는데, 북쪽에 1, 남쪽에 9, 동쪽에 3, 서쪽에 7, 동북쪽에 8, 서북쪽에 6, 동남쪽에 4, 서남쪽에 2가 배열되어 있었다. 우왕이 이를 보고 차례로 진열해서 九類를 이루었으니, 《書經》의 洪範九疇가 이것이다. 洪範은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법이고, 구주는 그 아홉 가지 종류인데 五行, 五事, 八政, 五紀, 皇極, 三德, 稽疑, 庶徵의 여덟 가지에 五福과 六極을 합한 것이다.
역주4 舜執其兩端 用其中於民 : 《中庸》 제6장에 孔子가 舜임금의 덕을 칭찬하기를 “舜임금은 크게 지혜로우신 분일 것이다. 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淺近한 말씀을 살피기 좋아하시되, 惡을 숨겨 주고 善을 드러내시며 두 끝을 잡으시어 그 中을 백성에게 쓰시니, 이 때문에 舜임금이 되신 것이다.[舜其大知也與 舜好問而好察邇言 隱惡而揚善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라고 하였다.
역주5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 《中庸》 제8장에 孔子께서 “顔回의 사람됨이 中庸을 택하여 한 가지 善이라도 얻으면 굳게 간직하여 가슴에 새겨두고 잃지 않는다.[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 則拳拳服膺 而弗失之矣]”라고 하였다.
역주6 孔子曰……愚者不及也 : 《中庸》 제4장에 보인다.
역주7 申韓 : 申不害와 韓非를 가리킨다. 申不害는 전국 시대 초기의 사상가로, 李悝‧商鞅‧愼到 등과 함께 법가학파의 개창자이다. 그의 사상은 黃老에 기반을 두고 刑‧名‧術을 중시하였다. 저서로 《申子》가 전한다. 韓非子는 전국 시대 말기의 사상가로, 商鞅의 ‘法’, 申不害의 ‘術’, 愼到의 ‘勢’를 수용하여 법가 학설을 집대성하였다. 저서로 《韓非子》가 전한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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