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咸曰 “
, 聖人而已, 明誠以降, 何嘗不由乎學. 故此所以首衆篇.” ○光曰 “
. 凡書中好惡, 長少, 難易, 將相, 使令, 說樂, 焉邪之類, 兩音易辯者, 惟於始見音之, 後可以意求. 不復再出, 或可疑, 則更音之.”
天降生民
하시니 倥侗顓蒙
注+倥侗顓蒙:倥侗, 無知也. 顓蒙, 頑愚也. ○祕曰 “倥侗, 未有所成, 顓固而蒙昧也.” ○光曰 “倥, 音空. 侗, 音同, 又音通. 顓, 與專同.”일새 恣于情性
注+恣于情性:觸意用事.이면 聰明不開
注+聰明不開:闇塞之謂. ○祕曰 “不能性其情, 則聰明有所蔽.”이라 訓諸理
注+訓諸理:訓, 導. ○咸曰 “理, 猶道也. 言天民蠢闇, 故敎諸道以開明之也.” ○祕曰 “於是, 聖人貴學, 乃訓以仁義禮智信之正理.”하여 譔學行
注+譔學行:祕曰 “譔, 撰, 述也. 古或通用. 夫人自有聰明天命, 非學則不能啓發. 故謀道, 常以學爲先.”이라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성誠을 바탕으로 하여 밝음의 덕德이 있는 것은 성인聖人뿐이니, 밝음의 덕德을 바탕으로 하여 지극히 성실해짐이 있는 자 이하는 어찌 학문을 통하지 않은 적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학행學行〉을 여러 편의 첫머리에 둔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행行은 본음대로 읽는다. 책 속에서 호오好惡, 장소長少, 난이難易, 장상將相, 사령使令, 열락說樂, 언사焉邪 따위의 두 가지 음을 분별하기 쉬운 것은 글자가 처음 나올 때만 음을 달아 주었으니, 뒤에 나오는 것은 뜻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거듭 나오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것은 다시 음을 달아 주었다.”
하늘이
생민生民(백성)을 내셨으니, 〈하늘이 낸 백성이〉 무지하고 어리석기 때문에
注+공동倥侗은 무지함이다. 전몽顓蒙은 어리석음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공동倥侗은 아직 성취한 것이 없어 고집스럽고 몽매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공倥은 음이 공空이다. 동侗은 음이 동同이고, 또 다른 음은 통通이다. 전顓은 전專과 같다.” 성정性情을 〈단속하지 않고〉 제멋대로 풀어놓으면
注+마음에 저촉되면 제멋대로 하는 것이다. 총명함이 개발되지 않는다.
注+〈총명불개聰明不開는〉 어둡고 답답함을 이른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정情을 성性대로 펴지 못하면 총명이 가리워지는 바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을 올바른 도리로 가르치기 위하여
注+훈訓은 인도하는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이理는 도道와 같다. 하늘이 낸 백성이 우매하기 때문에 올바른 도리로 가르쳐서 개명開明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이에 성인聖人이 학문을 귀하게 여겨 마침내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의 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
학행學行〉을 지었다.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선譔은 찬撰이니, 서술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선譔’자와 ‘찬撰’자를 간혹 통용하였다. 사람이 본래 총명함을 타고났더라도 학문이 아니면 계발啓發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도道를 도모할 적에 항상 학문을 우선으로 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