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옛날에
고요皐陶는 그의 지혜를 가지고
제순帝舜을 위하여 도모하였으니, 〈지혜를 쓰다가〉 자기 몸을 죽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모謨는 도모함이다. 고요皐陶가 법관이 되어 제순帝舜을 위하여 치도治道를 도모하였으니, 어찌 자기 몸을 죽이는 일이 있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도陶는 음이 요이다.”,
기자箕子는 그의 지혜를 가지고
무왕武王을 위하여 〈
홍범洪範〉을 아뢰었으니, 〈지혜를 쓰다가〉 자기 몸을 죽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홍洪은 큼이다. 범範은 법法이다. 주 무왕周 武王이 주紂를 죽인 뒤에 기자箕子를 데리고 돌아오니, 기자箕子가 〈홍범洪範〉을 지어 천지天地의 대법大法을 말하였다. 기자箕子는 뒤에 조선朝鮮에 봉해졌으니, 어찌 자기 몸을 죽이는 일이 있었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지혜로운 척 꾸미고 간사한 짓을 하며, 이익을 탐하고 명예를 좇으면 자기 몸을 죽인다. 지혜를 써서 도를 밝히고 때에 맞은 뒤에 말을 하면 무슨 해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