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바람과 세찬 비를 만난
注+능凌은 사나운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능우凌雨는 폭우이다.” 뒤에야 큰 집이 비바람을 가려주는 장막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注+하夏는 큰 것이다. 병몽帲幪은 〈비바람을〉 가려주고 덮어주는 장막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오비본吳祕本에는 ‘병帲’이 ‘황㡆’으로 되어 있으니, 음이 황荒이다. 지금 이궤본李軌本과 송함본宋咸本을 따랐다. 병帲은 막莫과 경經의 반절反切, 보普와 경耕의 반절反切 두 가지 음이다. 또 다른 음은 병幷이고, 또 다른 음은 평萍이다. 몽幪은 막莫과 홍紅의 반절反切이다.”, 포악한 정사와 어지러운 세상을 겪은 뒤에야
성인聖人의
도道가 백성들을 지켜주는 성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注+부곽郛郭은 내외內外를 한계짓고 간사한 적들을 막으며, 성인聖人은 인의仁義를 숭상하고 과실을 바로잡는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의 도道는 포학함을 멀리하게 할 수 있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성인聖人의 도道는 갈아도 얇아지지 않고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며, 다스려질 때에도 마땅하고 어지러울 때에도 마땅하여, 성곽처럼 스스로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