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가 밝음에 대해 물으니,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은미한 것을 살피는 것이다.”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미微는 기미幾微를 연구하고 심원한 이치를 다하여 조짐이 드러나기 전에 살피는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드러난 뒤에 보는 것이 어찌 밝음이 될 수 있겠는가.”혹자가 말하였다. “은미한 것을 살피는 것이 어찌 밝은 것입니까?”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미微의 뜻을 깨닫지 못하여 밝음이 아니라고 의심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밝음이 작음을 혐의한 것이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은미한 것을 살핀다면 분명한 것을 어찌 혼동하겠는가.”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은미한 것을 이미 살폈다면 분명한 것을 어찌 혼동하겠는가. 패誖는 어지러움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패誖는 포布와 내內의 반절反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