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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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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 或問 魯用儒而削 何也 注+魯用儒而削 何也:揚子貴儒學而賤兵强, 魯國爲齊楚所侵, 故譏問之. ○祕曰 “削土, 國弱也.” ○光曰 “儒必言益人之國, 何魯多儒而日削弱.” 曰 魯不用儒也일새라
昔在姬公用於周어늘 而四海皇皇하여 奠枕于京 注+四海皇皇 奠枕于京:皇皇歸美, 安枕而臥, 以聽於京師. ○祕曰 “皇皇, 美也. 奠, 定也. 定枕, 猶言安枕也. 四海皇皇美盛, 安枕無虞, 歸仰于京師.” ○光曰 “四海旣平, 則王者安枕于京師.”하고
孔子用於魯어늘 齊人章章하여 歸其侵疆 注+孔子用於魯……歸其侵疆:祕曰 “章章, 宜爲慞慞, 蓋古通用也. 慞慞, 懼也. 魯定公十年, 與齊景公, 爲夾谷之會, 孔子攝相事, 景公懼, 遂歸所侵魯鄆讙龜陰之田.”하니 魯不用眞儒故也 注+魯不用眞儒故也:祕曰 “子使定公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言不聽用孔子故也.”
如用眞儒 無敵於天下리니 安得削 注+如用眞儒……安得削:萬物將自賓. ○祕曰 “孔子使魯, 安行王道, 而諸侯强者, 霸業而已, 是無敵於天下.”이리오


혹자가 물었다. “나라가 유자儒者를 등용했으면서 영토를 침삭侵削당한 것은 어째서입니까?”注+양자揚子유학儒學을 귀하게 여기고 병강兵强을 천하게 여겼는데, 나라가 일찍이 나라와 나라에게 침략을 당하였기 때문에 혹자가 기롱하여 물은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영토를 침삭당한 것은 나라가 약해서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유자儒者는 반드시 남의 나라를 유익하게 한다고 말하였는데, 어찌하여 나라는 유자儒者가 많았는데도 날마다 영토를 침삭당하여 나라가 약해졌는가.”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나라가 진짜 유자를 등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옛날에 희공姬公(주공周公)이 나라에 등용되었을 때에 사해四海가 찬미하여 무왕武王이 편안히 베개를 베고 누워 경사京師에서 정사를 들었고注+온 천하가 성대하게 찬미하니, 편안히 베개를 베고 누워 경사京師에서 정사를 듣는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황황皇皇은 아름다움이다. 함이니, 정침定枕안침安枕이라는 말과 같다. 온 천하가 성대하게 찬미하여 아무 근심 없이 편안하므로 경사京師에 와서 귀의하는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온 천하가 이미 화평하니 왕자王者경사京師에서 편안한 것이다.”,
공자孔子나라에 등용되었을 때에 제인齊人들이 두려워하여 노나라에서 빼앗았던 땅을 되돌려주었으니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장장章章은 마땅히 장장慞慞이 되어야 하니, 옛날에 통용通用되었다. 장장慞慞은 두려워하는 것이다. 노 정공魯 定公 10년에 제 경공齊 景公협곡夾谷의 회맹을 할 적에 공자孔子가 재상의 일을 섭행하니, 경공景公이 두려워하여 마침내 노나라에서 빼앗았던 귀음龜陰의 땅을 돌려주었다.”, 나라가 〈영토를 침삭당한 것은〉 진짜 유자를 등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제인齊人여악女樂(미녀 악사)을 보내자, 계환자季桓子정공定公에게 그것을 받게 하고 3일 동안 조회를 보지 않으니, 공자孔子께서 떠나셨다. 이는 공자孔子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임을 말한 것이다.”
만약 진짜 유자를 등용하였다면 천하에 노나라를 대적할 자가 없었을 것이니, 어찌 영토를 침삭당하였겠는가.”注+만물萬物이 장차 저절로 빈복賓服할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공자孔子나라에게 왕도王道를 편안히 행하게 하였고, 제후諸侯 중에 강한 자는 패업霸業만 할 뿐이었으니, 이 점 때문에 천하에 〈노나라를〉 대적할 자가 없는 것이다.”


역주
역주1 : 嘗의 통용자이다.
역주2 齊人歸女樂……孔子行 : 《論語》 〈微子〉에 보인다. 《史記》 〈孔子世家〉에 “孔子가 魯나라 司寇가 되어 정승의 일을 代行하니, 齊人이 이를 듣고 두려워하여 女樂을 魯나라 군주에게 보내주었다. 季桓子가 魯나라 군주와 함께 가서 이를 구경하고는 정사에 태만하니, 子路가 ‘夫子께서 떠날 만하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孔子가 말씀하기를 ‘魯나라가 지금 장차 郊祭를 지낼 것이니, 만일 제사고기를 大夫에게 가져다준다면 내 오히려 걸음을 멈출 수 있다.’ 하였는데, 季桓子가 마침내 齊나라의 女樂을 받고 郊祭에 또 제사고기를 大夫에게 주지 않자 孔子께서 마침내 떠나셨다.” 하였다.
역주3 (栢)[桓] : 저본에는 ‘栢’으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桓’으로 바로잡았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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