曰 易始八卦而文王六十四
하니 其益
을 可知也
注+經可損益歟……可知也:祕曰 “伏羲始畫八卦, 因而重之, 六十四卦備矣. 而名顯, 文王繫辭而義彰, 可謂益矣. .”요 詩書禮春秋
는 或因或作
하여 而成於仲尼乎
하니 其益
을 可知也
注+詩書禮春秋……可知也:或因者, 引而伸之. 或作者, 又如春秋. ○祕曰 “因舊文, 作序例, 刪定筆削, 皆成於仲尼.” ○光曰 “宋吳本, 或作下更有因字. 今從李本.”라
故
로 夫道非天然
이요 應時而造者
는 損益可知也
注+故夫道非天然……損益可知也:咸曰 “天然者, 聖人也. 言仲尼之後, 或道非聖人, 而有應時造書以救世而明治道者, 其益亦可知也. 如孔伋‧孟軻之流.” ○祕曰 “故道非若易象之天然, 雖損益, 不可增減於也. 應時而造, 若三代之禮樂, 損益可知也.” ○光曰 “天然, 謂道德仁義, 應時而造, 謂禮樂刑政也.”니라
혹자가 말하였다. “경전도 줄이거나 보탤 수 있습니까?”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주역》은 처음에 8괘였는데 문왕이 64괘로 만들었으니 보탠 것을 알 수 있고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복희伏羲가 처음으로 팔괘八卦를 그었는데, 〈문왕文王이〉 인하여 이것을 중첩하여 64괘卦가 갖추어졌고, 황제黃帝가 온갖 물건의 명칭을 바로잡아 이름이 드러났는데 문왕文王이 괘사卦辭를 붙여 의義가 드러났으니, 보탰다고 이를 만하다. 지금 ‘문왕文王이 64괘를 만들었다.’고 이른 것은 사마천司馬遷에 근거하여 말한 것이다.”, 《시경》과 《서경》과 《예》와 《춘추》는 혹은 〈옛것을〉 인용하여 부연하기도 하고 혹은 새로 창작하기도 하여
공자孔子에게서 완성되었으니 보탠 것을 알 수 있다.
注+혹인或因은 인용하여 부연하는 것이고, 혹작或作은 또 《춘추春秋》와 같은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 《의례儀禮》, 《춘추春秋》는〉 옛글을 인용하여 부연하고 서례序例를 창작하며 산정刪定하고 필삭筆削하는 것이 모두 중니仲尼에게서 이루어졌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에는 ‘혹작或作’ 아래에 다시 ‘인因’자가 있는데, 지금 이궤본李軌本을 따랐다.”
그러므로 도는 천연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것이니, 〈경전을〉 덜어내거나 보탤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천연적天然的인 것을 실천하는 것은 성인聖人이다. 중니仲尼 이후에 혹 실천한 것은 성인聖人(천연적인 것)이 아니지만, 시대에 부응하여 책을 지어서 세상을 구제하고 치도治道를 밝힌 것이 있으니, 증익한 것을 또한 알 수 있다. 공급孔伋(자사子思)과 맹가孟軻와 같은 부류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그러므로 도道는 역상易象 같이 천연적天然的인 것이 아니니, 비록 손익損益하더라도 건곤乾坤과 육자六子를 가감할 수는 없다. 시대에 부응하여 만든 것은 삼대三代의 예악禮樂과 같은 것이니, 손익損益한 것을 알 수 있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천연적인 것은 도덕道德과 인의仁義를 이르고, 시대에 부응하여 만든 것은 예악禮樂과 형정刑政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