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가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물으니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어떤 것을 인위人爲라고 하는지 물은 것이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사람의 힘으로〉 보존할 수도 있고 멸망할 수도 있으며,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는 것은 명이 아니니
注+이러한 것은 인위人爲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선善하기 때문에 생존하고, 악惡하기 때문에 사망한다. 맨손으로 범을 잡고 맨몸으로 강하江河를 건너는 따위는 명命이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기르면 보존되고 버리면 망하며, 해치면 죽고 풀어주면 사는 것이 어찌 명命이겠는가. 〈이런 것은 명命이 아니다.〉”, 명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하늘이 내려준 수명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여 피할 수가 없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기양祈禳의 술수와 양생養生의 요결要訣로써 수명을 연장하기를 바라니, 이는 생에 탐닉하는 자가 하는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사람이 하는 일은 생존할 수도 있고 스스로 사망을 초래하기도 하니 이것은 천명天命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