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비슷한 것을 가지고 비교하면 분별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비슷한 것은 도道가 작고 천기天機가 얕다. 그러므로 알기가 쉬운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아, 사람을 알기가 어렵지만 만약 비슷한 것을 가지고 비교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 주공周公과 이윤伊尹 같은 성인聖人이 어찌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하겠으며, 왕망王莽과 한착寒浞 같은 가짜가 어찌 바른 데로 돌아가겠는가. 그러므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한 것이다. 맹자孟子가 ‘이윤伊尹은 성인聖人 중에 자임自任한 자이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이궤본李軌本에는 〈‘위무난爲無難’이〉 ‘능별사能別似’로 되어 있으나, 지금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을 따랐다. 옥玉을 볼 적에는 민珉(옥玉과 비슷한 돌)을 가지고 비교하고, 민珉을 볼 적에는 옥玉을 가지고 비교하면 진위眞僞를 알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