陛下
가 嗣位之初
에 務遵理道
하사 敦行約儉
하고 斥遠貪饕
하사 雖內庫舊藏
이 未歸太府
하나 而諸方曲獻
이 不入禁闈
注+① 德宗生日, 四方貢獻皆不受, 李正己․田悅各獻縑三萬疋, 悉付度支, 以代租賦.하니 淸風肅然
하여 海內丕變
할새
議者
가 咸謂漢文却馬
注+② 出賈捐之傳.와 晉武焚裘之事
注+③ 咸寧四年, 太醫司馬程據獻雉頭裘, 焚之于殿前.를 復見於當今
이라하나니
近以寇逆亂常으로 鑾輿外幸하여 旣屬憂危之運하니 宜增儆勵之誠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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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陛下께서 재위를 이으신 초기에
치도治道를 힘써 따르셔서
검약儉約을 돈독히 실행하시고 탐욕을 배척하여 멀리하셔서 비록
각 지역에서 사사로이 바친 것을 궁중에 들이지 않으시니,
注+① 諸方曲獻 不入禁闈:德宗의 생일에 사방에 貢獻한 것을 모두 받지 않았다. 李正己와 田悅이 각각 비단 3만 필을 헌상하였는데, 모두 다 度支에 부쳐 租賦를 대신하게 하였다. 맑은 기풍이 일어나서
해내海內가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의논하는 자들이 모두 말하기를
을
注+③ 晉武焚裘之事:咸寧 4년(278)에 太醫 司馬程據가 雉頭裘(꿩의 머리깃털로 장식한 갖옷)를 바쳤는데, 殿前에서 불태워졌다. 당금에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근년에 역도들이
강상綱常을 어지럽혀 어가가 외방으로 거둥하여, 이미 근심스럽고 위태로운 시운을 만났으니, 의당
경계儆戒하고
면려勉勵하는 정성을 더하셔야 할 것입니다.
却千里馬(漢 文帝가 천리마를 물리치다.) 焚裘示儉(晉 武帝가 雉頭裘를 불태워 검소함을 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