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李晟
이 奏請移軍
注+① 本傳 “懷光反迹寖露. 晟懼爲所并, 上言 ‘當先變制備, 請裨佐(鎖)[趙]光等爲洋利劒三州刺史, 各勒兵以通蜀漢衿喉.’ 未報. 晟與李建徽․楊惠元皆聯屯, 適有使者到晟軍, 晟乃令曰 ‘有詔徙屯.’ 卽結陣移東渭橋.”호되 適遇臣
의 銜命宣慰懷光
하여 偶論此事
라가 臣
이 遂汎問所宜
한대
懷光이 乃云 李晟이 旣欲別行하면 某亦都不要藉라하여늘
臣猶慮有翻覆하여 因美其軍盛强하니 懷光이 大自矜誇하여 轉有輕晟之意어늘
臣又從容問云 昨發行在之日에 未知有此商量러니 今者에 從此却迴하면 或恐聖旨顧問하노니 事之可否가 決定何如오
懷光이 已肆輕言하여 不可中變이라 遂云 恩命許去라도 事亦無妨이라하여늘
要約再三하여 非不詳審하니 雖欲追悔나 固難爲辭리니
4-5-2 지금
이 자신의 군대를 〈
동위교東渭橋로〉 옮길 것을
주청奏請하였는데,
注+① 李晟 奏請移軍:≪舊唐書≫ 〈李晟傳〉에 “李懷光이 반역하려는 행적이 점차 노골화되었다. 이에 李晟이 그에게 겸병될까 두려워하여 ‘마땅히 변고가 일어나기 전에 방비하여 裨將 趙光銑 등을 洋州․利州․劒州刺史로 삼아 각각 병사를 거느리고 가서 蜀과 漢中의 要路를 통하게 하여야 한다.’고 상주하였으나 시행되지 않았다. 이에 이성이 李建徽․楊惠元과 함께 연합하여 둔진을 쳤는데 마침 使者가 이성의 군대에 이르자, 이성이 명령을 내리기를 ‘詔令에 따라 둔진을 옮긴다.’고 하고 바로 군진을 결집해 東渭橋로 옮겼다.”고 하였다. 마침
신臣이
사명使命을 띠고 나가서
신이 마침내 편의한 바를 범범히 물어본 일이 있습니다.
이회광이 이에 말하기를 “이성이 이미 별도로 출행하려고 한다면, 나도 전혀 그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그가 마음을 바꾸어 번복하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그 군사의 강성함을 찬미하였습니다. 그러자 이회광은 스스로 으스대어, 차츰 이성을 가볍게 여기는 뜻이 있었습니다.
신이 또 조용하게 묻기를 “어제 행재소를 출발하는 날에는 이런 의논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내가 여기에서 물러나 행재소로 돌아가면
”라고 하였습니다.
이회광은 함부로 가볍게 말한 뒤여서 중간에 변경할 수 없게 되자 마침내 말하기를 “은명恩命을 내려 이성의 군사를 〈함양咸陽에서〉 철수하게 하더라도 일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재삼 약속하여 자세히 확인하였으니, 이회광이 뒤늦게 후회하더라도 정말로 꾸며대기 힘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