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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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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昨奉使軍營하여 出遊行殿이라가 忽覩右廊之下 牓列二庫之名하고 戄然若驚하여 不識所以하노이다 何則
天衢尙梗하고 師旅方殷하니 瘡痛呻吟之聲 噢咻未息하고 忠勤戰守之效 賞賚未行이어늘
而諸道貢珍 遽私別庫하니 萬目所視 孰能忍懷리오
竊揣軍情 或生觖望할까하여 試詢候館之吏하고 兼採道路之言하니
果如所虞하여 積憾已甚하여 或忿形謗讟하고 或醜肆謳謠하여 頗含思亂之情하고 亦有悔忠之意하니
是知甿俗昏鄙하여 識昧高卑일새 不可以尊極으로이요 而可以誠義이니이다


4-2-4 신은 어제 군영으로 가는 사명使命을 받들고 행궁行宮을 지나가다가 홀연히 오른쪽 행랑 아래에 경림고瓊林庫대영고大盈庫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라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어째서겠습니까.
경사京師로 가는 길이 여전히 막혀 있고 전쟁이 한창이어서 백성들이 고통스러워하며 신음하는 소리가 그치지 않으며, 군사들이 충심으로 부지런히 싸운 공로에 대한 보상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데,
여러 에서 올라온 공물貢物을 재빨리 별고別庫에 사사로이 보관하시니, 만인이 볼 적에 누가 차마 마음속에 용인할 수 있겠습니까.
헤아리건대 군사들의 마음에 혹 실망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여 시험 삼아 의 관리에게 물어보고 아울러 도로에 떠다니는 말을 조사하였는데,
과연 우려하는 바와 같이 쌓인 유감이 너무 심하여, 분노한 마음이 비방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노래에 드러나기도 하여, 자못 난리를 일으킬 마음을 품고 있고 충성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는 백성들의 풍속이 혼암하고 비루하여 고하高下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존至尊의 권위로 군림해서는 안 되고 정성과 의리로 감화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역주
역주1 候館 : 사신이 묵는 驛館이다. ≪周禮≫ 〈地官 大司徒〉에 “國野의 길에는 10리마다 廬가 있고 여에는 음식이 있다. 30리마다 宿이 있고 숙에는 路室이 있으며, 노실에는 작은 창고[委]가 있다. 50리마다 市가 있고 시에는 候館이 있으며, 후관에는 큰 창고[積]가 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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