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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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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復有抵犯刑禁하여 謫徙軍城하니 意欲增戶實邊하고 兼令展效自贖이나
旣是無良之類 且加懷土之情하여 思亂幸災 又甚戍卒하니 適足煩於防衛 諒無望於功庸하니 雖前代時或行之 固非良算之可遵者也니이다
復有擁旄之帥 身不臨邊하고 但分偏師하여 俾守疆場호되 大抵軍中壯銳 元戎 例選自隨하고 委其疲羸하여 乃配諸鎭하니
節將 旣居內地하고 精兵 祗備紀綱注+① 左傳僖公二十四年 “三月, 秦伯送衛重耳於晉三千人, 實紀綱之僕.” 今諸將皆以精兵自衛, 故借用紀綱字.일새 遂令守要禦衝 恒在寡弱之卒하여 寇戎每至하면 力勢不支하여 入壘者 纔足閉關하고 在野者 悉遭劫執하여
恣其芟蹂하며 盡其搜歐하여 比及都府 聞知하여는 虜已克獲旋返하니
且安邊之本 所切在兵이어늘 理兵若斯하니 可謂措置乖方矣


9-1-16 또한 법을 저촉해서 군성軍城으로 유배 와서 〈수자리를 살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호구戶口를 늘려서 변방을 채우는 한편 온 힘을 바쳐서 속죄토록 하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들은 불량한 부류이고 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는 자들이어서 난리와 재해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수졸戍卒(방추병防秋兵)보다 더하니, 단지 방위를 어지럽게 만들 뿐 공을 세울 가망은 전혀 없습니다. 비록 전대에 때때로 그것을 행하였지만 진실로 좇을 만한 양책良策은 아닙니다.
게다가 지휘를 해야 할 통수統帥가 자신은 변방에 임하지 않고 다만 만 나누어 보내 변방을 지키게 하면서, 군중軍中의 웅장하고 날랜 병사들은 통수가 의례 뽑아 자신을 따르게 하고 지치고 약한 자들을 남겨서 제진諸鎭에 배치합니다.
지휘관들은 내지內地에 거처하고 있고 정예병들은 호위군[기강紀綱]으로만 채웠기 때문에,注+① 精兵 祗備紀綱:≪春秋左氏傳≫ 僖公 24년에 “3월 秦伯이 晉나라에 重耳(晉 文公)를 호위할 군사 3천 명을 보냈는데 실로 나라의 기강이 되는 군대였다.”라고 하였다. 지금 여러 장수들이 모두 정예병으로 자신을 호위하게 하였으므로 여기서 ‘紀綱’의 글자를 차용한 것이다. 마침내 요충지를 지키고 적의 공격을 막도록 명하는 일이 항시 허약한 병사들에 있어서, 오랑캐가 이를 때마다 형세상 버텨내지를 못하고 후퇴하여 영루營壘로 들어간 자는 겨우 관문을 닫아 걸 뿐이고 전장에 있는 자들은 모두 겁박을 받고 사로잡힙니다.
그리하여 오랑캐들이 제멋대로 베고 짓밟고 남김없이 찾아내어 매질합니다. 도부都府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오랑캐가 이미 싸움에서 이기고 노략질하고 돌아간 뒤입니다.
또 변방을 안정시키는 근본은 군대가 가장 절실한 것인데도 군대를 다스림이 이와 같으니, 조치가 마땅함을 잃었다고 할 만합니다.


역주
역주1 偏師 : 주력 군대가 아닌 작은 부대를 말한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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