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抵任重勢疑하면 易生嫌謗일새 以周公之聖으로도 不免流言하고 霍光之忠으로도 亦遭告訐하니 向非成王覺寤하고 昭帝保明이면 則二主之德美가 不傳하고 二臣之冤誣가 莫辨하리니
後之視今이 固亦如此하니 凡所舉措를 安可不詳이리잇고 伏願稍留睿思하사 特加省察하소서
斯實群臣이 庶免於戾니 豈唯苗氏一族이 存歿幸賴而已乎리잇고
7-4-9 임무가 막중하고 형세가 의심할 만하면 혐의와 비방이 쉽게 생겨납니다. 그 때문에
그 당시에
성왕成王이 깨우치고
소제昭帝가 무고함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면 두 임금의 아름다운 덕이 전해지지 않고 두 신하의 원통함이 분별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폐하께서 지나간 일을 떠올려보신다면 득실이 어찌 서로 멀지 않겠습니까.
霍光 周公
후세에서 오늘날을 보는 것도 진실로 또한 이와 같을 터이니, 무릇 조치하는 바를 어찌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삼가 원하옵건대 다소 유념하시어 특별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실로 여러 신하들이 거의 죄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어찌 묘씨 일족의 존몰만이 관계될 따름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