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希顔이 奉宣進止호되 竇參이 結朕左右하여 兼有陰謀호되 皆有憑據하여 事不曖昧언마는
只緣連及處가 多하여 不可推按하니 卿等이 宜更商量하여 若謂恐事體不穩인댄 即且流貶하여 向絶遠惡處하고
竇申竇榮李則之가 首末同惡하여 無所不至하나 又竝微細하여 不比竇參하니 宜便商量處置하고
其竇參等의 所有朋黨親密을 竝不可容在側近이니 宜便條疏하여 盡發遣하여 向僻遠無兵馬處호되 先雖已經流貶이나 更移向遠惡處者라하시니
9-3-1 희안希顔이 성지聖旨를 받들어 선유宣諭하기를, “두참이 짐의 좌우와 결탁하여 함께 음모를 꾀하였는데, 이를 증명할 근거가 모두 있어 일에 모호한 점이 없다.
그러나 다만 관련된 부분이 많아 일일이 살필 수 없으니, 경들이 마땅히 다시 상량하여 만일 사체事體에 온당치 못한 점이 있을까 염려된다고 한다면 바로 폄직하고 멀고 궁벽한 곳으로 유배를 보내라.
두신竇申․두영竇榮․이칙지李則之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악행을 저지르며 못 하는 짓이 없었으나, 또한 모두 대단치 않아서 두참에게 견줄 정도는 아니니 마땅히 다시 상량하여 처리하라.
두참 등의 붕당이나 친밀한 자들은 아울러 결코 곁에 둘 수 없으니, 편의에 따라 조목조목 상주하여 전부 외지고 군사가 없는 곳으로 유배를 보내되, 앞서 이미 폄직되고 귀양갔더라도 더 멀고 궁벽한 곳으로 바꿔 보내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