借如吐蕃實和하고 回紇無憾이라도 戎狄貪詐는 乃其常情이니 苟有便利可窺면 豈肯端然自守리오
今朔方太原之衆이 遠在山東하고 神策六軍之兵이 繼出關外하니 儻有賊臣啗寇에 黠虜窺邊하여 伺隙乘虛하여 微犯亭障이면 此愚臣所竊爲憂者也라 未審陛下가 其何禦之리잇고
1-2-11 가령 토번吐蕃이 진실로 화친하고 회흘回紇이 원한이 없다 하더라도 오랑캐의 탐욕스럽고 거짓됨은 곧 항상 품고 있는 마음이니 진실로 이익을 취할 틈만 엿보이면 어찌 가만히 앉아서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겠습니까.
지금
삭방朔方과
태원太原의 군사는 멀리
산동山東에 있고
의 병력은
관외關外로 계속 나가고 있으니, 혹시라도
적신賊臣이 침입할 마음을 먹을 때에 교활한 오랑캐가 변경을 엿보다가 빈틈을 파고들어 변경을 몰래 침범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신이 더욱이 근심하는 것입니다. 폐하께서는 어떻게 방비하실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