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
에 曰 近而不諫
이면 則尸
也
注+① 表記 “近而不諫, 則尸利也.”라하니
武丁은 賢君也요 傅說은 賢相也로되 而武丁이 引金作礪하여 以命其相하고 說이 諭木從繩하여 以戒其君하니
是則輔弼之任이 匡救攸屬이라 巨細之事를 悉宜盡規니
陛下所言役費微小하여 非宰相所論之事와 又謂指朕過失하여 擬自取名이라하면 此誠異乎愚臣之所聞일새 是以願披肺腸而不敢自黙者也로소이다
5-1-9 ≪
예기禮記≫에 이르기를 “가까이 있으면서 간쟁하지 않으면 자리만 차지하고 봉록을 받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注+① 近而不諫 則尸(列)[利]也:≪禮記≫ 〈表記〉에 “가까이 있으면서 간하지 않으면 자리만 차지하고 봉록을 받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재상과 같은 자는 가깝다고 할 만하니, 일이 혹 잘못된다면 간쟁함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무정武丁은 어진 군주요
부열傅說은 어진 재상이었는데, 무정은
에 비유하여 그 군주를 경계하였습니다.
이는 보필하는 임무가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아 구제하는 것을 담당하는 것이므로 크건 작은 일이건 간에 모두 바로잡아야 마땅하니,
폐하께서 언급한 대로 ‘인력과 비용이 경미하여 재상이 논할 일이 아니라고 하신 것’과 또 ‘짐의 잘못을 지적하여 스스로 명성을 취하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진실로 어리석은 신이 들었던 바와 다릅니다. 이 때문에 속마음을 펼쳐내어 감히 스스로 침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