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 楚琳作亂, 殺鳳翔節度使張鎰, 乃叛附朱泚. 及奉天圍旣解, 楚琳遣使入貢, 上不得已, 除鳳翔節度而心惡之.
議者言楚琳若不隄防, 恐生窺伺. 由是, 楚琳使者數輩至, 上皆不引見, 留之不遣.
贄遂上此奏. 上釋然開寤, 善待楚琳使者, 優詔存慰之.
3. 흥원興元에서 이초림李楚琳을 다독일 것을 청하는 주장奏狀
처음에
이 난을 일으켜서
봉상절도사鳳翔節度使 장일張鎰을 죽이고 마침내 반란을 일으켜
주자朱泚에게 귀부하였다. 그러다가
봉천奉天의 포위가 풀리자 이초림은 사신을 보내어
입공入貢하였는데, 황상은 부득이 봉상절도사를 제수했으나 마음으로 미워하였다.
의론하는 자들이 말하길, 이초림은 만약 방비하지 않으면 틈을 엿보는 짓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이초림의 사자使者 몇 사람이 이르렀는데, 상이 모두 인견하지 않고 억류하여 돌려보내지 않았다.
육지가 마침내 이 주문奏文을 올리자, 상이 분명하게 깨우쳐서 이초림의 사자를 잘 대우하고 우대하는 조칙을 내려 위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