頃者
에 吐蕃尙結贊
이 率其醜類
하고 越軼封疆
하여 朔方五原
이 相繼淪陷
注+① 尙結贊始爲次相, 後爲大相, 甚有謀略, 屢引兵入寇, 邊城多陷, 事見吐蕃傳.하니
雖由將帥不武나 亦因匱乏得詞하니 其事未遙하여 足爲深戒니이다
昧理而好諛者가 必曰 當結贊入寇之日하여 遇賊泚作亂之餘하니 戍卒未多하고 邊農尙寡러니
今則甲兵大備하고 稼穡屢豐하여 比於曩時하여 勢不同等이라하리니 臣請復陳近效하여 以質浮詞호리이다
8-4-4 최근에
토번吐蕃의
상결찬尙結贊이 그 못된 무리를 이끌고
봉강封疆을 넘어 들어와
삭방朔方과
오원五原 지역이 차례로 함락되었습니다.
注+① 頃者……相繼淪陷:尙結贊이 처음에 次相이 되었다가 후에 大相이 되었는데, 매우 모략을 잘하여 누차 군대를 이끌고 침략해 들어와 변경의 성이 많이 함락되었다. 일이 ≪新唐書≫ 〈吐蕃傳〉에 보인다.
비록 장수將帥가 무공을 펴지 못한 데 원인이 있지만 역시 군량미가 결핍된 것으로 구실을 삼았으니, 그 일이 가까워서 깊이 경계가 될 만합니다.
그렇지만 이치에 어둡고 아첨하기 좋아하는 자들은 필시, “상결찬이 침입하던 시기가 마침 역적
주자朱泚(주자)가 난리를 일으킨 뒤에 해당하여서,
수졸戍卒이 많지 못하였고 변방의 농지가 여전히 적었습니다.
吐蕃
그런데 지금은 갑병이 크게 갖추어져 있고 농사가 거듭 풍년이 들었으므로, 지난날에 비교하면 상황이 같지 않습니다.”라고 할 것이니, 신臣은 다시 근래의 일을 진술하여 그 부화한 언사를 따져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