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欽漵가 奉宣聖旨호되 前者에 共卿商量하여 趙貴先을 欲恕其罪러니
朕이 朝來에 更問諸將하니 皆云 貴先이 順從朱泚하니 則是逆人이라 合依常刑이요 不可寬捨라하니
衆人이 意旣如此인댄 應難釋放이니 卿宜知悉者라하시니
6-7-1 흠서欽漵가 성지聖旨를 받들어 알리기를 “저번에 경卿과 더불어 헤아려보고 조귀선趙貴先의 죄를 용서하려고 했다.
짐朕이 아침에 여러 장수들에게 다시 물어보니, 모두 말하기를 ‘조귀선은 주자朱泚를 순순하게 따랐으니, 이는 역인逆人입니다. 의당 정상의 형벌에 따라야지 용허해주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뭇사람들의 뜻이 이미 이와 같다면 응당 석방하기 어렵다. 경卿은 상세히 알아보아라.”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