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이 質性孱昧하여 不習兵機호되 但以人情揆之면 時亦偶有所得일새 自承此旨로 欣賀實深하노니
竊謂蕃戎退歸는 乃是社稷遐福이라하여 昨日에 已附欽漵口奏訖호되
伏恐未盡愚款하여 尙勞聖憂라 謹復披陳하여 庶解疑結하노이다
6-1-2 신臣은 본바탕이 나약하고 우매하여 병략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인정으로 헤아려보면 이때에 우연히 얻은 바가 있기 때문에 이 칙지를 받들고서 매우 기뻤습니다.
가만히 보건대 토번吐蕃의 군사가 물러난 것은 사직社稷의 큰 복福이라 생각되니, 어제 이미 흠서欽漵를 통해 구두로 아뢰었습니다.
그런데 삼가 신의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해서 오히려 성상을 근심하시게 하지 않을까 염려하였습니다. 이에 삼가 다시 다 아뢰어서 맺히신 의문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