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方岳이 有不誠於國者면 陛下가 則興師以伐之하시고 臣庶가 有虧信於上者면 陛下가 則出令以誅之어시든 有司가 順命誅伐而不敢縱捨者는 蓋以陛下之所有로 責彼之所無故也일새
向若陛下가 不誠於物하며 不信於人이면 人將有辭하리니 何以致討리오
是知誠信之道는 不可斯須去身이니 願陛下는 愼守而行之有加하소서 恐非所以爲悔者也로소이다
3-1-8 지금
가운데 나라에 성심을 다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폐하께서 군사를 일으켜 정벌하시고 여러 신하 가운데 윗사람에 대해 믿음[
신信]을 무너뜨린 자가 있으면 폐하께서 영을 내려 주벌토록 하시거든,
유사有司가 명을 따라서 주벌하고 감히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 이는 대개 폐하께서 가진 바로 저들에게 없는 것을 질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폐하께서 만물을 정성스럽게[성誠] 대하지 않고 사람을 믿지[신信] 않았다면 사람들이 장차 핑계를 댈 터이니, 어떻게 토벌할 수 있겠습니까.
성誠과 신信의 도는 잠시라도 몸에서 떠나게 해서는 안 됨을 알 수 있으니, 원컨대 폐하께서는 삼가 성誠과 신信을 지키고 행하시기에 더욱 힘쓰셔야지 후회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