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欽溆가 奉宣聖旨호되 省卿所奏公輔事宜하니 雖甚知卿盡忠하나 然似未會朕意로다 朕意가 以公輔才行이 共宰相으로 都不相當이라하여 在奉天時에 早欲停罷러니 後因公輔辭退하여 朕已對面許訖이러니
尋屬懷光背叛
注+① 李懷光事已見上註.하여 遂且因循
하여 容到山南
하니 公輔
가 知朕必擬移改
하고 所以固論造塔事
하여 賣直取名
하니
據此用心컨대 豈是良善이리오 朕所以惆悵者는 祇緣如此어늘 卿今疑朕不能納諫하니 殊乖本意者라하시니
5-2-1 흠서欽溆가 성지를 받들어 알리기를 “경이 상주上奏한 강공보姜公輔의 일을 살펴보니 비록 경이 충심을 다하고자 함은 잘 알겠으나, 짐의 생각과는 맞지 않는 듯하다. 짐은 강공보의 재능과 행실이 재상의 직책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으므로 봉천奉天에 있을 때에 일찍이 파직하려 했었는데, 이후 강공보가 사퇴하였으므로 짐이 면대하여 윤허한 바 있었다.
얼마 뒤
이회광李懷光이 배반하는 바람에
注+① 懷光背叛: 마침내 머뭇거리다가 용납하여
산남山南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강공보는 짐이 반드시 체직하려고 한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기에 구태여
이러한 마음 씀씀이로 본다면 어찌 선량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짐이 한탄하는 까닭은 단지 이에서 연유하였건만, 경은 이제 짐이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의심하니, 본래 뜻과 어긋난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