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賴宗社威靈
과 先皇仁聖
하여 攘却醜類
하고 再安宸居
注+① 十月癸巳, 吐蕃潰, 郭子儀復京師. 十二月甲午, 車駕至自陝州.하여 城邑具全
하며 宮廟無霣
하니
此又非常之幸 振古所未聞焉이라 足以見天意之於皇家에 保祐深矣라
故示大儆하여 將弘永圖하시니 陛下가 誠宜上副玄心하며 下察時變하사 遠考前代成敗하며 近鑑國朝盛衰하사 垂無疆之休하며 建不拔之業이니이다
1-2-8 그런데 오히려 종묘사직의
위령威靈과 선황제들의
인성仁聖에 힘입어 추악한 무리를 물리치고 다시 궁성을 편안케 하여
注+① 攘却醜類 再安宸居:10월 계사일에 吐蕃이 궤멸하였고 가 京師를 수복했다. 12월 갑오일에 어가가 陝州로부터 이르렀다. 성읍이 온전해지고 궁묘가 무사하였습니다.
이는 또한 예로부터 들어보지 못했던 특별한 행운이라고 하겠습니다. 하늘의 뜻이 황제의 집안을 보우하심이 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크게 경계를 보이어 장구한 계책을 넓히고자 한 것이니, 폐하께서는 진실로 마땅히 위로는 하늘의 뜻에 부응하며 아래로는 때의 변화를 살피시어 멀리로는 전대의 성패를 고찰하시고 가까이로는 국조의 성쇠를 살피셔서 무궁한 아름다움을 드리우고 결코 뽑히지 않을 황업皇業을 세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