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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1)

당송팔대가문초 소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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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 궁중宮中의 수레가 길을 다투어 행렬을 어지럽힌 것을 아뢴 차자箚子
得肅朝廷之體하니하니라
조정朝廷의 체통을 엄숙하게 하였으니, 동방삭東方朔동언董偃을 탄핵하여 아뢴 것과 같다.
이 삼가 살펴보건대 나라 성제成帝감천궁甘泉宮태치泰畤에서 교사郊祠를 지내고 분음汾陰에서 후토后土(土地神)에게 제사를 지낼 적에 조소의趙昭儀가 항상 수행하여 촉거屬車 사이에 있었는데, 이때 양웅揚雄승명전承明殿에서 대조待詔하다가 를 지어 풍간諷諫하였습니다.
其略曰 想西王母欣然而上壽兮
대략大略에 이르기를 “상상하건대 서왕모西王母흔연欣然축수祝壽하는 술잔을 올림이여! 옥녀玉女
라하니 言婦女不當與齋祠之間也니이다
를 물리치고 복비虙妃를 물리쳤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부녀자가 재계齋戒하고 제사하는 사이에 참여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입니다.
이 지금 하관夏官(兵部)에 자리만 차지하여 노부사鹵簿使의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准故事컨대 郊祀旣成 乘輿還齋宮하시면 改服하고 作樂還內하나니 然後 后妃之屬 中道迎謁이라도
고사故事에 따르면 교사郊祀가 끝난 다음 황제가 타신 수레가 재계齋戒하는 으로 돌아오면 통천관通天冠강사포絳紗袍로 바꿔 입고 교방敎坊균용鈞容에서 풍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궁궐 안으로 돌아오시니, 그런 뒤에 후비后妃의 무리들이 중도에서 황제皇帝를 맞이하고 배알拜謁합니다.
已非典禮어든 而況方當祀事未畢하야 잇가
그러나 이것도 이미 떳떳한 가 아니거늘 하물며 제사祭祀하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중궁中宮액정掖庭에 있는 비빈妃嬪들이 구진勾陳표미豹尾의 사이에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竊見 崇奉大祀 嚴恭寅畏 度越古今하시니 四方來觀 莫不悅服이니이다
엎드려 보건대 두 성인聖人이 큰 제사를 높이 받드시어 엄숙하고 공손하고 두려워하여 고금古今에 뛰어나시니, 사방에서 와서 구경함에 기뻐하고 복종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今車駕方어늘 而內中車子 不避仗衛하고 爭道亂行하니 臣愚 竊恐於觀望有損하야 不敢不奏하노이다
지금 황제께서 탄 수레가 막 태묘太廟에서 숙재宿齋하려고 하는데, 궁중에 있는 수레들이 위장衛仗(儀仗隊)을 피하지 않고 길을 다투어 항렬行列을 어지럽히니, 어리석은 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바라봄에 손상損傷됨이 있을까 염려되어 감히 아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주
역주1 奏內中車子爭道亂行箚子 : 本集에는 이 편 머리에 ‘元祐七年十一月十三日 南郊鹵簿使 龍圖閣學士 左朝奉郞 守兵部尙書 兼侍讀 蘇軾箚子奏’라는 37字가 있어 당시 蘇軾이 南郊鹵簿使로 있어 皇帝의 의장 행렬을 관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內中은 大內의 가운데로 宮中을 가리킨다.
역주2 東方朔所劾奏董偃 : 東方朔은 漢나라 武帝 때의 문신으로, 字는 曼倩이며 平原 厭次 사람이다. 해학에 뛰어나고 辭賦에도 능했는데 武帝에게 直言과 諷諫을 잘하였다. 董偃은 武帝의 고모인 館陶公主(竇太主)의 어린 情夫로 武帝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武帝의 총애가 지나치자 東方朔이 董偃의 잘못을 일일이 밝히며 탄핵하였는데, 武帝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東方朔의 직언을 받아들여 董偃에 대한 총애를 거두었다.
역주3 漢成帝郊祠甘泉泰畤와 汾陰后土 : 甘泉泰畤는 甘泉宮에 있는 泰畤에서 하늘에 제사하는 것이며, 汾陰은 汾水 남쪽에서 后土의 신에게 제사하는 것이다. 郊祀는 교외에서 天地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며, 甘泉은 甘泉宮으로 秦나라 때 離宮이었는데 漢나라 武帝 때 증축하였는바, 甘泉山에 있으므로 甘泉宮이라 개칭하였다. 泰畤는 泰一畤로 泰一(별이름)에 제사하는 장소인데 甘泉宮 안에 있었다. 汾陰은 지금의 山西省 榮河縣 북쪽에 있었는데, 汾水의 남쪽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주4 趙昭儀 : ?~B.C. 7. 본명은 趙合德이다. 趙飛燕의 동생으로, 언니가 궁에 들어가 成帝의 총애를 받고 皇后가 되자, 그녀도 昭儀가 되어 昭陽宮에 거처하며 언니보다 더 총애를 받았다. B.C. 7년 成帝가 그녀의 방에 있다가 갑자기 죽자, 사람들이 그녀에게 죄를 돌렸으므로 결국 자살하였다.
역주5 屬車 : 임금이 행차할 때 시종하여 따르는 수레를 이른다.
역주6 揚雄……奏賦以諷 : 待詔는 皇帝의 詔命에 대비하여 특별히 복무함을 이르며 承明은 承明殿으로 未央宮 안에 있었다. 이때 문신인 揚雄이 皇帝의 명령에 따라 글을 짓기 위해 承明殿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甘泉宮賦〉를 지어 올렸다. 《漢書 揚雄傳》
역주7 屛玉女而却虙妃 : 玉女와 虙妃는 모두 神女의 이름이다. 여기서는 천자의 후궁을 비유하였는데, 천자의 행차에 후궁들이 따라서는 안 됨을 풍간한 것이다.
역주8 備位夏官하야 職在鹵簿 : 夏官은 兵部를 가리키며, 鹵簿는 의장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鹵簿使의 직책을 맡고 있음을 이른 것이다.
역주9 通天冠, 絳紗袍 : 通天冠은 황제가 天祭 등의 큰 행사에 쓰는 禮冠이며, 絳紗袍는 붉은 깁으로 만든 도포인데 이 역시 성대한 禮服이다.
역주10 敎坊鈞容 : 敎坊의 악대가 鈞容의 악곡을 연주함을 이른다. 敎坊은 궁중에 소속된 악대로 宋나라는 唐나라 제도를 따라 4部의 악대를 두었다. 鈞容은 黃帝가 연주했다는 鈞天의 음악에서 온 것으로 軍樂에 속하였다.
역주11 中宮掖庭 : 中宮은 中殿과 같은 말로 皇后가 거처하는 곳이며, 掖庭은 中宮 옆에 있는 궁전으로 妃嬪이 거처하는 곳이다.
역주12 得在勾陳豹尾之間 : 勾陳은 鉤陳으로도 쓰는데 별 이름으로 紫微垣 안에 있다. 옛날 紫微星은 天子를 상징하였으므로 勾陳은 天子의 주위를 가리키며, 豹尾는 豹尾車로 천자가 순행할 적에 뒤따르는 수레이다.
역주13 二聖 : 太皇太后인 宣仁高后와 哲宗을 이른다.
역주14 宿齋太廟 : 제사하기 하루 전에 미리 太廟에 가서 재계함을 이른다. 太廟는 宗廟를 높여 칭한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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