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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2)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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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6. 창화군昌化軍에 부임하여 사례한
하고 浮瘴海以南遷하오니 生無還期 死有餘責이니이다
귀문관鬼門關을 따라 동쪽으로 달려가고 장독瘴毒이 있는 바다를 항해하여 남쪽으로 귀양 오니, 살아서는 돌아갈 기약이 없고 죽어도 남은 견책이 있습니다.
伏念臣 頃緣하야 偶竊寵榮이러니 曾無毫髮之能하고 而有丘山之罪하오니而未已 跨萬里以獨來하오니
엎드려 생각하건대 은 지난날 훌륭한 군주를 만나서 우연히 영광을 도둑질했는데 일찍이 털끝만 한 재능이 없으면서 언덕과 산처럼 큰 죄를 지었으니, 세 번 쫓겨나는 데 그칠 뿐 아니라 만 리 길을 넘어 홀로 귀양 온 것이 마땅합니다.
恩重命輕하고 咎深責淺하니이다
은혜는 무거운데 목숨은 가볍고 허물은 깊은데 견책은 가볍습니다.
此蓋伏遇皇帝陛下 堯文炳煥하고 湯德寬仁하사 赫日月之照臨하시고 廓天地之覆育하시니
이는 황제 폐하께서 임금처럼 문덕文德이 찬란하시고 임금처럼 이 너그럽고 인자하시어 일월日月처럼 밝게 임하고 천지天地처럼 덮어주고 길러주시기 때문입니다.
譬之蠕動 稍賜矜憐하고 俾就窮途하야 以安餘命하시니이다
비유하건대 무지한 벌레가 꿈틀대는 것을 다소 불쌍히 여기시어 막다른 길목에서 남은 생명을 편안히 누리게 해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而臣 孤老無托하야 瘴癘交攻하니
은 외롭고 늙어 의탁할 곳이 없고 장독瘴毒과 염병이 교대로 침해합니다.
子孫慟哭於江邊하야 已爲死別하고 魑魅逢迎於海上하니 寧許生還이리오
자식과 손자들은 강변에서 통곡하면서 이미 사별을 하였고 도깨비들은 해상海上에서 맞이하니, 어찌 살아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念報德之何時 하오니
은덕을 갚을 날이 어느 때나 될까 생각함에 이 마음이 끝나지 않는 것이 서글픕니다.
俯伏流涕하야 不知所云이로소이다
엎드려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드릴 바를 모르겠습니다.
역주
역주1 到昌化軍謝表 : 蘇軾은 哲宗 紹聖 4년(1097) 4월에 瓊州別駕로 昌化軍 安置를 명받았는데, 7월에 昌化軍에 도착하자 이 글을 올려 사례하였다. 昌化軍은 지금의 海南島 儋耳縣이다. 당시 下州에 속해 있었는데, 본래 儋州였으나 熙寧 6년(1073)에 昌化軍으로 격하되었다. 本集에는 이 편 머리에 ‘今年四月十七日 奉被告命 責授臣瓊州別駕 昌化軍安置 臣尋于當月十九日 起離惠州 至七月二日 已至昌化軍訖者’라는 47字가 있다.
역주2 幷(傍)鬼門而東騖 : 鬼門은 廣西省의 北流와 玉林 사이에 위치한 交趾로 통하는 변방 요새인데, 산세가 험준하고 일대에 瘴毒이 만연하여 이곳을 지나가서 生還하는 자가 드물었으므로 “鬼門關을 지나가는 자, 열에 아홉은 돌아오지 못한다.[若渡鬼門關 十去九不還]”라는 俗謠가 유행했다고 한다. 《舊唐書 地理志》
역주3 際會 : 風雲際會의 준말로, 임금과 신하가 의기투합하는 것을 말한다. 風雲은 구름과 바람으로 《周易》 乾卦 〈文言傳〉의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좇는다.[雲從龍 風從虎]”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범이 질주하면 양옆으로 바람이 일어나므로 ‘바람이 범을 따른다.’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4 三黜 : 蘇軾은 哲宗 紹聖 元年(1094)에 知定州事로 있다가 知英州事로 좌천되었으며, 채 부임하기 전에 寧遠軍節度副使로 좌천되어 惠州에 안치되었고, 惠州에 있은 지 3년 만인 紹聖 4년 4월에 瓊州別駕로 昌化軍에 安置되었으므로 세 번 쫓겨났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5 悼此心之未已 : ‘未’字가 本集에는 ‘永’으로 되어 있다. 이는 글자가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데, ‘永’으로 읽을 경우 “이 마음이 영원히 끝남을 슬퍼합니다.”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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