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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2)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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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6. 선덕랑 왕유안宣德郞 王幼安에게 답한
亦自澹宕이라
내용이 또한 진실로 담박하고 호탕하다.
하니 忽焉如昨이요 百罹하니 何所不有리오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홀연히 어제의 일과 같고, 온갖 어려움을 다 겪었으니 무슨 일인들 없었겠습니까?
頃者海外 澹乎蓋將終焉이러니 偶然生還하니 置之勿復道也
지난날 바다 밖에서는 담담하게 장차 이대로 일생을 마치려니 하였는데 우연히 살아 돌아왔으니, 이 일은 버려두고 다시 말하지 않겠습니다.
方將求田問舍하야之養하고 杜門面壁하야 觀六十年之非하니 豈獨이리오
장차 시골에서 가택家宅전지田地를 구하여 3백 손가락의 공양을 위하고, 문을 닫고 면벽하여 60년의 잘못된 행적을 살피려 하니, 어찌 다만 강호江湖에서 서로 잊을 뿐이겠습니까?
蓋已寂寞而喪我니이다
적막한 속에서 자신도 잊었습니다.
不謂某官 講修舊好하고 收錄陳人하사 粲然雲漢之章 被此枯朽之質이라
그런데 뜻밖에 모관某官께서 지난날의 우호를 다지시고 옛사람을 거두어 기억해주셔서 빛나는 은하수처럼 찬란한 글이 마르고 노쇠한 자질에 입혀졌습니다.
欲其洗濯宿負하고 激昻晩節하야 粗行平生之志하고 少慰朋友之望하시니 此意厚矣 我心悠哉
이는 묵은 죄를 깨끗이 씻어내고 말년의 절개를 격앙시켜 조금이나마 평생의 뜻을 실행하고 붕우의 기대를 다소나마 위로하고자 하신 것이니, 후덕하신 뜻에 제 마음의 그리움이 참으로 깊습니다.
如焦穀牙(芽)하고 如伏櫪馬하니
저는 말라버린 곡식의 싹과 같고 구유에 엎드려 있는 말과 같습니다.
非吹噓之所及이니 縱鞭策以何加리오
입으로 불어서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비록 채찍을 가한들 무슨 보탬이 있겠습니까?
藏之不忘하야 永以爲好호리이다
하지만 이것을 간직하고 잊지 않아서 영원히 우호로 삼겠습니다.
역주
역주1 答王幼安宣德啓 : 이 글은 徽宗 建中靖國 元年(1101) 5월에 쓰여졌다. 이때 蘇軾은 북쪽으로 돌아가는 도중 金陵(現 南京)에 이르렀는데, 王幼安이 여러 번 편지를 보내 안부를 묻고 자신의 집에서 얼마간 묵고 가기를 청하였으나, 蘇軾은 아우 蘇轍과 潁州에서 지내기로 약속하였기 때문에 이를 사절하였다. 宣德은 宣德郞을 이른다. 王幼安에 대해서는 상고할 길이 없으나 幼安은 그의 字로 보인다.
역주2 俯仰十年 : 俯仰은 굽어보고 우러러보는 것으로, 蘇軾이 王幼安을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듯하다.
역주3 間關 : 閒關으로도 쓰는데, 여러 지방을 이리저리 떠돌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이른다.
역주4 三百指 : 30명의 식구를 이르는데, 사람 1명에 손가락이 10개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5 江湖之相忘 : 江湖는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세상을 떠돌며 物我(남과 나)를 잊음을 이른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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