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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5)

당송팔대가문초 소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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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
12. 초상화에 대한
得此解 倂可入文章矣니라
이러한 깨달음을 얻으면 함께 문장文章에 들어갈 수 있다.
전신傳神(초상화)의 어려움은 눈에 있으니, 고호두顧虎頭(고개지顧愷之)가 말하기를 “사람의 초상을 그리는 것은 모두 아도阿堵 가운데 달려 있고, 그 다음은 광대뼈와 볼에 달려 있다.”라고 하였다.
吾嘗於燈下 顧自見頰影하고 使人就壁模之호되 不作眉目한대 見者皆大笑하니 知其爲吾也
내 일찍이 등불 밑에서 고개를 돌려 나의 볼의 그림자를 보고 사람으로 하여금 벽에 그리게 하였는데, 눈썹과 눈은 그리지 않았는데도 보는 자들이 모두 크게 웃었으니, 이는 그것이 나의 모습임을 알아서였다.
目與顴頰似하면 餘無不似者하니 眉與鼻口 可以增減取似也
눈과 광대뼈와 볼이 같으면 나머지는 같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눈썹과 코와 입은 더하고 줄여서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傳神 與相一道하니 欲得其人之天인댄 法當於衆中陰察之
전신傳神하는 방법은 관상을 보는 것과 방법이 같으니,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래의 모습을 얻고자 한다면, 방법은 마땅히 여러 사람들 가운데에서 은밀히 살펴야 하는 것이다.
今乃使人具衣冠坐하야 注視一物이면 彼方斂容自持하리니 豈復見其天乎
그런데 지금 사람들로 하여금 의관을 갖추고 엄숙히 앉아서 한 물건을 주시하게 하면 그 사람은 용모를 가다듬고 몸가짐을 바로 할 것이니, 어찌 다시 그 자연스러운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
凡人意思 各有所在하야 或在眉目하고 或在鼻口
모든 사람의 의사意思는 각기 있는 곳이 있어서, 혹은 눈썹과 눈에 있고 혹은 코와 입에 있다.
이라하니 則此人意思 蓋在須(鬚)頰間也
고호두顧虎頭가 말하기를 “볼 위에 수염 세 개를 더함에 정채精采가 크게 나아짐을 깨달았다.”라고 하였으니, 이 사람의 의사는 아마도 수염과 볼 사이에 있었을 것이다.
광대인 손숙오孫叔敖를 흉내 내면서 손바닥을 치고 담소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죽은 자(손숙오孫叔敖)가 다시 살아났다고 여기게 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온 몸이 다 똑같았겠는가?
亦得其意思所在而已 使畫者悟此理 則人人可以爲이리라
바로 그 의사가 있는 곳을 얻었을 뿐이니, 만일 그림 그리는 자들이 이 이치를 깨닫는다면 누구나 다 고개지顧愷之육탐미陸探微처럼 훌륭한 화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니 初不甚似러니
내 일찍이 승려 유진惟眞증로공曾魯公(증공량曾公亮)을 그리는 것을 보니, 처음에는 그다지 똑같지 못하였다.
一日 往見公하고 歸而喜甚하야 曰 吾得之矣라하고
하루는 그가 을 뵙고 돌아와서 몹시 기뻐하며 말하기를 “내 이제 그리는 방법을 알아내었다.”라고 하고는
乃於眉後 加三紋호되 隱約可見하고 作俛(俯)首仰視하야 眉揚而頞蹙者하니 遂大似하니라
마침내 눈썹 뒤에 주름 세 개를 더하였는데, 희미하였으나 볼 수 있고, 또 고개를 숙이고 우러러보면서 눈썹을 치켜들고 이마를 찌푸리는 모습을 그리니, 마침내 그와 몹시 유사하게 되었다.
衆稱其能하니 於傳吾神 大得其全이라
남도南都정회립程懷立은 사람들로부터 재능을 칭찬받는데, 나의 초상화를 아주 그럴 듯하게 잘 그렸다.
懷立擧止如諸生하야 蕭然有意於筆墨之外者也
회립懷立은 행동거지가 여러 유생儒生들과 같아서 깨끗하게 필묵筆墨의 밖에 뜻을 둔 자였다.
以吾所聞으로 助發云이라
그러므로 내가 들은 바를 가지고 그가 기예를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역주
역주1 傳神 : 사람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이 글의 저작 년도는 미상이다.
역주2 顧虎頭云……其次在顴頰 : 顧虎頭는 顧愷之(346~407)를 가리킨 것으로 虎頭는 그의 어렸을 적의 이름이다. 顧愷之는 晉나라의 유명한 화가로 字가 長康이고 晉陵 無錫(지금의 江蘇省 無錫) 사람인데, 博學多才하여 명성이 높았다. 阿睹는 눈동자이고, 顴頰은 얼굴의 광대뼈와 볼이다. 이 내용은 劉義慶이 지은 《世說新語》 〈巧藝〉에 “초상화를 그림은 바로 阿睹 가운데 있다.[傳神寫照 正在阿睹中]”라고 보인다.
역주3 虎頭云……覺精采殊勝 : 이 내용은 《晉書》 〈顧愷之傳〉에 “顧愷之가 일찍이 裴楷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뺨에 세 개의 털(수염)을 가하자 보는 자들이 神采가 크게 나아짐을 깨달았다.[嘗圖裴楷象 頰上加三毛 觀者覺神明殊勝]”라고 하였는데, 東坡가 顧愷之의 말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역주4 優孟學孫叔敖……至使人謂死者復生 : 優는 姓이 아니고 광대라는 뜻이다. 優孟은 춘추시대 楚나라 광대인 孟으로 남의 흉내를 내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孫叔敖는 楚 莊王의 名臣이었는데, 그가 죽은 뒤에 그의 아들이 곤궁하여 의지할 데가 없었다. 이에 優孟이 莊王의 앞에서 孫叔敖가 입던 의복과 관을 쓰고 孫叔敖로 분장하여 손바닥을 치고 담소하는 모습을 흉내 내니, 孫叔敖가 다시 살아 나온 듯하였다. 莊王이 이것을 보고 감동하여 그의 아들에게 벼슬과 封地를 내렸다고 한다. 《史記 滑稽傳》
역주5 顧陸 : 顧愷之와 陸探微를 이른다. 陸探微(?~485?)는 南朝 때 宋나라의 화가로 吳縣(지금의 江蘇省 蘇州) 사람인데, 인물화에 능했으며 특히 초상화를 잘 그려 顧愷之와 함께 顧․陸으로 병칭되었다.
역주6 吾嘗見僧惟眞 畫曾魯公 : 曾魯公은 曾公亮(998~1078)을 가리킨 것으로 字가 明仲이며 北宋 泉州 晉江 사람인데, 벼슬이 吏部侍郞 同中書門下平章事에 이르고 魯國公에 봉해졌으므로 曾魯公이라 칭한 것이다. 僧侶 惟眞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역주7 南都程懷立 : 南都는 지명으로 지금의 河南省 南陽이다. 程懷立은 北宋의 화가로 초상화에 능하여 東坡의 초상화를 그렸으나, 나머지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5)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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