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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4)

당송팔대가문초 소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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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1. 책략策略 1
此則先以人主自斷으로 爲策略之始하고 下四篇 指其事而條之하니라
이 편은 먼저 군주가 스스로 결단하는 것을 〈책략策略〉의 시작으로 삼았고, 아래 네 편은 그 일을 지적하여 조목조목 말하였다.
天下治亂 皆有常勢
천하天下가 다스려지고 혼란함에는 항상 일정한 형세가 있습니다.
是以 天下雖亂이나 而聖人以爲無難者 其應之有術也니이다
이 때문에 천하天下가 비록 혼란하더라도 성인聖人이 어려움이 없다고 여기는 것은 대응함에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水旱盜賊으로 人民流離 是安之而已也 亂臣割據하야 四分五裂 是伐之而已也 權臣專制하야 擅作威福 是誅之而已也 四夷交侵하야 邊鄙不寧 是攘之而已也
수해와 한해와 도적(민란)으로 인민이 유리流離하면 이들을 편안하게 해주면 되고, 난신亂臣이 할거하여 영토가 사분오열四分五裂되면 이들을 정벌하면 되고, 권신權臣전제專制하여 제멋대로 위엄(형벌)과 ()을 행사하면 그를 죽이면 되고, 사방 오랑캐가 교대로 침략하여 변방이 편안하지 않으면 오랑캐를 물리치면 됩니다.
凡此數者 其於害民蠹國 爲不少矣이나 其所以爲害者 有狀이라 是故 其所以救之者 有方也니이다
이 몇 가지는 백성을 해치고 나라를 좀먹는 것이 적지 않으나, 해되는 것이 일정한 형상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구제하는 것도 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天下之患 莫大於不知其然而然하니 不知其然而然者 是拱手而待亂也니이다
천하天下의 환란은 그렇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 그렇게 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그렇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 그렇게 되는 경우는 팔짱을 끼고 난을 기다리는 격입니다.
國家無大兵革 幾百年矣
우리 국가가 큰 병란이 없은 지가 거의 백 년이 되었습니다.
天下有治平之名이로되 而無治平之實하고 有可憂之勢로되 而無可憂之形하니 此其有未測者也니이다
천하天下치평治平하다는 이름은 있으나 치평治平한 실제는 없고, 우려할 만한 형세는 있으나 우려할 만한 형상은 없으니, 이는 바로 그 화를 측량할 수 없는 것입니다.
方今天下非有水旱盜賊으로 人民流離之禍로되 而咨嗟怨憤하야 常若不安其生하고 非有亂臣割據하야 四分五裂之憂로되 而休養生息 常若不足於用하고 非有權臣專制하야 擅作威福之弊로되 而上下不交하야 君臣不親하고 非有四夷交侵하야 邊鄙不寧之災로되 而中國皇皇(遑遑)하야 常有外憂하니 此臣所以大惑也니이다
지금 천하天下가 수해와 한해와 도적으로 백성들이 유리流離하는 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백성들이 원망하고 한탄하고 분노하여 항상 생업을 편안히 여기지 못하는 듯하고, 난신亂臣할거割據하여 사분오열四分五裂되는 우환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백성들을 편안히 기르고 생활하게 함에 항상 재정이 부족한 듯하고, 권신權臣전제專制하여 제멋대로 위엄과 복을 행사하는 병폐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상하上下가 소통되지 못하여 군주와 신하가 친하지 못하고, 사방 오랑캐가 서로 침략하여 변방이 편안하지 못한 재앙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중국中國이 경황이 없어 항상 밖에 우환이 있으니, 이는 이 크게 의혹하는 바입니다.
今夫醫之治病 切脈觀色하고 聽其聲音하야 而知病之所由起하야
지금 의원이 질병을 치료할 적에 환자의 맥을 짚어보고 안색을 살피고 목소리를 듣고서 질병이 생긴 까닭을 알아내고,
曰 此寒也 此熱也라하고 或曰 此寒熱之相搏也라하며 及其他하야도 無不可爲者니이다
말하기를 “이것은 한병寒病이고 이것은 열병熱病이다.”라고 하고, 혹은 “이것은 한기寒氣열기熱氣가 서로 부딪혀서 생긴 질병이다.”라고 하며, 그 나머지에 이르러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이 없습니다.
今且有人 恍然而不樂하야 問其所苦로되 且不能自言이면 則其受病有深하야 而不可測者矣
지금 어떤 사람이 갑자기 즐거워하지 않아서 그 고통스러운 바를 묻는데도 스스로 말하지 못한다면,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질병이 깊이 든 것입니다.
其言語飮食 起居動作 固無以異於常人하니 庸醫之所以爲無足憂之所以望而驚也니이다
그런데도 언어와 음식, 기거起居와 동작이 진실로 보통 사람과 다름이 없으니, 이는 용렬한 의원醫員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여기나 명의인 편작扁鵲창공倉公은 바라만 보고도 놀라는 것입니다.
其病之所由起者深이면 則其所以治之者 固非鹵莽因循苟且之所能去也어늘
병이 생긴 이유가 깊다면 진실로 예전에 대충대충 하던 방법대로 구차히 치료해서는 제거할 수 없는데,
而天下之士 方且掇拾三代之遺文하고 補葺漢唐之故事하야 以爲區區之論 可以濟世라하니 不已疏乎잇가
천하天下의 선비들이 바야흐로 삼대三代유문遺文을 주워 모으고 나라와 나라의 고사故事를 보충하여 기우면서 말하기를 “구구한 의논이 세상을 구제할 수 있다.”라고 하니, 너무 엉성하지 않습니까?
方今之勢 苟不能滌蕩振刷하야 而卓然有所立이면 未見其可也니이다
지금의 형세는 진실로 예전의 병폐를 깨끗이 씻어내고 진작시켜서 탁연卓然히 확립하는 것이 있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臣嘗觀西漢之衰 其君 皆非有暴鷙淫虐之行이요 特以怠惰弛廢하야 溺于宴安하야 畏期月之勞하야 而忘千載之患이라
이 일찍이 살펴보건대, 서한西漢이 쇠퇴할 적에 군주들이 모두 사납고 지나치게 포학한 행실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다만 게으르고 해이하여 연락宴樂안일安逸에 빠져서 1년의 수고로움을 두려워하여 천 년의 환란을 잊었을 뿐입니다.
是以 日趨于亡而不自知也하니이다
이 때문에 날마다 멸망으로 달려가면서도 스스로 알지 못한 것입니다.
夫君者 天也
군주는 비유하면 하늘입니다.
稱天之德曰 이라하시니 由此觀之하면 天之所以剛健而不屈者 以其動而不息也니이다
중니仲尼(공자孔子)가 《주역周易》을 할 적에 하늘의 덕을 칭찬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君子가 이것을 보고 응용하여 스스로 힘써 쉬지 않는다.”라고 하셨으니, 이것을 가지고 관찰하면 하늘이 강건剛健하여 굽히지 않는 것은 하고 쉬지 않기 때문입니다.
惟其動而不息이라 是以 萬物雜然各得其職而不亂하야
오직 하고 쉬지 않기 때문에 만물이 한데 모여 각각 제 직분을 얻어 어지럽지 않은 것입니다.
其光爲日月하고 其文爲星辰하고 其威爲雷霆하고 其澤爲雨露하니 皆生於動者也니이다
그리하여 그 빛은 해와 달이 되고 그 문채文彩성신星辰이 되고 그 위엄은 천둥과 벼락이 되고 그 윤택함은 비와 이슬이 되니, 이것은 모두 함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使天而不知動이면 則其塊然者 將腐壞而不能自持어든 況能以御萬物哉잇가
만약 하늘이 할 줄을 모른다면 그 큰 덩어리가 장차 썩고 파괴되어서 스스로 유지하지 못할 터인데, 하물며 만물을 어거할 수 있겠습니까?
苟天子一日赫然奮其剛明之威하야 使天下 明知人主欲有所立이면 則智者 願效其謀하고 勇者 樂致其死하야 縱橫顚倒 無所施而不可리이다
만일 천자天子께서 어느 날 혁연赫然강명剛明한 위엄을 떨치시어 천하天下 사람들로 하여금 군주가 확립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신다면, 지혜로운 자는 계책을 바치기를 원하고 용감한 자는 죽음을 바치기를 즐거워하여, 세로로 하든 가로로 하든 거꾸로 하든 어디에 베풀어도 불가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苟人主不先自斷於中이면 群臣 雖有이라도 無如之何
만약 군주가 먼저 스스로 마음속에 결단하지 못한다면, 여러 신하 중에 비록 이윤伊尹여상呂尙, 후직后稷과 같은 훌륭한 신하가 있더라도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臣特以人主自斷而欲有所立으로 爲先하고 而後 論所以爲立之要云하노이다
그러므로 은 특별히 군주가 스스로 결단하여 확립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그런 뒤에 확립하는 방법의 요점을 논하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策略 一 : 策은 文體의 일종으로 주로 과거시험에 쓰였는데, 시험문제는 策問이라 하고 답안은 對策이라 하였다. 선비에게 책략을 묻는 제도는 漢나라 때 文帝가 鼂錯의 책략을 높이 평가하여 쓴 데서 비롯되었으며, 이 밖에 선비나 현직 관리가 사사로이 時務策을 논하여 天子에게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策은 制策, 試策, 進策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制策은 天子의 책문에 대답한 글이고, 試策은 有司가 책문으로 시험할 적에 답한 글이고, 進策은 策을 지어서 天子에게 올린 글을 이른다.
宋 仁宗 嘉祐 6년(1061)에 蘇軾은 制科에 응시하여 당시에 만연되어 있던 사회의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策 25편(〈策略〉 5편, 〈策別〉 17편, 〈策斷〉 3편)을 지어 仁宗에게 올렸다. 〈策略〉 5편은 대체로 당시 군주가 天下를 다스리는 방법을 들어 밝힌 내용으로 이 글은 이 가운데 제 1편이다.
蘇軾은 策을 올리는 表文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臣은 어리석고 不肖하여 天下의 선비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깊이 염려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깊이 생각하고 지극히 생각하여 제 생각에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을 멋대로 적어 25편을 만드니, 〈策略〉과 〈策別〉과 〈策斷〉입니다. 비록 취할 만한 것이 없으나 臣의 구구한 생각으로는 처음부터 시행하여 끝 편에 이르기까지 차례대로 살피셔서 이미 전체적 方略인 〈策略〉을 밝게 아시고 개별적 방책인 〈策別〉을 잘 다스린 뒤에 끝 편인 〈策斷〉에서 결단하신다면 거의 당세에 유익함이 있을 것입니다.”
역주2 扁鵲倉公 : 扁鵲은 전국시대 명의로 성이 秦이고 이름이 緩이고 字가 越人이며 渤海 사람이다. 집이 盧나라에 있었으므로 盧醫라고도 불린다. 長桑君에게 秘方을 전수받고 명의가 되어 齊나라와 越나라 사이를 오가며 환자를 치료하다가 秦나라에 들어갔는데, 秦나라 太醫令 李醯가 扁鵲의 뛰어난 의술을 시기하여 자객을 시켜 암살하였다.
倉公은 前漢 때의 명의로 성이 淳于이고 이름이 意이며 臨淄 사람인데 太倉의 長을 지냈으므로 倉公이라 칭하였다. 漢나라 高后(呂后) 8년에 元理의 公乘陽慶에게서 秘方을 전수받고 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여 天下의 명의로 알려졌다. 《史記 扁鵲列傳》
역주3 仲尼贊易 : 仲尼는 孔子의 字이며, 贊易은 《周易》을 부연하여 설명한 것으로 孔子가 지었다는 十翼을 가리키는바, 〈彖傳〉 上․下, 〈象傳〉 上․下, 〈繫辭傳〉 上․下, 〈文言傳〉, 〈序卦傳〉, 〈說卦傳〉, 〈雜卦傳〉을 가리킨다.
역주4 天行健……自强不息 : 이 내용은 《周易》 乾卦 〈象傳〉에 보인다.
孔穎達은 “行은 운동함을 말한다. ‘天行健’은 천체가 밤낮으로 쉬지 않고 움직이며 일주하고 다시 시작하여 물러날 때가 없음을 말한다.”라고 注하였고, 程伊川은 《易傳》에서 “乾道가 만물을 덮어주고 기르는 象은 지극히 커서 聖人이 아니면 체행할 수 없으니, 사람들이 누구나 모두 취하여 法을 삼게 하고자 하였으므로 그 운행이 굳셈을 취했을 뿐이니, 지극히 굳셈은 진실로 天道를 볼 수 있다. 君子가 이를 보고서 스스로 힘써 쉬지 않음은 하늘의 운행이 굳셈을 본받는 것이다.”라고 注하였다.
역주5 伊呂稷契 : 伊尹과 呂尙, 后稷과 契로 伊尹은 商나라 湯王을 보필하여 天下를 통일한 명재상이고 呂尙은 姜太公으로 周나라의 文王과 武王을 보필하여 天下를 통일한 명재상이다. 后稷은 이름이 棄로 堯․舜時代에 后稷이라는 農官이 되어 백성들에게 농사일을 가르쳤는데, 뒤에 周나라의 시조가 되었으며, 契은 요․순시대에 司徒가 되어 교육을 담당하였는데, 뒤에 商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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