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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5)

당송팔대가문초 소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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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 십팔대아나한十八大阿羅漢에 대한
此等文字 韓, 歐所不欲爲 此等見解 韓, 歐所不能及이니 由蘇長公少悟禪宗하고 及過南海後 遍歷劫幻하야 以此 心性超朗 乃至於此하니 可謂絶世之文矣니라
이러한 문자文字한문공韓文公(한유韓愈)과 구양공歐陽公(구양수歐陽脩)은 지으려고 하지 않은 것이요, 이러한 견해는 한문공韓文公구양공歐陽公은 미치지 못한 것이니, 이는 소장공蘇長公이 젊어서부터 선종禪宗을 알고, 또 남해南海를 다녀온 뒤로 을 편력하였기 때문에 심성心性의 뛰어나고 밝음이 마침내 여기에 이른 것이니, 절세絶世문장文章이라고 이를 만하다.
畫十八大阿羅漢이러니 謫居할새 得之民間하니 海南荒陋하야 不類人世어늘 此畫何自至哉
땅의 금수 장씨金水 張氏십팔대아나한十八大阿羅漢을 그렸었는데, 내가 담이儋耳에서 적거謫居할 적에 민간에서 이 그림을 얻으니, 해남도海南島 지방은 멀고 누추해서 인간 세상과 같지 않은데 이 그림이 어디로부터 왔단 말인가?
久逃空谷이라가 如見師友
마치 오랫동안 빈 골짜기에 도피해 있다가 스승과 벗을 만난 듯이 기뻤다.
乃命過하야 躬易其裝標하고 設燈塗香果以禮之하다
이에 아들 에게 명해서 직접 그 장정과 표지를 바꾸게 하고, 등을 달고 향과 과일을 진열하여 나한羅漢에게 예하였다.
張氏以畫羅漢으로 有名唐末하야 蓋世擅其藝하니
장씨張氏나라 말기에 나한羅漢을 잘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여 대대로 그 기예를 독점하니, 지금 성도成都의 승려인 민행敏行은 그의 현손玄孫이다.
하고 學術淵博하니 蜀人皆曰 此羅漢化生其家也라하니라
승려의 용모가 기이하고 예스러우며 학술이 깊고 해박하니, 땅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이는 나한羅漢이 그 집에 환생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少時游京師라가할새 遇蜀亂하야 絶糧不能歸하고 困臥旅舍러니
나의 외조부 정공程公(정문응程文應)께서 젊은 시절 경사京師에 유람을 가셨다가 돌아오실 적에, 지방의 난리를 만나서 양식이 떨어져 돌아오지 못하고 여관방에 곤히 누워 계셨는데,
有僧十六人 往見之하고 曰 我 公之邑人也라하고 各以錢二百貸之
승려들이 찾아와서 보고 말하기를 “우리들은 의 고을 사람이다.”라고 하고, 각각 2백 을 빌려주었다.
公以是得歸호되 竟不知僧所在하니 公曰 此阿羅漢也라하시고 歲設하야 公年九十 凡設二百餘供하시니라
께서는 이 덕분에 돌아오셨으나 끝내 승려들의 소재를 알지 못하시니,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아라한阿羅漢이다.”라고 하시고, 해마다 네 번 큰 공양供養을 베풀어서, 의 연세 구십에 이르기까지 모두 2백여 번의 공양을 베푸셨다.
今軾 雖不親覩其人이나 而困厄 乃獲此奇勝하니 豈非希闊之遇也哉
지금 내가 비록 그 사람(민행敏行)을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곤액困厄을 당하여 아홉 번 죽을 뻔한 끝에, 새소리를 하고 풀옷을 입는 오랑캐 지방에서 마침내 이 기이하고 좋은 것을 얻었으니, 어찌 희귀한 만남이 아니겠는가?
乃各卽其體像하야 而窮其思致하야 以爲之頌하노라
이에 각각 그 체상體像에 따라 그 생각하는 뜻을 다 표현하고 을 짓는다.
第一 하니 側立이라
첫 번째 존자尊者는 가부좌를 하고 바로 앉았으니, 만노蠻奴가 옆에 서 있다.
하야 稽顙于前한대 侍者取其書通之
귀사鬼使가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자, 시자侍者가 그에게서 책을 받아 나한羅漢에게 전달한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月明星稀 孰在孰亡리오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가?
煌煌東方 惟有이라
휘황한 동방東方에 오직 계명성啓明星이 있다.
아! 너의 상좌上座아도려阿闍黎여.
부처님을 대신하여 세상에 나오니 참으로 큰 제자弟子로다.
第二尊者 趺坐하니
두 번째 존자尊者는 합장을 하고 가부좌를 하였다.
蠻奴捧牘于前한대 老人發之하니 中有琉璃缾하야十數
만노蠻奴가 앞에서 을 받들어 올리자 노인老人이 그 을 여니, 그 가운데 사리舍利 십여 개가 담긴 유리병이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부처는 생멸生滅이 없어서 통하고 막히는 것이 사람에 달려 있다.
담과 벽과 기와와 자갈이 무엇인들 법신法身이 아니겠는가?
尊者하야 不起于坐 示有敬耳
존자尊者가 손을 거두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은 공경심을 보이는 것이니, 일어나면 마음은 어찌할까?
第三尊者 하야 正坐하니 下有獻果하고 侍者執盤受之
세 번째 존자尊者는 까만 나무로 만든 양화궤養和几를 붙잡아 등에 대고 바로 앉았는데, 아래에는 흰 목후沐猴가 과일을 바치고 시자侍者가 쟁반을 잡고서 과일을 받는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我非標人이라 人莫吾識하니 이리오
나는 아주 표출한 사람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알지 못하니, 이 설의자雪衣者가 어찌 식견을 갖춘 것이 아니겠는가?
목후沐猴가 먹을 것을 먹으면서도 과일을 바칠 줄 아니, 어찌 큰 원숭이에게 부끄럽겠는가?
유자柳子(유종원柳宗元)에게 말하노니 왕손王孫을 미워하지 말라.
第四尊者 側坐屈三指하야之問하니 下有蠻奴捧函하고 童子戱捕龜者
네 번째 존자尊者는 옆으로 앉아 세 손가락을 꼽아서 호인胡人의 물음에 답하니, 아래에는 만노蠻奴가 궤를 받들고 동자童子가 잡은 거북이를 가지고 놀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彼問云何오하니 計數以對
호인胡人이 몇 개냐고 물으니 존자尊者가 숫자를 계산하여 대답한다.
그러나 셋인지 일곱인지를 아는 자가 없다.
雷動風行 屈信(伸)指間이라
우레가 치고 바람이 부는 것이 손가락 하나 굽히고 펴는 사이에 일어난다.
너는 밝은 달이 나의 손끝에 있음을 보라.
第五尊者 臨淵濤하야 抱膝而坐하니 神女出水中 蠻奴受其書
다섯 번째 존자尊者는 파도가 이는 깊은 못에 임하여 무릎을 안고 앉았으니, 신녀神女가 물에서 나오자 만노蠻奴가 책을 받는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形與道一하야 道無不在하니 奚往而礙리오
형체가 와 합하여 가 있지 않은 곳이 없으니, 천궁天宮귀부鬼府 어디에 간들 막히랴?
婉彼奇女 躍于濤瀧이라
아리따운 저 기이한 여자女子가 파도를 타고 뛰어오른다.
하야 攝衣從之로다
정신을 말로 삼고 꽁무니(엉덩이)를 수레로 삼아서 옷깃을 잡고 따라간다.
第六尊者 右手支頤하고 左手拊稚師(獅)子하야 顧視侍者擇瓜而剖之
여섯 번째 존자尊者는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왼손으로 어린 사자獅子를 쓰다듬으면서 시자侍者가 오이를 골라서 가르는 것을 돌아보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手拊雛猊하고 目視瓜獻하니 甘芳之意 若達于面이라
손으로는 어린 사자를 어루만지고 눈으로는 오이를 올리는 것을 보니, 과일의 달고 향기로운 뜻이 존자의 얼굴에 드러나는 듯하다.
하니 卽此知者 爲니라
육진六塵이 모두 들어와도 마음은 두루 아니, 이 아는 것이 바로 대마니大摩尼이다.
第七尊者 臨水側坐하니 有龍出焉하야 吐珠其手中하며 胡人 持短하고 蠻奴 捧鉢而立이라
일곱 번째 존자尊者는 물가에 가서 옆으로 앉았으니, 이 나와서 그의 손안에 진주를 토하며, 호인胡人은 짧은 석장錫杖을 잡고 만노蠻奴는 바리때를 받들고 서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나(아라한阿羅漢)는 도안道眼을 가지고 법종法宗을 전하였고, 너()는 원력願力을 가지고 불법을 보호하는 용이 되었다.
道成願滿하면 見佛不怍이니 호리라
가 이루어지고 소원이 만족하면 부처를 보아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니, 옥함玉函을 모두 취하여 손사막孫思邈에게 주리라.
第八尊者 幷膝而坐하야 加肘其上하니 侍者汲水過前하고 有神人涌出於地하야 捧盤獻寶
여덟 번째 존자尊者는 무릎을 나란히 하고 앉아서 팔뚝을 무릎 위에 올려놓으니, 시자侍者가 물을 길어 그 앞을 지나가고, 신인神人이 땅에서 솟아나와 쟁반을 받들고 보물을 올린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하고 我以慈受
너는 희사하는 마음으로 오고 나는 자비심으로 받는다.
各獲其心하니 寶則誰有
각각 자기 마음을 얻으니, 보배는 누구한테 있는가?
視我如爾하야 取與則同이니 我爾福德 如四方空이라
나를 보기를 너와 같이 하여 취하고 주는 것이 똑같으니, 나와 너의 복덕福德이 저 사방四方의 우주와 같이 넓으리라.
第九尊者 食已襆鉢하고 持數珠하야 而坐하니 下有童子 構火具茶하고 又有埋筒注水蓮池中者
아홉 번째 존자尊者는 밥을 다 먹은 다음 바리때를 덮고 몇 개의 구슬을 갖고서 주문을 외고 앉아 있으니, 아래에는 동자童子가 불을 피워 차 공양을 장만하고, 또 대나무 통을 묻어서 연못으로 물을 대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飯食已畢 襆鉢而坐
밥 공양을 마치고서 바리때를 덮고 앉아 있다.
童子茗供하야 吹籥發火
동자童子는 차를 공양하려고 대나무 통을 불어서 불을 피운다.
我作佛事하니 淵乎妙哉
내가 불사佛事를 지으니 깊고도 묘하다.
空山無人이요 水流花開
빈산에는 아무도 없는데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 있다.
第十尊者 執經正坐하니 有仙人侍女焚香于前이라
열 번째 존자尊者는 불경을 잡고 바로 가부좌하였는데, 선인仙人시녀侍女가 앞에서 향을 피우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날아다니는 신선은 옥처럼 깨끗하고 시녀侍女는 구름처럼 아득하다.
稽首炷香하야 敢問
머리를 조아리고 향을 사르면서 감히 지극한 를 묻는다.
我道大同하야 有覺無修
우리 대동大同하여 깨달음은 있으나 닦음은 없다.
어찌 장생長生하는 방법이 없겠는가마는 내가 찾는 바가 아니다.
第十一尊者 趺坐焚香하니 侍者拱手하고 胡人捧函而立이라
열한 번째 존자尊者는 가부좌하고 분향을 하니, 시자侍者가 손을 모으고 호인胡人을 받들고 서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전성前聖후성後聖이 서로 말로써 깨우치니, 입은 뻐꾸기처럼 울어대지만(말하지만) 뜻은 전할 수 없다.
코끝을 보면서 마음이 조용하면 여러 이 저절로 막힌다(닫힌다).
孰知此香 一炷리오
누가 이 향불 한 줄기가 천 번의 게송偈頌이 되는 줄을 알랴?
第十二尊者 하니 其神騰出于上하고 有大蟒出其下
열두 번째 존자尊者정좌正坐하고 고목선枯木禪 가운데로 입정入定하니, 정신은 위로 날아 올라가고 큰 이무기가 아래에서 나오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黙坐者形이요 空飛者神이라
묵묵히 앉아 있는 것은 형체이고 공중으로 날아가는 것은 정신이다.
二俱非是 孰爲此身
형체와 정신 두 가지는 모두 옳은 것이 아니니, 무엇이 이 몸이 되는가?
何爲하야 懷毒不已
세상의 불자佛子들은 어찌하여 끊임없이 독한 마음을 품는가?
願解此相하니 問誰縛爾
을 해탈하려 하니, 묻건대 누가 너 이무기를 속박하고 있는가?
第十三尊者 倚杖垂足側坐하니 侍者捧函而立하고 有虎過前 有童子怖匿而竊窺之
열세 번째 존자尊者는 지팡이에 기대어 발을 드리우고 옆으로 앉아 있으니, 시자侍者을 들고 서 있으며, 호랑이가 앞을 지나가자 동자童子가 두려워하여 숨어서 훔쳐보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是與我同하니 不噬其妃
이 호랑이도 우리 인간과 똑같아서 그 어미를 물어 죽이지 않는다.
一念之差 墮此髬髵
그런데 한 번 생각이 어긋나자, 갈기를 세우고 으르렁거린다.
悲愍하야 爲爾顰(嚬)歎이라
도사導師가 이것을 슬퍼하고 가엾게 여겨서 너를 위하여 이마를 찌푸리고 탄식한다.
以爾猛烈 復性不難이라
너의 맹렬한 성질로도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第十四尊者 持鈴杵하고 正坐誦呪하니 侍者整衣于右하고 胡人橫短錫하야 跪坐于左하며 有蛇一角하야 若仰訴者
열네 번째 존자尊者는 방울 달린 방망이를 잡고 바로 앉아서 주문을 외니, 시자侍者는 오른쪽에서 옷을 정돈하고 호인胡人은 짧은 석장錫杖을 가로로 잡고서 왼쪽에서 무릎 꿇고 앉아 있으며, 뿔 하나 달린 뱀이 나와서 마치 우러러 하소연하는 듯하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長跪自言이라
저 구레나룻 꼬불꼬불한 자가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꿇어앉아 혼잣말을 한다.
特角亦來하니 身移怨存이라
뿔 하나 달린 뱀도 오니, 몸은 변화하였으나 원망은 그대로 남아 있다.
以無言音으로 誦無說法하니 風止火滅하야 無相仇者
말(언어言語)로 나타낼 수 없는 소리로 말로 나타낼 수 없는 불법佛法을 외니, 바람이 그치듯 불이 꺼지듯 원한이 없어져서 원수로 여기는 마음이 없어진다.
第十五尊者 鬚眉皆白하야 袖手趺坐하니 胡人 拜伏于前하고 蠻奴 手持拄杖하고 侍者 合掌而立이라
열다섯 번째 존자尊者는 수염과 눈썹이 모두 하얀데 팔짱을 끼고 가부좌하고 앉았으니, 호인胡人은 앞에서 절하여 엎드리고 만노蠻奴는 손으로 주장拄杖을 잡고 있으며 시자侍者는 합장하고 서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聞法最先하고 事佛亦久하니
불법佛法을 가장 먼저 듣고 부처 또한 오래 섬겼으니, 나이 많은 중생衆生들 가운데 이 사람이 또한 장로長老이다.
薪水井臼 老矣不能이나 摧伏 不戰而勝하나니라
나무하고 물 긷고 절구질하는 것은 늙어서 하지 못하나 마군魔軍을 꺾어 굴복시키는 것은 싸우지 않고도 승리한다.
第十六尊者趺坐하니 下有童子發하고 侍者注水花盆中이라
열여섯 번째 존자尊者는 여의봉을 빗겨 들고 가부좌하고 앉았으니, 아래에는 동자童子을 피워 전자篆字처럼 올라가고 시자侍者는 화분에 물을 주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盆花浮紅하고 篆烟繚靑이라
화분의 꽃은 붉은색을 띠고, 피어오르는 연기는 청색으로 감아 돈다.
無問無答하니 如意自橫이라
물음도 없고 답함도 없는데 여의봉은 그대로 비껴 있다.
하고 로되 此間有曲하야 可歌可舞
증점曾點의 비파 소리 드물고 왕소군王昭君의 거문고 울리지 않는데, 이 사이에 곡조가 있어서 노래할 수 있고 춤출 수 있다.
第十七尊者 臨水側坐하야 仰觀飛鶴하니 其一旣下集矣어늘 侍者以手拊之하고 有童子提竹籃하야 取果實投水中이라
열일곱 번째 존자尊者는 물가에 임하여 비스듬히 앉아서 날아가는 을 우러러보니, 이 가운데 한 마리는 이미 내려앉았으므로 시자侍者가 손으로 어루만지고, 동자童子는 대바구니를 들어서 과일을 집어 물속에 던진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引之浩茫이면 與鶴皆翔하고 藏之幽深이면 與魚皆沈이라
정신을 아득한 공중으로 이끌면 과 함께 모두 날아오르고, 정신을 그윽하고 깊은 곳에 감추면 물고기와 함께 모두 잠긴다.
大阿羅漢 入佛하니
대아라한大阿羅漢불법佛法삼매三昧에 들어가니, 굽어보고 우러러보는 사이에 두 번 해외海外에 도달한다.
第十八尊者 支頤하야 瞪目而坐하니 下有二童子破石榴以獻이라
열여덟 번째 존자尊者불주拂麈를 세우고 턱을 괸 채 눈을 부릅뜨고 앉아 있으니, 아래에 두 동자童子가 석류를 깨뜨려 바치고 있다.
頌曰
다음과 같이 한다.
植拂支頤하야 寂然跏趺
불주拂麈를 세우고 턱을 괸 채 고요하게 가부좌하고 있다.
尊者所游 (初)[物]之初耶
존자尊者가 마음에 노니는 곳은 사물의 태초太初인가?
부처님과 우리 자사子思에게 들으니, 쓰지 않는 곳을 이름하여 미발未發이라고 한다.
剛狠自用하야 莫肯信入이라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염부제閻浮提의 중생들이 강하고 사나워서 제멋대로 행동하여 부처님 말씀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故諸賢聖 (背)[皆]隱不現하고 獨以像設遺言으로 提引未悟로되 猶出光景變異하야 使人了然見之
이 때문에 여러 현자賢者성인聖人들이 모두 숨고 나타나지 않고는 홀로 상설像設유언遺言을 가지고 사람들을 인도하나 깨우치지 못하는데, 아미산峨眉山오대산五臺山여산廬山천태산天台山에는 그래도 기이한 광경이 나타나서 사람들로 하여금 분명히 이것을 보게 한다.
軾家藏十六羅漢像하고 每設茶供이면 則化爲白乳하고 或凝爲雪花, 桃李, 芍藥하니 僅可指名이라
나의 집에 십륙라한상十六羅漢像을 보관하고 있는데, 매번 차를 진설하여 공양하면, 변하여 흰 젖이 되고 혹은 엉겨서 설화雪花(눈꽃)가 되고 도리화桃李花가 되고 작약화芍藥花가 되니, 겨우 이것을 가리켜 이름 붙일 수 있다.
或云 羅漢慈悲深重하야 急於接物이라
혹자는 말하기를 “나한羅漢의 자비심이 깊고 중하여 사람을 접하는 것을 급하게 여긴다.
多現神變이라하니 儻其然乎인저
그러므로 신묘한 변화가 많이 나타난다.”라고 하니, 참으로 혹 그렇기도 한가 보다.
今於海南 得此十八羅漢像하야 以授子由弟하야 使以時修敬하고 遇夫婦生日이면 輒設供하야 以祈年集福하고 幷以前所作頌寄之하노라
지금 해남海南에서 이 십팔나한상十八羅漢像을 얻어 아우 자유子由(소철蘇轍)에게 주어서 때때로 공경恭敬하는 를 닦고 부부夫婦의 생일을 만나면 그때마다 공양을 베풀어서 풍년을 기원하고 복을 빌게 하였으며, 아울러 예전에 지어 주었던 을 부친다.
子由 以二月二十日生이며 其婦德陽郡夫人史氏 以十一月十七日生이라
자유子由는 2월 20일에 출생하였고, 부인 덕양군부인 사씨德陽郡夫人 史氏는 11월 17일에 출생하였다.
是歲하노라
이해 중원일中元日에 쓰다.
역주
역주1 十八大阿羅漢頌 : 王文誥의 《蘇文忠公詩編注集成總案》 42권에 “東坡는 元符 2년(1099) 4월 15일에 蜀 땅의 金水 張氏가 그린 十八大阿羅漢의 그림을 얻고 이 頌을 지었다.”라고 하였다.
阿羅漢은 羅漢이라고도 하는데, 불교에서 존재의 참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어 깨달음에 이른 사람을 이르는바, 菩薩의 바로 다음의 지위이다. 본래 석가모니의 16명의 제자들로, 이들은 석가모니의 부탁으로 다음 부처가 올 때까지 사람들이 섬길 수 있도록 涅槃에 들지 않고 세상에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그 숫자가 늘어나 18명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5백 명이 되었다.
역주2 蜀金水張氏 :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역주3 儋耳 : 지금의 海南島 儋縣에 있는데, 東坡가 紹聖 4년(1097) 海南島의 이곳으로 귀양 갔다.
역주4 今成都僧敏行 其玄孫也 : 敏行은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은데, 본서 25권 〈大悲閣記〉에 일부 내용이 보인다. 玄孫은 高孫으로 曾孫의 아들을 이른다.
역주5 梵相奇古 : 梵相은 승려의 相으로, 모양이 몹시 기이하고 예스러움을 이르는바, 達磨와 같은 相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겠다.
역주6 外祖父程公 : 程公은 程文應으로 벼슬이 大理寺丞에 이르렀다.
역주7 大供 : 큰 규모의 공양을 이른다. 공양은 불교에서 神이나 부처에게 물건을 받들어 올리거나 음식을 진열하여 승려를 초대해 먹임을 이른다.
역주8 九死之餘 : 수많은 죽을 고비를 겪은 뒤를 이른다. 九는 많음을 뜻하며 餘는 後의 뜻이다.
역주9 鳥言卉服之間 : 卉服은 풀로 짜서 만든 옷을 이른다. 이는 海南島가 지극히 멀고 누추하여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새소리와 같고, 옷 역시 미개하여 풀로 짜서 입음을 말한 것으로, 이는 곧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고 생활 습관이 지극히 불편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10 尊者 : 불교에서 和尙에 대한 존칭으로 여기서는 阿羅漢을 가리킨다.
역주11 結跏正坐 : 結跏趺坐하는 것으로 불교도들이 坐禪하는 일종의 자세인데, 왼쪽 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오른쪽 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서 앉는 것으로 또한 吉祥坐라고도 칭한다.
역주12 蠻奴 : 옛날 남쪽 지방의 소수민족에 대한 범칭이다.
역주13 鬼使 : 귀신 使者란 뜻으로, 옛날 남해 지방에 사는 백성들에 대한 범칭이다.
역주14 啓明 : 啓明星으로 샛별을 이른다.
역주15 咨爾上座 及阿闍黎 : 上座는 사찰에서 가장 높은 직위로 寺主(住持)와 維那의 윗자리에 있는바, 연세와 덕망이 비교적 높고 또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보임하는데, 또한 승려에 대한 존칭으로도 쓰인다. 阿闍黎의 阿는 애칭이고 闍黎는 승려의 스승으로, 제자들의 품행을 단속하여 제자들의 규범이 되는 자이다.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及을 接近의 뜻으로 해석하여 上座가 阿闍黎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역주16 代佛出世 惟大弟子 : 出世를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인간 세상을 속세라 여긴다. 그러므로 인간 세상의 속박에서 해탈하는 것을 出世라 칭한 것이다.” 하였으나, 여기서는 세상에 출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역주17 合掌 : 불교에서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예법이다. 본래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역주18 舍利 : 석가모니나 聖者의 遺骨을 이르는데, 후세에는 승려를 화장한 뒤에 나오는 구슬 모양의 물건을 이른다.
역주19 佛無滅生 通塞在人 : 부처님은 無生無死하여, 佛法을 깨달아 통함은 오직 佛敎徒의 본인에 달려 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20 牆壁瓦礫 誰非法身 : 法身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眞身을 가리키는데, 부처님이 있지 않은 데가 없어 담이나 기왓장, 자갈에도 모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21 斂手 : 合掌하고 跏趺坐함을 이른다.
역주22 起心則那 : 뜻이 자세하지 않다.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起身則那’로 바꾸어 표기하고, “尊者가 斂手하는 것은 경의를 표시하기 위함인데, 만일 몸을 일으킨다면 어떻게 경의를 표시하겠는가?”로 해석하였다.
역주23 扶烏木養和 : 烏木은 까만 나무로, 형질이 단단하고 색깔이 흑색이면서 무늬가 있는 것이며, 養和는 등에 기대는 안석이다.
역주24 白沐猴 : 沐猴는 원숭이의 한 종류로 獼猴라고도 칭하며, 세속에서는 胡孫 또는 猢猻이라고도 칭한다.
역주25 是雪衣者 豈具眼隻 : 雪衣者는 하얀 沐猴를 가리키며 具眼隻은 식견을 갖고 있음을 이른다.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이 白沐猴가 독특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해석하였으나, 詩에서는 ‘豈’를 ‘豈不’, ‘豈非’로 많이 해석하는바, 上下의 문맥으로 볼 때 이 하얀 沐猴가 식견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역주26 方食知獻 何愧於猿 : 똑같은 원숭이이지만 猿은 크고 沐猴는 작은데, 이 沐猴가 먹을 것을 먹다가 阿羅漢에게 바칠 줄을 아니, 큰 원숭이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역주27 爲語柳子 勿憎王孫 : 柳子는 唐나라의 文人인 柳宗元을 가리키며 王孫은 원숭이의 별칭인바, 柳宗元의 글에 원숭이를 미워한다는 〈憎王孫〉이 있으므로, 이 沐猴는 식견을 갖추고 있는 자이니 미워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역주28 胡人 : 중국에서 북방 민족이나 西域의 각 민족을 통칭하는 말이다.
역주29 爲三爲七 莫有知者 : 阿羅漢이 손가락 세 개를 꼽아 물음에 답하였는데, 손가락을 세 개로 꼽은 것은 셋이 될 수도 있고 일곱이 될 수도 있으므로 말한 것이다.
역주30 汝觀明月 在我指端 : 밝은 달이 阿羅漢의 손가락 끝에 떠오르는 것으로, 공간과 거리가 짧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31 天宮鬼府 : 天宮은 하늘의 上帝가 거처하는 곳이고, 鬼府는 마귀가 들끓는 곳으로, 天堂과 地獄을 말한 것이다.
역주32 神馬尻輿 : 《莊子》 〈大宗師〉에 “내 엉덩이를 차츰 바꾸어서 수레바퀴를 만들고 마음을 말로 바꾸면 나는 따라서 그것을 타겠네. 어찌 다른 마차에 멍에할 것이 있겠는가?[浸假而化予之尻以爲輪 以神爲馬 予因而乘之 豈更駕哉]”라는 말을 원용한 것이다.
역주33 六塵竝入 心亦遍知 : 六塵은 佛敎의 용어로 여섯 가지 속된 色․聲․香․味․觸․法을 가리킨다. 이 六塵이 眼․耳․鼻․舌․身․意의 六根과 서로 접하여 온갖 욕망과 번뇌를 낳는다고 하는바, 이 阿羅漢은 六塵이 함께 들어와도 전혀 관계가 없어 마음이 두루 앎을 말한 것이다.
역주34 大摩尼 : 摩尼는 큰 佛珠로 梵語에 진주의 총칭인데 牟尼로도 표기하는바, 佛珠는 잡된 더러움에 오염되지 않는다고 한다.
역주35 錫杖 : 승려가 짚고 다니는 지팡이를 이른다. 밑부분은 상아나 뿔로, 가운데 부분은 나무로 만들며, 윗부분은 주석으로 만든다. 탑 모양인 윗부분에는 큰 고리가 있고 그 고리에 작은 고리를 여러 개 달아 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
역주36 我以道眼 爲傳法宗 : 道眼은 眞과 邪妄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며, 法宗은 法嗣와 같은데 불교의 禪宗에 衣鉢을 전수해줄 수 있는 훌륭한 제자를 이른다.
역주37 願力 : 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을 이른다.
역주38 爲護法龍 : 護法은 불교의 용어로, 法은 부처와 보살이 인간을 구제하는 방법을 이른다. 金剛壯士처럼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자가 이 불법을 보호해주지 않으면 道가 장차 없어지기 때문에, 위로는 梵天의 帝釋과 八部의 귀신으로부터 아래로는 인간의 제왕과 檀越(불교신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佛法을 보호한다고 한다. 護法龍은 불법을 보호하는 龍을 이른다.
역주39 盡取玉函 以畀思邈 : 玉函은 道家의 秘書나 佛經을 넣어두는 함이다. 思邈은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神思邈遠’이라 하여 정신과 상념이 아득히 먼 것으로 해석하였으나, 孫思邈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孫思邈(581~682)은 唐나라 초기의 道士이자 名醫로 華原(지금의 陝西省 耀縣) 사람인데, 제자백가에 통달하고 老莊學에 밝았으며 陰陽과 醫學에 정통하여 장생하였다. 著書로는 《備急千金要方》, 《千金翼方》, 《福祿論》, 《攝生眞籙》, 《銀河精微》 등이 있으며, 太白山에 거주하여 孫眞人으로 알려졌는바, 당시 불교는 道敎와 연합하여 禪宗이 되었으므로 玉函에 있는 道書들을 모두 가져다가 孫思邈에게 줌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역주40 爾以捨來 : 捨는 어려운 사람을 구제하거나 佛事를 위해 喜捨(布施)하는 것을 이른다.
역주41 誦呪 : 呪는 呪文으로 梵語에 陀羅尼라 하며 또는 眞言이라고도 한다.
역주42 飛仙玉潔 侍女雲眇 : 飛仙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선이고, 玉潔은 백옥처럼 깨끗한 것이며, 雲眇는 구름처럼 묘함을 이른다.
역주43 至道 : 지극한 道란 뜻으로 本集에는 致道로 되어 있다.
역주44 豈不長生 非我所求 : 不老長生하는 방법이 없지는 않으나 내가 추구하는 바가 아님을 말한 것이다.
역주45 前聖後聖……而意莫傳 : 前聖은 예전의 聖人으로 불교의 원조인 釋迦牟尼를 이르며, 後聖은 후세의 聖人으로 여기의 阿羅漢을 가리킨다. 布穀은 뻐꾸기를 이르는데,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형용하여 새 이름으로 만든 것이다. 이 새가 봄이 되면 사람들에게 곡식의 씨앗을 뿌리라고 ‘포곡포곡’ 울어 파종을 재촉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곧 釋迦牟尼나 여러 阿羅漢이 뻐꾸기처럼 간곡히 타일러주지만 사람들에게 그 뜻을 제대로 전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46 鼻觀寂如 諸根自例 : 불가에 觀想하는 法이 있는데 조용히 앉아 코끝을 보는 것을 鼻觀이라 하며, 寂如는 고요하여 소리가 없는 것이다. 諸根은 眼․耳․鼻․舌․身․意의 六根을 가리키며, 例는 迾과 통하는데, 막는다는 뜻으로, 조용히 앉아 코끝을 보면 無思無念하여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 六根이 저절로 닫힘을 말한 것이다.
역주47 千偈 : 偈는 偈頌으로 불경 가운데 칭송하는 가사인데, 三言 혹은 四言․五言․六言․七言에 이르고 혹은 여러 字에 이르기도 하는바, 四句가 합하여 한 偈頌이 된다.
역주48 正坐入定枯木中 : 入定은 승려가 조용히 앉아 마음을 거두어서 잡념을 일으키지 않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을 이르며, 枯木은 枯木禪으로 불교도들이 조용히 참선함을 이르는데, 오랫동안 앉아 있고 눕지 않아 마른 나무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주49 佛子 : 戒를 받은 불교도를 이른다.
역주50 導師 : 사람을 인도하여 成佛하게 하는 자를 이른다.
역주51 彼髥而虬 : 虬는 굽어 있음을 뜻하는바, 達磨와 같은 胡僧들은 수염과 머리털이 꼬불거리므로 말한 것이다.
역주52 耄然衆中 是亦長老 : 長老는 승려 가운데 年齒와 德望이 높은 사람으로, 衆生 가운데 나이가 많은 사람 또한 長老라 칭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주53 魔軍 : 불교에서 수행을 방해하고 불교를 파괴하는 사악한 귀신이라 한다.
역주54 如意 : 如意棒으로 梵語에 阿那律이라 하는데, 뼈나 뿔, 대나무나 나무, 옥이나 돌 따위를 사용하여 만들어서 길이가 3尺쯤 되며, 이것을 가지고 마음대로 등을 긁으므로 如意棒이라 이름한 것이다. 때로는 여기에 필요한 내용을 써두기도 한다.
역주55 香篆 : 향불의 연기가 篆字 모양으로 피어오른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역주56 點瑟旣希 : 點은 孔子의 제자인 曾點으로 字가 晳이며, 希는 비파 소리를 간헐적으로 타는 것이다.
한번은 子路와 曾晳과 冉有와 公西華가 孔子를 모시고 앉아 있었는데, 孔子께서 각자의 포부를 물으시고 마지막으로 曾晳에 이르러, “點아! 너는 어떠하냐?” 하고 물으시니, 曾點은 비파를 드문드문 타다가 땅 하고 비파를 놓고 일어나 “세 사람이 갖고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 나쁘겠는가. 또한 각기 자신의 뜻(포부)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시자, 曾點이 “늦봄에 봄옷이 이미 이루어지면 冠을 쓴 어른 5, 6명과 童子 6, 7명과 함께 沂水에서 목욕하고 舞雩에서 바람 쐬고서 노래하며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대답하니, 夫子께서 ‘아!’ 하고 감탄하시며 “나는 點을 許與한다.”라고 하셨다.[點 爾何如 鼓瑟希(稀) 鏗爾舍瑟而作 對曰 異乎三子者之撰 子曰 何傷乎 亦各言其志也 曰 莫(暮)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 夫子喟然嘆曰 吾與點也] 《論語 先進》
역주57 昭琴不鼓 : 昭琴은 王昭君이 匈奴에게 강제로 시집가면서 스스로 지어서 연주했다는 琴曲인 〈昭君怨〉을 이른다. 王昭君은 원래 이름이 嬙인데 漢 元帝 때에 匈奴의 呼韓邪單于가 항복해 오자, 황제는 궁녀 중에 王昭君을 單于에게 시집보내어 和親을 다졌는데, 王昭君은 匈奴의 王에게 시집간 것을 평생 동안 한하다가 죽었다. 王昭君은 중국의 4대 美女 가운데 한 명이다.
역주58 三昧 : 불교 용어로 ‘三摩提’ 또는 ‘三摩帝’라고도 하는데, 잡념을 떨쳐버리고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一心不亂의 경지를 이른다. 이 경지에 이르러야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된다고 한다.
역주59 俯仰之間 再拊海外 : 拊는 원래 어루만지거나 친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도달하다의 뜻으로 보인다. 이는 곧 大阿羅漢이 한 번 굽어보고 우러러보는 잠깐 사이에 하늘 위로 올라가고 땅속으로 들어가서 어느 곳이든 이르지 못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60 植拂 : 植는 꽂아놓는 것이고, 拂은 拂麈로 拂子를 이른다.
역주61 聞之於佛……是未發時 :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聞은 問자로, 思는 助辭로 해석하여, ‘名不用處 是未發時’를 ‘존재하는 사물을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할 수 없으니, 이는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풀이하였다.
그러나 子思는 孔子의 손자인 孔伋으로 《中庸》을 지었다 하며, 未發은 喜怒哀樂의 감정이 아직 발하지 않은 상태로 조용할 때에 공경하여 마음의 본체를 잘 보존함을 이르는바, 不用處는 마음을 쓰지 않는 것으로 佛家의 淸淨無爲와 儒家의 未發工夫가 일맥상통함을 말한 것으로 보아야 할 듯하다.
《中庸》 첫 章에 “기뻐하고 노여워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情이 發하지 않은 것을 中이라 이르고, 發하여 모두 節度에 맞는 것을 和라 이르니, 中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和는 천하의 공통된 道이다.[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라고 하였다.
朱子의 《中庸集註》에 “喜怒哀樂은 情이고 이것이 發하지 않은 것은 性이니, 편벽되고 치우친 바가 없으므로 中이라 이르고, 發함에 모두 節度에 맞는 것은 情의 올바름이니, 어그러지는 바가 없으므로 和라 이른다. 大本은 하늘이 명하신 性으로 천하의 이치가 모두 이로 말미암아 나오니 道의 體이고, 達道는 性을 따름을 이른 것으로 天下와 古今에 함께 행하는 것이니 道의 用이다.[喜怒哀樂 情也 其未發 則性也 無所偏倚 故謂之中 發皆中節 情之正也 無所乖戾 故謂之和 大本者 天命之性 天下之理 皆由此出 道之體也 達道者 循性之謂 天下古今之所共由 道之用也]”라고 해석하였다.
역주62 佛滅度 : 滅度는 죽는 것으로 佛家에서는 涅槃(열반)이라고 한다.
역주63 閻浮提衆生 : 梵語로 閻浮는 나무의 이름이고, 提는 提鞞波의 약칭인데 洲의 뜻이다. 이 洲에는 閻浮나무가 가장 많아 閻浮提라 했다 하는데, 세속에서는 中國과 東方의 여러 나라를 말하나 실제로 불경에서는 印度를 가리키며 衆生은 여러 사람을 이른다.
역주64 峩(峨)眉五臺廬山天台 : 모두 中國에 있는 山 이름으로, 峨眉山은 四川省 峨眉縣 서남쪽에 있고, 五臺山은 山西省 五臺縣 동북쪽에 있으며, 廬山은 江西省 九江市 남쪽에 있고, 天台山은 浙江省 天台縣 북쪽에 있는데, 이들 山에는 寺院이 많아 불교의 聖地로 알려져 있다.
역주65 中元日 : 上元日과 대칭되는 말로, 옛날 음력으로 정월 15일을 上元日, 7월 15일을 中元日이라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5)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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