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蘇軾(2)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 사풍史諷에게 답한 글
史諷所爲易說 必非深於道
사풍史諷이 지은 《역설易說》은 반드시 《주역周易》의 에 깊은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長公拒之如此하니라
그러므로 장공長公이 이와 같이 거절한 것이다.
前日蒙訪 及以一通하고 且欲責某之一言하야 以信之天下하니 大非某智力之所能任也
지난날 방문했을 적에 《역설易說》 한 편을 주고 또 저에게 한마디 말을 요구하여 이로써 천하의 사람들이 믿게 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결코 저의 지력智力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某於易 嘗學之矣로되 而未之有得이라
저는 《주역周易》에 대하여 일찍이 배우긴 하였으나 그 진리를 터득하지 못했습니다.
雖悅足下志意之高 辭說之明이나 而不敢斷其義之是非하니 則何能推其義以信之天下리오
그러므로 비록 족하足下의 의지가 높고 사설辭說이 분명함을 좋아하나 감히 그 뜻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니, 어찌 그 뜻을 미루어 부연해서 천하 사람들이 믿게 할 수 있겠습니까?
雖然이나 足下屬我良重하니 不可以無說이로라
그러나 족하足下께서 나에게 부탁하신 것이 진실로 정중하니, 한마디 말이 없을 수 없습니다.
蓋學者 君子之務本이요 而敎者 聖人之餘事
배움이란 군자가 근본을 힘쓰는 것이요, 가르침이란 성인聖人이 여가에 하는 일입니다.
學則求之하고 敎則應之하야 有餘則應하고 不足則求하나니 蓋有餘而求之者 有矣어니와 未有不足而能應者也 蓋見求而不應者 有矣어니와 未有不求而應之者也
그러므로 배움은 남에게 구하고 가르침은 남에게 응하여, 학문이 유여有餘하면 응하고 부족하면 구하는 것이니, 유여有餘하면서 남에게 구하는 자는 있어도 부족하면서 응하는 자는 있지 않으며, 또 남의 구함에 응하지 않는 경우는 있어도 남이 구하지 않는데도 응하는 경우는 있지 않습니다.
爲足下計컨대 亦志於學而已 學足乎己인댄 則不有知於上이면 必有知於下 不有傳於今이면 必有傳於後
족하足下를 위하여 생각해보건대 또한 학문에 뜻을 두실 뿐이니, 학문이 자기 몸에 충족될 경우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으면 반드시 아랫사람이 알아줄 것이요, 지금에 널리 전해지지 못하면 반드시 후세에 전해질 것입니다.
不幸而不見知於上下하고 而不傳於今하고 又不傳於後라도 古之人 蓋猶不憾也하야 知我者 其天乎인저하니 此乃
불행히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알아주지 않고 또 지금에 널리 전해지지 못하고 또 후세에 전해지지 못하더라도, 옛날 사람들은 이것을 서운해하지 않고서 “나를 알아주는 자는 아마도 하늘일 뿐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주역周易》에서 말한 “천명天命을 안다.”는 것입니다.
命者 非獨貴賤死生爾 萬物之廢興 皆命也 라하시니라
천명天命이란 비단 , 뿐이 아니요, 만물이 흥하고 폐하는 것이 모두 천명天命이니, 맹자孟子가 말씀하기를 “군자君子는 법을 행하고서 천명을 기다릴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且足下 求以誨人者也 無求而誨之者
족하足下는 구하여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자이니, 는 구하여 가르쳐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求人而誨之 則喪道 喪道以求傳道 則孰取以爲道리오
남에게 구하여 가르치려고 하면 자기의 를 상실하게 되니, 를 상실하고 를 전하기를 바란다면 누가 취하여 라고 여기겠습니까?
足下其試思之하라
족하足下는 한 번 생각해보시오.
역주
역주1 答史諷書 : 이 글은 本集에 보이지 않는바, 佚文으로 추측된다. 이 글을 지은 연도와 史諷에 대한 기록은 보이는 바가 없으며, 편지의 내용으로 볼 때 史諷이 지은 《易說》에 序文을 부탁하였으나 내용이 볼 것이 없으므로 蘇軾이 거절한 것이다.
역주2 易說 : 《周易》을 부연 설명한 책으로 보인다.
역주3 易所謂知命也 : 知命은 天命을 알아 富貴와 貧賤, 死生과 壽夭에 편안히 대처하는 것으로, 《周易》 〈繫辭傳 上〉에 “聖人은 지혜가 만물을 두루 알고 道가 천하를 구제하므로 지나치지 않으며, 사방으로 행하여도 흐르지 않으며 天理를 즐거워하고 天命을 알므로 근심하지 않는다.[智周乎萬物而道濟天下 故不過 旁行而不流 樂天知命 故不憂]”라고 보인다.
역주4 孟子曰……以俟命而已矣 : 俟命은 天命을 기다리는 것으로 《孟子》 〈盡心 下〉에 보이는데, 朱子의 註에 “法은 天理의 당연한 것이니, 君子가 이것을 행하고 吉凶禍福은 계산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