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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2)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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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情曲可掬이라
多病早衰하야 屢有江湖之請이러니 誤恩過聽하야 遂分疆埸之憂하니이다
才無取於하니 러니
敢緣厚德하야 尙許兼容하니이다
伏惟 某官 名重搢紳이요 望隆中外하니이다
承宣帝澤 民忘流殍之災하고 肅振臺風 吏若親臨之畏하니이다
顧惟朽鈍 得奉敎條하오니 但交欣悚之懷 莫罄瞻依之頌이니이다


22. 정주定州에 부임하여 본로本路감사監司에게 사례한
정이 곡진하여 넘쳐난다.
질병이 많아 일찍 노쇠해서 여러 번 강호로 물러나겠다는 청원을 드렸는데, 잘못 들으시고 지나치게 은혜를 베푸시어 마침내 강역疆埸(국경)을 수비하는 근심을 나누어 맡겨주셨습니다.
재주는 절충折衝에 취할 것이 없으니 부끄러움이 이미 와호臥護에 깊습니다.
그런데 감히 후덕하신 덕분에 오히려 겸하여 용납됨을 허락받았습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모관某官께서는 명성이 사대부 사이에 대단하시고 덕망이 중외에 높습니다.
명령을 받들어 황제의 은택을 베푸심에 백성들은 유리하여 굶어죽는 재앙을 잊고, 어사대御史臺의 기풍을 엄숙히 진작함에 관리들은 직접 임석하신 것처럼 두려워하였습니다.
돌아보건대 저와 같이 노쇠하고 우둔한 자가 의 훌륭한 교조敎條를 받들게 되니, 다만 기쁘고 두려운 마음이 교차할 뿐이요, 바라보고 의지하는 칭송을 다할 수가 없습니다.


역주
역주1 定州到任謝本路監司啓 : 이 글은 哲宗 元祐 8년(1093) 10월쯤에 쓰여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때 蘇軾은 58세로 禮部尙書 端明殿學士 兼翰林侍讀學士로 있다가 9월에 知定州事에 제수되었다. 本路는 定州가 속한 河北西路를 가리킨다. 監司는 각 路의 轉運使司와 提點刑獄司, 安撫使司를 총칭한 것이다.
역주2 折衝 : 적의 충돌을 꺾는다는 뜻으로, 적과 교섭하거나 담판하여 물리침을 이른다. 衝은 城을 공격하는 데 쓰는 戰車를 이른다.
역주3 愧已深於臥護 : 本集과 《唐宋八大家文鈔 校注集評》에는 ‘護’가 ‘鎭’으로 되어 있다. 臥護는 장군이 편안히 누워서 군대를 진정시킴을 이르는데, 의미는 臥鎭과 다르지 않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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