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內多散하야 非表常格이나 而中懷感動主上之言이라
臣聞人臣之事主 患在不知學術하고 而居寵有昧冒之心이요 人主之畜臣 患在不察名實하고 而聽言無惻怛之意라호이다
此有天下國家者 所以難於任使 而有道德者 亦所以難於進取也니이다
學士職親地要하고 而以討論諷譏爲官이니이다
非夫遠足以知先王하고 近足以見當世하며 忠厚篤實廉恥之操 足以咨諏而不疑하고 草創潤色文章之才 足以付託而無負 則在此位爲無以稱이니이다
如臣不肖 涉道未優하야 初無犖犖過人之才하고 徒有區區自守之善이로소이다
以至將順建明之大體하얀 則或疏闊淺陋而不知하고 加以憂傷疾病하야 久棄里閭하니 辭命之習 蕪廢積年이로소이다
黽勉一州 已爲忝冒어늘 禁林之選 豈所堪任이리잇가
伏惟皇帝陛下 躬聖德承聖緖하사 於群臣賢不肖 已知考愼하시고 而於言也 又能虛己以聽之
故聰明睿智神武之實 已見於行事하니이다
日月未久로되 而天下翹首企踵하야 以望唐虞成周之太平이로소이다
臣於此時 實被收召하니 所以許國 義當如何잇가
敢不磨礪淬濯已衰之心하고 紬繹溫尋久廢之學하야 上以備顧問之所及하고 下以供職司之所守리잇가


34. 한림학사翰林學士에 제수됨을 감사하는
문장文章속에 사륙문四六文이 아닌 산체散體가 많아서 상격常格에는 어긋나나, 글 가운데 주상主上을 감동시킬 만한 말이 내함內含되어 있다.
신이 들으니 신하臣下가 군주를 섬김에 그 근심할 것은 학문을 알지 못하고서 총애를 누리면서 어리석음을 무릅쓰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데 있고, 군주가 신하를 기름에 근심할 것은 명실名實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서 간절한 뜻이 없는 말을 들어줌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천하天下 국가國家를 소유한 사람이 일을 맡길 사람의 임용을 어렵게 여기는 소이所以이며, 을 소유한 사람이 또한 벼슬에 나아감을 어렵게 여기는 소이所以입니다.
학사學士황상皇上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직책으로 중요한 지위이고, 토론討論풍기諷譏를 담당하는 관리입니다.
만약 멀리는 선왕先王들의 업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까이는 당세當世의 일에 대하여 충분히 알며, 충후忠厚하고 독실篤實함과 염치廉恥를 지키려는 지조志操가 묻고 의논하여 계획을 세움에 족히 의심할 것이 없고, 조서詔書초고草藁를 작성하고 윤색潤色할 수 있는 문장文章의 재능이 이런 일을 맡기기에 충분하여 어긋나는 일이 없는 인물이 아니라면, 이 지위에 있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같이 못난 사람은 도리道理의 학습이 넉넉하지 못하고, 본시 뚜렷하게 남보다 뛰어난 재능才能이 없으며, 다만 변변치 못하게 자신의 신조信條를 지키는 일이나 잘할 뿐입니다.
형세에 따라 건의하고 밝힐 대체大體에 이르러서는 소활疏闊하고 천루淺陋하여 알지를 못하며, 이에 더하여 어머니의 사망과 질병으로 오랫동안 지방의 촌락에 버려져 있었으므로 조령詔令의 작성에 대한 공부는 여러 해 동안 중단하여 황폐해졌습니다.
지방의 한 고을에서 진력하고 있지만 이미 황상皇上를 끼치고 있으니, 궁금宮禁한림翰林으로 선발됨을 어찌 감내할 수 있겠습니까.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황제폐하께서는 성덕聖德을 몸에 지니시고 성왕聖王을 이어 받아서, 여러 신하들의 잘나고 못남에 대하여 자세히 고찰하셔서 이미 알고 계시며, 간언諫言에 대해서는 또 마음을 비우고서 들어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총명聰明예지叡智신무神武하신 실적이 이미 시행하신 일에 드러났습니다.
통치하신 기간이 길지 않으신데도 천하天下 사람들이 목을 길게 빼고 발꿈치를 들고서 임금, 임금 및 주공周公성왕成王을 보좌하였던 태평성세太平盛世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이런 시기에 실로 부름을 받았으니 국가에 보답해야 할 바가 의리상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감히 이미 노쇠해진 마음이나마 갈고 닦아 분기奮起하여 정진精進하고, 오래 중단했던 학문學問이나마 단서端緖를 꺼내어 천술闡術하고 계속 익혀서, 위로는 황상皇上의 질문이 미칠 바에 대비하고 아래로는 담당 직무로 지켜야 할 바에 이바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除翰林學士謝表 : 이 表는 王安石이 治平 4년(1067)에 翰林學士에 除授받고 올린 것이다. 한림학사는 文學으로 皇帝를 侍從하는 신하로서, 內命詔勅을 담당하며 황제의 至近에서 密命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므로 權任이 極重한 지위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