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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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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亦婉이라
其後二十五年 公之子興之 主泰之如皐簿하고 某爲判官淮南하야 以事出如皐라가 遇之하야 相好也하니라
其後二年 歸京師하니 興之亦以進士 하야 復遇之하야 相好加焉하다
興之試禮部有日 今宰相 其世父也 試前奏罷之以避嫌하니 興之當遠官일새
踰數月하야 乃得泉之晉江主簿去하다
陳公 世大家로되 仕官四十年 連坐謫流落하야 不得所欲하니 其意不能毋望興之貴富世其家也
興之亦誠博學能文辭하고 有氣節하니 吾意其爲進士 宜有得焉이라
今失所欲하고 又爲所謂主簿者하야 遠其親三千里不啻하니 是其心 獨能毋介然者邪
夫大公之道行 上之人子弟苟賢者 任而進之無嫌也 下之人固亦不以嫌之리라
今興之去 知者 皆憐其才之可以進焉而不得하야 無以慰其親也
吾於興之 又世故 故又爲之思所以慰其親하고 豁其心之介然者 不得其說하야 而獨以悲大公之道不行焉하노라


09. 진흥지陳興之전송餞送하는 송서送序
이 문장 또한 아름답다.
선친先親께서 임강군판관臨江軍判官으로 계실 때에 은 지금의 가부원외랑駕部員外郞이신 진공陳公을 보좌하였다.
그 후 25년 만에 의 아드님 흥지興之태주泰州 여고현如皐縣주부主簿가 되었고, 회남淮南판관判官이 되었는데 공무公務 때문에 여고현如皐縣에 갔다가 서로 만나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 뒤 2년 만에 경사京師로 돌아오니, 흥지興之 또한 진사시進士試에 응시할 자격을 얻어 예부禮部로 보내져서 가경원嘉慶院에서 머물게 되었으므로 서로 다시 만나 더욱 친숙하게 지내게 되었다.
흥지興之예부시禮部試에 응시할 날이 가까워지자, 지금의 재상宰相이 그의 백부伯父(陳執中)였으므로, 시험 전에 친혐親嫌을 이유로 시험을 포기하고 흥지興之가 먼 지방의 관원으로 나감이 마땅하다고 상주하였다.
그 후 몇 개월 지나서 천주泉州 진강현晉江縣주부主簿로 임명되어 떠나게 되었다.
진공陳公대대代代대가大家로 내려온 집안으로 40년간 벼슬살이를 하였으나, 남의 죄에 연좌連坐되어 좌천당하여 하급관리로 전전하였으므로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였으니, 그분의 뜻에 아들인 흥지興之부귀富貴하게 되어 대대로 이어온 그의 가문을 흥기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흥지興之 또한 진실로 학문學問해박該博하며 문장 짓기에 능하고 굳건한 기상과 절조를 지녔으므로, 나는 그가 진사시에 응시하면 의당 합격하리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제 그가 하고자 했던 것을 잃었고, 다시 이른바 주부主簿라는 직임職任을 얻어서 그의 양친과 3천 리나 멀리 떨어져 있게 되었으니, 그의 마음에 특히 강개慷慨분만憤懣이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
대저 크게 공정公正가 행해질 때에 윗자리에 있는 사람의 자제子弟 가운데 진실로 훌륭한 인물이 있으면 그를 임용하여 진출하게 해도 혐의嫌疑로울 것이 없고,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본시 이를 혐의롭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이제 흥지興之가 떠나게 되니,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재능이 크게 진출할 수 있는데도 이를 이룰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그의 부모를 위로慰勞할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흥지興之와 또한 대대代代친교親交가 있는 사이이므로, 또 그를 위하여 그 부모를 위로하고 그의 마음속에 가득한 분만憤懣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을 생각해 보았지만, 해줄 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오직 크게 공정公正해지지 않는 세태世態를 슬퍼할 뿐이다.


역주
역주1 送陳興之序 : 興之는 陳世昌의 字이다. 本 送序는 왕안석이 淮南判官의 임기를 마치고 京師로 돌아왔던 慶曆 8년(1048)에 지은 것이다.
역주2 先人爲臨江軍判官 : 왕안석의 부친 王益이 天禧 年間(1017~1021)에 臨江軍判官을 지낸 것을 지칭한다.
역주3 實佐今駕部員外郞陳公 : 駕部는 兵部의 管轄官署로 運送, 郵驛, 牛馬의 사육 등을 담당하였고, 員外郞은 副長官의 職이다. 陳公은 陳執古를 지칭하며 明道 元年(1032)에 駕部員外郞을 歷任하였다.
역주4 得嘉慶院解 : 嘉慶院은 國子監 內에 있던 건물이고, 進士試에 응시할 사람이 지방이나 국자감에서 추천을 받아 禮部로 보내는 것을 ‘解’라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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