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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2)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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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悲戚이라
嗚呼
卒困以 亦惟其命이라
命與才違 人實知之
名之不幸 知者爲誰
公之閭里 宗親黨友
知公之名 於實無有
嗚呼公初 公志如何
孰云不諧하야 而厄孔多
地大天穹 有時而毁하야
星日脫敗하고 山傾谷圮
人居其間 萬物一偏이니
固有窮通 世數之然이라
至其장수하얀 尙何憂喜리오
要之百年 一蛻以死
方其生時 窘若囚拘라가
其死以歸 混合空虛
以生易死 死者不祈
惟其不見 生者之悲
公今有子하야 能隆公後하니
惟彼生者 可無甚悼
嗟理則然이나 其情難忘일새
哭泣馳辭하야 往侑奠觴이라


09. 박사 증역점의 제문
슬픔을 느끼게 한다.
아아!
께서 무고誣告당해 관직官職에서 파면당했으니, 로 이 때문에 불행을 겪으셨도다.
끝내 곤궁해진 것이 하늘의 뜻이었다면, 또한 이것도 운명이라 해야 하리라.
운명이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하였으나, 사람들은 진실로 이를 알고 있었고,
불행히도 명성名聲에 손상을 입었으니,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 그 몇이나 될까?
이 살던 고장 사람들과, 친족 및 붕우들 가운데도,
이 무고당한 진상眞相을 아는 사람은, 진실로 몇 사람 되지 않았도다.
아아! 이 처음 벼슬할 때에, 의 포부는 어떠하였는가?
누가 말했는가? 화합하지 못하여, 횡액을 크게 겪게 되었다고.
땅이 넓고 하늘이 높다 해도, 때로는 허물어지는 일이 있어서,
별들이 궤도를 벗어나 떨어지기도 하고, 산이 기울고 골짜기가 무너지기도 한다네.
사람이 그 사이에 살고 있는데, 만물이 한쪽으로 치우침이 있기도 하여,
진실로 곤궁할 때도 있고 형통할 때도 있으니, 한 생애의 운명이 본시 그런 것이라네.
장수長壽하거나 일찍 죽는 일에, 어찌 근심하거나 기뻐할 것이 있으랴!
요컨대 인간의 일생은, 매미가 한 번 허물을 벗듯이 사망하는 것이라네.
바야흐로 살아있을 때에는, 군색窘塞하기가 갇혀 있는 죄수와 같았고,
사망하여 돌아가니, 혼백魂魄이 흩어져서 공기 중에 뒤섞였네.
죽음을 삶으로 바꾸는 것을, 죽은 사람은 바라지 않는다지만,
오직 공을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슬픔이라네.
에게는 이제 훌륭한 아드님이 있어서, 의 명성을 뒷날에 융숭하게 할 것이니,
그 때문에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 심히 슬퍼하지 않을 수가 있다네.
아아! 이치는 그러하지만, 그 아쉬운 마음은 잊기가 어려워서,
눈물 흘려 곡하며 급히 제문을 짓고, 달려가 잔을 올려 흠향하기를 권합니다.


역주
역주1 祭曾博士易占文 : 曾易占은 曾鞏의 아버지로, 曾鞏과 王安石은 일찍부터 친밀하게 지내어서, 曾鞏이 王安石의 父母 및 祖母의 墓誌銘을 지었고, 王安石도 曾鞏의 祖父母와 父親의 墓誌銘과 祭文을 지었다. 曾易占은 太子中允 太常丞 博士를 歷任하였고 慶曆 7년(1047)에 卒하였으므로, 本 祭文도 그때에 지은 것으로 보이며, 당시 曾鞏이 25세였고 王安石은 23세였다.
역주2 公以罪廢 實以不幸 : 曾公이 贓吏 錢仙芝의 誣告로 억울하게 벼슬에서 물러나 12년을 지내다가 卒한 것을 지칭한다.
역주3 : 저본에는 ‘夭’로 되어 있는데, 《曾鞏集》에 근거하여 ‘天’으로 바로잡았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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