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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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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荊公每以古人得道之至者 相磨切 如此
하노라
鄙朴하야 未嘗得邂逅러니 而蒙以書辱於千里之遠하니 固已幸甚이로다
足下求免於今之世하고 而求合於古之人하며 不以問世之能言하고 而欲有取於不肖하니 此某之所以難於對也로라
自生民以來 爲書以示後世者 莫深於易이니 易之所爲作 不出足下之所求
文王以伏羲爲未足以喩世也 故從而爲之辭하고
至於孔子之有述也하야는 이라
此皆聰明睿智하야 天下至神이로되 然尙於此不能以一言盡之하사 而患其喩之難也 況以區區之中材 而遇變故之無窮하니 其能皆有所合하야 而卒以自免乎리오
雖能有所合하야 而有以自免이라도 其可以易言而遽曉乎
此某夙夜勉焉호되 而懼終不及者也 其能遽有以進左右者乎
然學者 患其志之不同하고 而有志者 欲其爲之不已
某與足下 幸志同矣 如爲之不已하고 他日邂逅하야 得各講其所聞하고 擇其可以守之 庶其卒將有得焉이리라
蓋古之人其成 未嘗不以友者 此亦區區有望於君子也


15. 서강徐絳에게 보낸 답서
형공荊公이 매양 를 지극하게 터득한 옛사람을 표준으로 삼아 절차탁마切磋琢磨함이 이와 같았다.
가 올립니다.
는 비루하고 질박한 사람이라 일찍이 뵈올 기회가 없었는데, 천리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보내 주신 편지를 받게 되니 진실로 큰 행운을 입은 것입니다.
족하足下께서는 이 시대의 속견俗見에서 벗어나서 옛사람과 부합되기를 추구하시며, 이에 대하여 세상의 말 잘하는 사람에게 묻지 않고 이 못난 사람에게서 찾고자 하시니, 이것이 가 대답을 올리기 어려운 소이所以입니다.
인류가 살아온 이래로부터 글을 지어서 후세에 보여준 것으로 《주역周易》보다 심오深奧한 것은 없으니, 《주역周易》이 지어진 연유는 족하께서 추구하는 바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문왕文王께서는 복희씨伏羲氏가 지어놓은 팔괘八卦가 세상을 깨우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겨서 그 때문에 이어서 부연 설명을 하신 것입니다.
공자孔子께서 십익十翼을 서술함에 이르러서는 대체로 문왕께서 지으신 것만으로는 또한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가 총명예지聰明叡智하시고 천하에 지극히 신명神明하신 분들인데도 오히려 이 진리를 한마디 말로써 다 포괄할 수가 없다고 여기시고 세상 사람들을 깨우치기 어려움을 근심하셨는데, 더구나 하찮은 보통 사람으로 무궁한 변고를 만났으니, 어찌 능히 모두 진리眞理에 부합하게 하여 끝내는 스스로 세속世俗에서 벗어나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비록 진리에 부합하는 바가 있고 스스로 세속에서 벗어남이 있다 해도,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곧바로 깨닫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이 가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노력하면서도 끝내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함을 두려워하는 일이니, 어찌 능히 이로써 주변 사람들을 곧바로 깨우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학자學者는 그 지향하는 목표가 같지 않음을 근심하고, 목표를 세운 사람은 그것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족하足下는 다행하게도 지향하는 목표가 동일하니, 만약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고 후일에 서로 만나서 각기 그 깨달은 바를 설명하고 그 옳은 것을 취택하여 이를 지킬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끝내는 얻는 것이 있게 될 것입니다.
대체로 옛사람들도 그 뜻을 이룸에 붕우朋友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니, 이 또한 하찮은 이 사람이 군자君子이신 그대에게 바라는 바입니다.


역주
역주1 答徐絳書 : 徐絳으로부터 道를 깨우쳐 주기를 바라는 편지를 받고, 그 답서로 보낸 것이 이 편지이다. 徐絳은 어떤 인물인지 未詳이다.
역주2 蓋又以文王爲未足 : 易은 《周易》을 지칭하며, 周易의 八經卦는 伏羲가 짓고, 六十四卦를 文王이 지었으며, 周公이 卦辭와 爻辭를 짓고, 孔子가 十翼을 지었다고 전해오는데, 이곳에서는 이를 요약하여 설명한 것이다. 十翼은 《周易》에 대한 열 편의 부연 설명으로 〈彖傳〉 上‧下, 〈象傳〉 上‧下, 〈繫辭傳〉 上‧下, 〈文言傳〉, 〈說卦傳〉, 〈序卦傳〉, 〈雜卦傳〉 등을 이른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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