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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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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簡潔하야 可誦이라
奚而爲成人之道也
成人則貴其所以成人하야 而不敢名之일새 於是乎命以字之하니 字之 爲有可貴焉이라
하사 記人之行事 或名之하시고 或字之하시니 皆因其行事之善惡하야 而貴賤之
字而不名者 十二人而已 人有可貴로되 而不失其所以貴 乃爾其少也로다
하니 附其名之義而爲之爾
子正於進士中 名知經하니 往往脫傳注而得經所以云之意
接之久로되 未見其行己有闕也하니 庶幾不失其所以貴者歟인저


07. 석중경石仲卿를 지어주며 써준 서문序文
문장이 간결하여 송독誦讀할 만하다.
자식이 태어나게 되면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은 타인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관례冠禮를 행하고 를 지어 주는 것은, 어른 즉 성인成人이 되어서 갖추어야 할 도리를 이루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 어찌하여 그것으로 성인의 도리를 삼는 것인가.
어른이 되면 그 어른된 바를 귀하게 여겨서 감히 이름으로 부르지 못하므로 이에 로 부르게 되는 것이니, 를 짓는다는 것은 하게 여겨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공자孔子께서 《춘추春秋》를 지어서 사람들이 행한 일을 기록할 때에 더러는 을 기록하고 더러는 를 기록하기도 하였는데, 모두 그가 행했던 일이 했느냐 했느냐를 근거로 하여, 하게 높일 사람이면 로 표기하고 하게 낮출 사람이면 으로 표기한 것이다.
춘추春秋》에 기술記述된 242년 사이에 호칭呼稱하고 으로 호칭하지 않은 사람이 12에 불과할 뿐이니, 사람이 하게 대접받을 만한 신분이 있는데도 그 하게 대접받을 바를 잃지 않은 사람이 곧 그처럼 적었던 것이다.
땅 사람인 석중경石仲卿이 내게 찾아와 를 지어주기를 하기에 내가 ‘자정子正’으로 를 지어 주었으니, 그 의 뜻에 부합附合하게 지어 준 것일 뿐이다.
자정子正진사進士들 가운데 경전經傳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이름이 났으며, 왕왕 과거過去주석註釋을 뛰어넘어서 경전經傳에서 이른 근본 뜻을 터득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와 접촉하기를 오랫동안 하였지만 행실行實에 잘못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아마도 그 하게 대접받을 행적行績실추失墜시킴이 없을 듯하도다.


역주
역주1 石仲卿字序 : 石仲卿이 어떤 사람인지는 考究할 수가 없다.
역주2 子生而父名之 以別於人云爾 : 《禮記》 〈檀弓 上〉의 ‘幼名’에 대한 孔穎達의 疏에, “어려서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 것은 이름을 지어서 본바탕의 칭호로 삼는다는 것이니, 태어났는데 만약 이름이 없게 되면 다른 아이와 분별할 수가 없게 되므로 태어나서 三個月이 지나면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다.[幼名 名以名質 生若無名 不可分別 故始生三月而加名]” 하였다.
역주3 冠而字 成人之道也 : 冠은 成年式인 冠禮를 지칭하며, 男子가 二十(成人)이 되면 성인이 쓸 수 있는 세 가지 冠을 씌우는 의식을 행하므로 冠禮라 하였고, 字는 冠禮時에 本名이 표현한 뜻과 관계 있는 별도의 칭호로 지어 준 것을 말한다. 《禮記》 〈曲禮 上〉에, “남자가 이십이 되면 冠禮를 행하고 字를 지어 준다.[男子二十 冠而字]” 하였고, 孔穎達의 疏에, “관례를 행하고 자를 짓는 것은 사람의 나이가 이십이 되면 아비가 될 수 있는 道를 지니게 되므로 벗이나 다른 사람이 다시는 그를 이름으로 부를 수가 없게 되어서, 관례를 행하게 되면 字를 지어 주는 것이다.[冠字者 人年二十有以人父之道 朋友等類不可復呼其名 故冠而加字]”라 하였다.
역주4 孔子作春秋 : 《春秋》는 중국 최초의 編年體 史書로 孔子가 魯史를 기준으로 하여 편찬한 것이라 한다.
역주5 二百四十二年之間 : 《春秋》에 수록된 魯 隱公 元年(B.C. 722)부터 哀公 十四年(B.C. 481)까지의 기간이 242년이다.
역주6 閩人 : 閩은 본래 古代의 種族名으로 現 福建省 일대에 거주하였으므로, 後代에는 福建省 일대를 閩이라 지칭하게 되었다. 이 句의 閩人은 福建省 사람이라는 뜻이다.
역주7 石仲卿……予以子正字之 : 仲은 中間 居中의 의미이므로 正에 해당하고, 卿은 古代 男子의 美稱으로 또 다른 미칭인 子와 같기 때문에, 字를 子正으로 지어 주었다는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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