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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1)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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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1. 원호元昊화친和親을 청한 것을 조정에서 의논해줄 것을 논한
歐公於西事 獨持不和之議
구양공歐陽公이 서쪽 변방의 일에 있어서 홀로 강화講和하지 말자는 주장을 견지하였다.
此狀借人言하야 以感悟主上 最婉而鬯이라
이 장은 남의 말을 빌어서 임금을 감동시켜 깨닫게 하는 것이 매우 완곡婉曲하고 유창하다.
右臣近有奏論今後軍國大事 不須秘密이요 請集百官廷議러니
신은 근자에 상주上奏하여 군국의 대사는 굳이 비밀로 할 필요가 없으니 백관을 모아 조정에서 의논하기를 청하였습니다.
라하니 和之與否 決在此行이라
그런데 근자에 듣건대 원호元昊가 재차 사자使者를 보내어 장차 대궐 아래 이를 것이라 하였으니, 강화하느냐 여부가 결단코 이 사행使行에 달려 있습니다.
竊計廟謀 合思成筭이라
짐작컨대 조정이 이 일을 의논하여 응당 계책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臣謂此最大事也 天下安危繫之
신은 생각건대 이는 매우 큰일이니 천하의 안위가 여기에 달렸습니다.
今公卿士大夫愛君憂國者 人人各爲陛下深思極慮하야 惟恐廟堂之失策하야 遂落西夏之姦謀하야
지금 공‧경‧사대부로서 임금을 사랑하고 국가를 근심하는 이는 사람마다 폐하를 위해 극도로 깊이 생각하여 오직 조정이 실책하여 마침내 서하西夏의 간사한 꾀에 빠질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衆口紛紛하야 各有論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말하여 저마다 의논을 내고 있습니다.
一曰 天下困矣
첫째는 “천하가 피곤해질 것입니다.
不和則力不能支 少屈就之 可以紓患이라
강화하지 않으면 힘이 견디지 못할 것이니, 조금 우리 뜻을 굽혀서 저들의 뜻에 맞춰주면 환난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합니다.
一曰 險詐하니 雖和而不敢罷兵이면 則與不和無異라하니 是空包屈就之羞 全無紓患之實이라
둘째는 “오랑캐는 음험하고 속임수를 잘 쓰니 비록 강화하더라도 감히 우리 군사를 철수하지 않는다면 강화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하니, 이는 저들에게 뜻을 굽혔다는 수치만 부질없이 안을 뿐 환난을 푸는 실질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一曰 自屈志講和之後 退而休息하야 練兵訓卒하야 以爲後圖
셋째는 “뜻을 굽혀서 강화한 뒤로 물러나 휴식하면서 병졸을 훈련시켜 뒷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합니다.
然此亦必不能者 只以河朔之事可知
그러나 이 또한 필시 불가능할 것이니, 단지 황하黃河 이북의 경우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蓋慮纔和之後 便忘發憤하고 因循弛廢하야 爲患轉深이라
대개 강화한 뒤에 곧바로 발분하기를 잊고 그럭저럭 지내고 해이해지면 환난이 더욱 깊어질까 염려한 것입니다.
一曰 縱使元昊復臣하야 西邊減費라도 不弛武備하고 不忘後圖
넷째는 “비록 원호元昊가 다시 칭신稱臣하여 서쪽 변방에 군비軍費가 감소되더라도 무비武備를 느슨히 풀지 말고 후일을 도모하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는데,
然猶有大可憂者하니 北戎將攬通和之事하야 以爲己功하야 過有邀求라가 遂興兵革이면
그래도 오히려 크게 근심스러운 것이 있으니, 북융北戎(거란)이 장차 우리가 서하西夏와 화친을 맺은 일을 가지고서 자기 공로라 하여 과도하게 요구하다가 마침내 병란을 일으키면,
是暫息小患於關西하고 復生大患於河北이라
이는 관서關西에서 작은 우환을 잠시 그치게 하고 하북河北에서 큰 우환을 다시 일으키는 셈이 됩니다.
臣忝爲耳目之官이라 見國有大事하고 旁採外論 所聞如此異同이라
신은 외람되게 폐하의 이목耳目을 대신하는 관원이 되었는 터라 국가에 대사가 있는 것을 보고 바깥의 의논을 두루 모았더니 들은 바가 이와 같이 달랐습니다.
然大抵皆謂就和則難하고 不和則易 不和則害少하고 和則害多
그러나 대저 모두 강화를 하기는 어렵고 강화하지 않기는 쉬우니, 강화하지 않으면 해가 적고 강화하면 해가 많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然臣又不知朝廷之意 其議云何
그러나 신은, 조정의 뜻은 그 의논이 어떠한지 또 알지 못하겠습니다.
臣見漢唐故事컨대 大事必須廷議하니 蓋以朝廷示廣大하야 不欲自狹하며 謀臣思公共하야 不敢自强이라
신이 한당漢唐의 고사를 보건대 대사는 반드시 조정에서 의논하였으니, 대개 조정은 광대한 도량을 보이고 스스로 도량을 협소하게 하지 않고자 했으며, 모신謀臣은 다 함께 의논하고 감히 자신만 나서서 힘쓰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故擧事多臧 衆心皆服이라
그런 까닭에 하는 일이 대개 선하여 뭇사람의 마음이 모두 복종했던 것입니다.
伏思國家自兵興以來 常秘大事하야 初欲隱藏護惜하야 不使人知 及其處置乖違하얀 豈能掩蔽리오
엎드려 생각건대 국가가 병난이 일어난 이래 항상 대사를 비밀로 감추어 처음에는 은폐하고 두호하여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였지만, 그 일처리가 어긋남에 미쳐서는 어찌 엄폐할 수 있겠습니까.
臣謂莫若採大公之議하며 收衆善之謀라가 待其都無所長하야 自用廟謀라도 未晩이라
신은 생각건대 만약 크게 공정한 의논을 채택하고 모든 좋은 계책을 거두다가, 전혀 좋은 계책이 없을 때를 기다려 비로소 묘당廟堂의 계책을 쓰더라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其元昊請和一事 伏乞於使人未至之前 集百官廷議하소서
원호元昊가 강화를 청한 한 가지 일을, 삼가 바라건대 저들의 사자使者가 아직 오기 전에 백관을 모아 조정에서 의논하소서.
臣只自朝夕以來 諸處詢訪하야 已聞衆說如此하니 若使竝集於廷하야 各陳所見이면 必有長策하야 以裨萬一이라
신은 단지 조석으로 각처를 순방하여 이미 뭇사람들의 말을 들은 것이 이와 같으니, 만약 조정에 모두 모이게 하여 저마다 자기 소견을 진달하게 한다면 필시 좋은 계책이 있어 만에 하나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노이다
삼가 을 갖추어 올립니다.
역주
역주1 論乞廷議元昊通和事狀 : 이 글은 仁宗 慶曆 3년(1043)에 지어진 것이다. 이해 정월에 元昊가 사람을 보내 귀순하여 稱臣하고 宋나라와 화친을 맺고자 하였다.
역주2 右臣近有奏論今後軍國大事…將至闕下 : 本書 권4 〈論乞令百官議事箚子〉 참조.
역주3 羌夷 : 중국 서쪽에 사는 羌族으로 여기서는 西夏를 가리킨다.
역주4 謹具狀 : 本集에는 이 구절 뒤에 “奏聞 伏候勅旨” 여섯 글자가 더 있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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