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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2)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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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시독학사侍讀學士를 재차 사양하는
右臣準中書箚子컨대 以臣辭免侍讀學士恩命으로 奉聖旨不許辭讓者
신은 중서성中書省차자箚子에 의거하건대, 신이 시독학사에 제수하는 은명恩命사면辭免하는 일에 사양을 윤허하지 않는다는 성지聖旨를 받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伏念臣猥以庸虛 過蒙獎擢이라
삼가 생각건대 신은 외람되게 용렬하고 무능한 몸으로 장려하고 발탁해주시는 은혜를 과분하게 입었습니다.
爲一時이라 旣已忝竊經筵이온
금서禁署는 당대의 청선淸選이라 이미 외람되게 경연經筵에 참여했습니다.
況近例多兼하니 何必辭讓
더구나 근래에는 으레 겸대兼帶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찌 굳이 사양하겠습니까.
蓋以臣身見兼八職하고 侍讀已有十人일새 爲朝廷하야 惜淸職 遂爲冗員이온
신 자신이 현재 여덟 관직을 겸대하고 있으며 시독학사侍讀學士는 이미 열 사람이 있기에, 조정을 위해 청직淸職이 긴요치 않은 관원이 되고 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況講席不添人 未至闕事
더구나 경연의 강석에는 인원人員을 더 보태지 않아도 흠궐欠闕이 되지는 않습니다.
所以敢陳瞽說하야 乞免冒榮이라
그래서 감히 어리석은 말을 진달하여 신의 실상에 맞지 않은 영광스런 자리를 체면遞免해주시길 빕니다.
臣伏見國家近年以來 恩濫官冗이어늘 議者但知冗官之弊 不思致弊之因하니
신이 삼가 보건대 국가가 근년 이래로 은혜를 남발하여 관직이 불필요하게 많아졌거늘, 국사를 의논하는 이들은 단지 불필요한 관직이 많은 줄만 알고 그러한 폐단을 이루게 된 원인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蓋由凡所推恩 便爲成例 在上者稍欲裁減이면 則恐人心之不足하며 在下者旣皆習慣하야 因謂所得爲當然이라 積少成多하고 有加無損하야 遂至不勝其弊 莫知所以裁之
이는 무릇 은혜를 많이 내려주는 것이 곧 관례가 되어, 윗사람이 다소 줄이고자 하면 사람들의 마음이 부족하다고 여길까 염려하고, 아랫사람은 이미 모두 습관이 되어 은혜를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므로, 적은 것이 쌓여서 많은 것을 이루며 더 주는 경우는 있고 덜어내는 경우는 없어져, 마침내 그 폐단을 이루 감당할 수 없게 되어 어떻게 손질해야 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中外之臣 無有賢愚 共知患此어늘 而臣爲陛下學士하야 職號하니 豈有目覩時弊 心知可患하야 無所獻納하고 而又自身蹈之리오
그래서 중외中外의 신하들이 어진 이, 어리석은 이 할 것 없이 모두 이 문제를 걱정하거늘, 신은 폐하의 학사學士가 되어 명색이 논사論思의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 어찌 눈으로 시국의 폐단을 보고서 걱정할 만함을 마음으로 알고서 아무런 건의도 올리는 바 없고, 게다가 저 자신이 그런 폐단을 밟을 수 있겠습니까.
今旣已陳述하니 若又不自踐言이면 則貪榮冒寵 不止尋常之責하고 而虛辭飾讓 又爲矯僞之人이니 此臣所以恐迫惶惑하야 不自知止也
지금 이미 진술하였으니 만약 또 스스로 한 말을 실천하지 않으면, 무턱대고 영총榮寵을 탐한 것이라 예사스러운 책망이 그치지 않을 것이고, 헛된 말로 거짓 사양한 것이라 또 가식적으로 꾸미는 짓을 하는 사람이 될 터이니, 이것이 신이 황공하고 곤혹스러운 마음을 스스로 그칠 줄 알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伏望聖慈 矜臣至懇하고 察臣狂言하야 許寢新恩하야 俾安常分하소서
삼가 바라건대 자애로우신 성상께서는 신의 지극한 간청을 불쌍히 여기시고 신의 주제넘은 말을 살피셔서, 새로 내리신 은명恩命을 거둘 것을 윤허하시어 신의 분수에 편안하게 해주소서.
謹具狀奏聞하고 伏候勅旨하노이다
삼가 표문表文을 갖추어 아뢰고 엎드려 칙지勅旨를 기다립니다.
역주
역주1 再辭侍讀學士表 : 이 글은 嘉祐 3년(1058) 3월에 지어졌다. 이때 歐陽脩는 召命을 받고 조정에 들어가 侍讀學士가 되었는데 관원이 많다는 이유로 固辭하고 관직을 받지 않았다. 宋나라 官制에 翰林學士 중 학문과 인품이 뛰어난 사람을 뽑아서 황제를 위해 학문을 강론하고 고문 역할을 맡게 했는데, 이 직책을 맡은 사람을 시독학사라 하였다. ‘表’는 本集에는 ‘狀’으로 되어 있다.
역주2 禁署 : 宮中의 近侍가 근무하는 官署이다.
역주3 淸選 : 신중하게 선발하는 중요한 관직을 뜻하는 말이다. 이는 歐陽脩가 太常卿을 攝行한 것을 가리킨다.
역주4 論思 : 議論하고 생각한다는 뜻으로, 제왕이 學士들과 학문을 강론함을 이르는 말이다. 經筵에 참여하는 學士의 관직을 가리킨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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