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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3)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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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 유조정游鯈亭에 대한 기문記文
奇文이라
기이한 문장이다.
임금이 큰 물을 다스린 것이 7곳이니 민산岷山장강長江의 물을 끌어온 것이 그중 하나이다.
장강長江형주荊州에서 나와 원수沅水상수湘水와 합쳐지고, 한수漢水면수沔水와 합쳐져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其爲汪洋誕漫하야 蛟龍水物之所憑 風濤晦冥之變怪
장강長江은 크고 광활하여 교룡蛟龍수물水物이 의지하는 곳이며 바람과 파도와 어둠이 기이하게 변한다.
壯哉
장엄하도다.
是爲勇者之觀也로다
바로 용자勇者의 볼거리가 된다.
吾兄晦叔 爲人慷慨하야 喜義勇而有大志하고 能讀前史하야 識其盛衰之迹하니 聽其言 豁如也
나의 형 회숙晦叔은 사람이 강개慷慨하여 을 좋아하여 큰 뜻을 품고 있으며 능히 이전의 역사를 읽어 성쇠盛衰의 자취를 알고 있으니, 그의 말을 들음에 가슴이 후련해지는 듯하다.
困於位卑하야 無所用以老 然其胸中亦已壯矣
낮은 지위에 머물러 고생하면서 세상에 쓰이지 못하고 늙었으나 그의 흉중은 또한 너무도 장쾌하였다.
夫壯者之樂 非登崇高之丘하고 臨萬里之流 不足以爲適이라
흉중이 장쾌한 자의 즐거움은 높은 산에 오르거나 만 리를 흘러가는 강가에 가지 않으면 즐거워할 만하지 못하다.
今吾兄家荊州하야 臨大江하야 捨汪洋誕漫壯哉勇者之所觀하고 而方規地爲池하되 方不數丈하고 治亭其上하야 反以爲樂 何哉
지금 나의 형은 형주荊州에 살면서 큰 강가에 있으면서 용자勇者가 보는 질펀하게 흐르는 장쾌한 장강長江을 버려두고서 바야흐로 땅을 규획規劃하여 연못을 만들되 사방 몇 이 못 되고, 그 가에 정자를 지어 도리어 즐거움으로 삼은 것은 어째서인가.
蓋其하야 陶乎不以汪洋爲大하며 不以方丈爲局하니 則其心豈不浩然哉
대개 술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하고 옷을 풀어 헤치고 술을 마셔 흥취가 도도하여 광활한 강을 크다 여기지 않고 사방 몇 장의 연못을 작다고 여기지 않았으니, 그 마음이 어찌 호연浩然하지 않겠는가.
夫視富貴而不動하며 處卑困而浩然其心者 眞勇者也
대저 부귀를 보고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며 낮고 고생스러운 곳에 처하고도 마음을 호연浩然하게 하는 사람이 진정한 용자勇者이다.
然則水波之漣漪 游魚之上下 其爲適也 으로 何以異리오
그렇다면 물결이 잔잔하게 흐르고 노니는 물고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유유자적하는 즐거움이, 장주莊周가 이른바 혜시惠施호량濠梁에서 노닐었던 즐거움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烏用蛟魚變怪之爲壯哉
교룡과 물고기, 기이한 변화가 장쾌한 것을 어디에 쓰겠는가.
故名其亭曰游鯈亭이라하노라
그러므로 그 정자를 유조정游鯈亭이라 명명하노라.
景祐五年四月二日舟中記하노라
경우景祐 5년 4월 2일 배 안에서 기문記文을 쓴다.
역주
역주1 : 이 글은 景祐 5년(1038) 4월에 歐陽脩가 夷陵에서 光化軍 乾德縣으로 가는 배 안에서 지은 것이다. 鯈는 물고기 이름으로 白鯈, 白鰷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주2 禹之所治大水七……其一也 : 禹임금이 治水한 7곳은 《書經》 〈禹貢〉에 보이는데, 즉 弱水, 黑水, 黃河, 長江, 沇水, 渭水, 洛水이다. ‘岷山導江’이란 말은 《서경》 〈우공〉에 “岷山에서부터 長江을 다스려 동쪽으로 별도로 沱水를 이루게 하였고, 다시 동쪽으로 澧水에 이르도록 하였다. 九江을 지나 東陵에 이르며, 동쪽으로 돌아 북쪽으로 匯澤에 모였다가, 동쪽으로 中江이 되어 바다에 들어가게 하였다.[岷山導江 東別爲沱 又東至于澧 過九江 至于東陵 東迤北會于匯 東爲中江 入于海]”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현재 歐陽脩가 있는 곳은 長江이기 때문에 禹임금이 治水한 7곳 중에 長江도 그중 하나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3 江出荊州……以輸之海 : 長江은 湖南과 湖北 일대로 흘러들어가 沅水, 湘水, 漢水, 沔水와 만나 곧장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는 말이다. 沔水는 漢水의 上流를 말하는데, 일설에는 漢水 이하의 長江을 통칭해서 沔水라고 부른다고 한다.
역주4 擊壺而歌 解衣而飮 : 구속되지 않으면서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역주5 與夫莊周所謂惠施游於濠梁之樂 : 惠施(?~?)는 戰國시대 宋나라 사람으로 名家에 속하는 학자이고, 莊子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다. 일찍이 魏나라 惠王과 襄王을 섬겨 재상이 되었다. 名家 중에서 궤변이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 저서로는 《惠子》가 있었지만 전해지지 않는다.
濠梁은 濠라는 강의 다리를 가리킨다. 濠梁之樂은 莊周와 惠施가 濠梁에서 거닐며 물고기가 여유롭게 노니는 것을 보고 심오한 이치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을 말하는데, 莊周가 “피라미가 조용히 노니니 이는 물고기의 즐거움이로다.”라고 하니, 惠施가 “그대는 물고기가 아닌데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라고 하였다. 이에 莊周가 “그대는 내가 아닌데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줄 어찌 아는가?”라고 하니, 惠施가 “나는 그대가 아니므로 진실로 그대를 알지 못하니, 그대는 물고기가 아니므로 그대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하였다. 《莊子 秋水》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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