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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4)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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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韻味自佳
嗚呼 公於時人 氣剛難合이라 予實後進이니 晩而相接이러니 一笑之樂 淋漓酒巵
十年再見 公老予衰 公遽如此하니 予存幾時
人生富貴 朝露之光이라 及其零落하얀 秖益悲傷하니 惟可喜者 令名不忘이라
士窮閭巷 念不逢時어늘 公位將相 韜能不施 公居廟堂 有言諤諤하며 白首于外 愉愉其樂이라
酒酣氣振 猶見鋒鍔하니 惜也雖老 神淸志完이라 手書未復 訃已在門이라
昔者樽酒 歌歡笑謔이러니 今而一觴 涕淚霑落이라 死生忽焉 自古常然이라 撫棺爲訣 夫復何言


09. 程相公에 대한 祭文
韻致가 절로 아름답다.
아 슬프다. 공은 당시 사람들과는 기질이 剛直하여 뜻이 맞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실로 後進이니 만년에 서로 만났는데, 한바탕 웃는 즐거움이 술잔에 가득 넘쳤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만나니 공은 늙고 저도 쇠해졌는데, 공이 갑자기 이처럼 〈세상을 떠났으니〉 저 또한 살아 있을 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인생의 富貴는 아침이슬에 햇볕이 내리쬐는 것과 같습니다. 零落함에 이르면 단지 더욱 슬플 뿐이니 오직 기뻐할 만한 것은 아름다운 명성이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선비가 여항에서 곤궁하게 지낼 때는 때를 만나지 못함을 염려하는데, 공은 將相의 반열에 있을 때에 능력을 감추고 펼치지 않았습니다. 廟堂에 있을 때에는 말이 강직하였으며, 백발로 외직에 있을 때에는 즐거움에 만족하였습니다.
술에 취해 의기를 떨칠 때에는 오히려 날카로운 銳鋒을 드러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비록 노쇠하였지만 정신은 맑고 뜻은 완전하였는데, 답장이 도착하기도 전에 訃告가 먼저 문에 이르렀습니다.
옛날 한 동이 술을 마시면서 노래하며 즐거워하고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이제 한 잔 술을 올리며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死生이 잠깐인 것은 예로부터 늘 그러하니 관을 어루만지며 영결함에 다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역주
역주1 祭程相公文 : 이 글은 嘉祐 元年(1056)에 지은 것이다. 程相公은 程琳을 가리킨다. 자는 天球이며 諡號는 文簡이다. ≪宋史≫에 傳記가 있다. 歐陽脩가 지은 〈鎭安軍節度使同中書門下平章事贈太師中書令程公神道碑銘〉(본서 권22)에 자세한 내용이 보인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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