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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2)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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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 명당明堂에서 성은聖恩을 널리 내리면서 벼슬을 옮겨준 데 사례하는
天地號令 風雷鼓行하니 所均 萬物咸被
천지天地가 호령하여 바람과 우레가 고동치니 한 원기元氣가 두루 미침에 만물이 모두 그 은택을 입었습니다.
遂容僥倖하야 亦與褒升이라
이에 신이 요행으로 그 포상에 들 수 있었습니다.
伏念臣材不逮人하고 識非慮遠하니 徒有事君之節하고 未知報國之方이라
삼가 생각건대 신은, 재능은 남들에 미치지 못하고 식견은 사려가 심원深遠하지 못하니, 한갓 임금을 섬기는 절개만 있고 국은國恩에 보답할 방도는 알지 못했습니다.
冒寵貪榮 已踰其量이어늘 見利臨得 曾不知慙이러니
그동안 무턱대고 받은 총애와 영광이 이미 그 한량限量을 넘었는데도 이득을 만나면 부끄러워할 줄을 몰랐습니다.
比者伏遇尊號皇帝陛下 堯舜聰明이요 禹湯勤儉이라
근자에 존호尊號 황제 폐하께서 요순堯舜처럼 총명하시고 우탕禹湯처럼 근검하신 시대를 만났습니다.
述先志以繼成하야 하고 하야 膺受上天之多福하고 推與萬方而不私
전왕前王의 시대에 보기 드물었던 큰 은전恩典을 베푸시어 선대先代의 뜻을 이어받아 이루어 정결한 제사를 올리고 몸소 노침路寢에 왕림하시어 하늘이 내리는 많은 복을 받으시고 그 복을 널리 만방에 두루 베풀고 혼자 차지하지 않으셨습니다.
臣於此時 限以官守하야 講儀制禮 不預之流하며 助祭陪祠 不在之列이라
신은 이때 관직에 매인 몸이라 의례儀禮를 거행할 때에는 의랑議郞박사博士의 부류에 들지 못하였고, 제사를 지낼 때에는 제후들이 방물方物을 올리는 반열에 있지 않았습니다.
旣乏一言之獻하고 又無執事之勞어늘 徒隨하야 共享餘賜
그래서 이미 한마디 진언한 것도 없고 게다가 일을 맡아본 노고도 없거늘, 한갓 하급 관리들을 따라서 함께 하사한 은택을 받았습니다.
難異衆以獨辭일새 但撫躬而無措로소이다
온 천하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홀로 사양할 수 없기에 너무도 황공하여 그저 자신을 돌아보며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역주
역주1 謝明堂覃恩轉官表 : 이 글은 皇祐 2년(1050) 10월에 쓴 것이다. 이때 황제가 明堂에서 성은을 널리 내렸는데, 이에 歐陽脩는 知應天府 兼南京留守司事로 있다가 吏部郎中으로 자리를 옮기고 輕車都尉의 직함이 더해졌다. 그래서 이 表를 올려서 황상께 謝恩한 것이다. 明堂은 황제가 政敎를 펴서 밝히는 곳이다.
本集에는 ‘表’ 자 앞에 ‘加勳’ 두 자가 더 있고, 이 글 첫머리에 “신 모는 아룁니다. 이달 13일에 進奏院이 전달한 誥勅 한 통에 의거하건대, 삼가 성은을 입어 신에게 尙書吏部郎中에 제수하고 輕車都尉를 더하며 종전대로 龍圖閣直學士 및 知應天府 兼南京留守司事의 직임을 띠되 조정에 와서 謝恩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었습니다.[臣某言 今月十三日 進奏院遞到誥勅各一道 伏蒙聖恩 授臣尙書吏部郞中 加輕車都尉 依前龍圖閣直學士 仍舊知應天府兼南京留守司事 及放朝謝者]”라는 대목이 있다.
역주2 一氣 : 우주의 元氣로, 이 기운이 陰과 陽이 되어 운행하여 천지만물을 이룬다. 이는 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역주3 前王之曠典 : 前代에 보기 드문 큰 恩典이다. 皇祐 2년(1050) 10월에 仁宗이 集英殿에서 큰 연회를 열고 신하들에게 封賞의 은전을 내렸다. 이에 文彦博, 宋庠, 高若訥 등이 《大享明堂記》를 編修하여 그 성대한 상황을 기술하였다.
역주4 昭致精禋 : 天地의 神明에 제사하는 것이다. 禋은 연기를 피워 올려 하늘에 제사함을 뜻하는 말이다.
역주5 躬臨路寢 : 당시 仁宗이 친히 明堂에 갔던 것을 말한다. 路寢은 천자 또는 제후가 거처하는 正室이다. 《詩經》 〈魯頌 閟宮〉에 “소나무 서까래 크기도 하니, 정침이 매우 크도다.[松桷有舃 路寢孔碩]”라고 하였다.
역주6 議郞博士 : 황제를 수행하면서 政事의 득실 또는 자문에 응하는 관원들을 總稱한 말이다.
역주7 諸侯方物 : 明堂에서 제사할 때 각 지방관 또는 외국의 사신들이 와서 禮物을 바치는 것을 말한다. 方物은 《書經》 〈旅獒〉에 “원근을 막론하고 모두 방물을 바쳤다.[無有遠邇畢獻方物]”에서 나온 말인데, 蔡沈의 《集傳》에 “方物은 지방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라고 하였다.
역주8 翟閽 : 황제를 수행하는 하급관리를 이르는 말이다. 《禮記》 〈祭統〉에 “翟이란 음악을 맡은 관리 중 신분이 낮은 자이다.[翟者 樂吏之賤者也]”라고 하였다. ‘閽’은 문지기이다.
역주9 普天率土 : 《詩經》 〈小雅 北山〉의 “하늘 아래 모든 곳이 왕의 땅 아님이 없으며, 땅의 모든 물가에 이르기까지 왕의 신하 아님이 없다.[普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한 데서 온 말로, 온 천하를 뜻한다.
역주10 蹐厚跼高 : 《詩經》 〈小雅 正月〉에 “하늘이 높다고 하나 감히 몸을 굽히지 않을 수 없으며, 땅이 두텁다고 하나 발자국을 작게 떼지 않을 수 없노라.[謂天蓋高 不敢不局 謂地蓋厚 不敢不蹐]” 한 데서 온 말로,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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