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醉贈張秘書
韓愈
人皆勸我酒
我若耳不聞이라
今日到君家하여
呼酒持勸君이라
爲此座上客
及余各能文이라
君詩多態度하여
藹藹春空雲이라
動驚俗하니
吐奇芬이요
學古淡하여
軒鶴避鷄群이라
不識字
頗知書이라
詩成使之寫하니
亦足張吾軍이라
所以欲得酒
爲文俟其醺이라
酒味旣冷冽하고
酒氣又氤氳이라
性情漸浩浩하니
諧笑方云云이라
此誠得酒意
餘外徒繽紛이라
長安衆富兒
盤饌羅羶葷이나
不解文字飮하고
惟能醉紅裙이라
雖得一餉樂이나
有如聚飛蚊이라
今我及數子
이라
險語破鬼膽이요
高詞媲이라
至寶不雕琢이요
神功謝鋤耘이라注+至寶不雕琢 神功謝鋤耘 : 以比文章之美者 貴於自然이요 不以雕琢爲功也
方今向泰平하니
이라
吾徒幸無事하니
庶以窮朝矄이라
취하여 장비서에게 올리다
한유
사람들 모두 나에게 술 권하였으나
나는 귀로 듣지 못한 체하였는데
오늘 그대의 집에 이르러
술 가져오라 하여 그대에게 권하네.
이는 座上의 손님들과
내가 각기 글 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오.
그대의 詩는 태도가 많아
자욱한 봄하늘의 구름과 같네.
東野는 걸핏하면 세속을 놀라게 하니
하늘의 꽃 기이한 향기 토하는 듯하고
張籍은 예스럽고 담박한 詩風 배워
높은 鶴이 닭의 무리 피하는 듯하여라.
阿買는 글자 모르지만
자못 八分을 쓸 줄 아네.
詩가 이루어짐에 그로 하여금 쓰게 하니
또한 우리의 鎭營 넓힐 수 있네.
술을 얻으려고 한 까닭은
글을 지을 적에 얼큰히 취하기 기다리려 해서라오.
술맛이 이미 차고 시원하며
술 기운이 또 얼큰하여라.
性情이 점점 호탕해지니
諧謔하고 웃는 소리 바야흐로 커지누나.
이는 진실로 술의 뜻 얻은 것이니
이 나머지는 한갓 잡되고 분분할 뿐이라오.
長安에 여러 富豪의 자제들
소반에 누린내나는 고기와 마늘 늘어놓으나
文字 지으며 술 마실 줄 모르고
오직 붉은 치마의 여인들과 취할 뿐이니
비록 잠깐의 즐거움 얻으나
나는 모기떼 모여 있는 것과 같다오.
지금 나와 여러 그대들은
진실로 臭草와 香草 모인 것 아니네.
기이한 말은 鬼神의 肝膽 놀라게 하고
높은 文章은 三皇의 글에 짝하누나.
지극한 보배는 닦고 다듬지 않고
신묘한 공은 호미질하고 김맴 사양하네.注+이로써 문장의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을 귀하게 여기고 닦고 다듬는 것을 공으로 여기지 않음을 비유한 것이다.
지금 태평성세 향하고 있으니
元凱가 華勛과 같은 군주 받들고 있네.
우리들 다행히 아무 일 없으니
거의 이대로 아침 저녁 보내리라.
賞析
이 시는《韓昌黎集》2권에 실려 있는데, 한유가 張秘書의 초대를 받아 宴席에서 지은 것이다. 秘書는 圖書秘記를 관장하는 관직명으로 이름은 분명치 않다. 張徹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이 시는 元和 초기에 지어졌는데 이때는 그가 아직 과거에 급제하지 않았으므로 맞지 않는다. 당시 이미 進士가 되었고 한때 秘書郞에 임명되었던 張曙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역주
역주1 東野 : 唐나라의 詩人인 孟郊의 字로 불우하였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역주2 天葩 : 李德弘의《艮齋集》續集 4권에 “하늘의 꽃이라는 말과 같다. 葩는 초목의 꽃이니, 天이라고 이른 것은 과장한 말이다.” 하였다.
역주3 張籍 : 字가 文昌으로 和州 烏江 사람인데 성질이 강직하였으며 樂府詩를 잘하였다.
역주4 阿買 : 阿는 美稱, 또는 아이란 뜻이며 買는 韓退之의 조카 이름이다.
역주5 八分 : 書體의 하나로 隸書에서 파생되었다.
역주6 故無蕕與薰 : 故는 固(진실로)와 통한다. 李德弘은 “故無는 본래 없다는 뜻이다.” 하였고, 金隆의《勿巖集》에는 “故無는 本無와 같다.《孟子》의 주에 ‘故는 이미 그러한 자취이다.’ 하였으니, 이미 그러하다는 뜻이 本字와 서로 가까우므로 이와 같이 억측한 것이다.” 하였다. 薰은 향기가 나는 풀로 착한 사람을 비유하고 蕕는 악취가 나는 풀로 악한 사람을 비유하여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악한 사람은 없고 善人만 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7 皇墳 : 三墳으로 三皇의 일을 기록한 책이다. 三皇은 上古時代의 세 皇帝로 일반적으로 太昊 伏羲氏ㆍ炎帝 神農氏ㆍ黃帝 軒轅氏를 이르는 바, 모두 옛날의 훌륭한 군주이다.
역주8 元凱承華勛 : 元凱는 八元ㆍ八凱이고 華勛은 重華와 放勛이다. 옛날 高陽氏는 蒼舒ㆍ隤敱(퇴애)ㆍ檮戭(도인)ㆍ大臨ㆍ尨降ㆍ庭堅ㆍ仲容ㆍ叔達의 훌륭한 아들 여덟 명이 있었는데 이들을 八凱라 칭하고, 高辛氏는 伯奮ㆍ仲堪ㆍ叔獻ㆍ季仲ㆍ伯虎ㆍ仲熊ㆍ叔豹ㆍ季貍의 훌륭한 아들 여덟 명이 있었는데 이들을 八元이라 칭하였다. 重華는 거듭 빛난다는 뜻으로 舜임금을 가리키고 放勛은 공로가 크다는 뜻으로 堯임금을 가리키는바, 훌륭한 人才들이 聖君을 보필함을 말한 것이다.
동영상 재생
1 취증장비서 561
동영상 재생
2 취증장비서 578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