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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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蜀道難
李白
論蜀道之險阻艱難하여 托興하여 譏世道之危險 人心之嶮巇也
危乎高哉
蜀道之難
難於上靑天이라
蠶䕺及魚鳧注+蠶䕺及魚鳧 : 蜀王本紀曰 蜀王之先 名蠶䕺, 柏灌, 魚鳧, 蒲澤, 開明이니 從開明上到蠶 䕺 積三萬四千歲 成都記 蠶䕺之後 有柏灌, 魚鳧하니 皆蠶䕺之子 魚鳧治導江縣이러니 嘗獵湔山이라가 得道乘虎而去하니 杜宇繼魚鳧
開國何茫然
爾來四萬八千歲
不與秦塞通人烟이라
西當太白有鳥道하니
可以橫絶峨嵋巓이라
地崩山摧壯士死하니注+地崩山推壯士死 : 昔 蜀中 無路入秦이러니 秦惠王 聞蜀有五丁力士하고 乃以鐵作 牛하여 詐稱其牛糞金하다 蜀侯使五丁壯士 開山作路하여 取牛後러니 五丁死 爲秦所滅하니라 〇 蜀王本紀曰 天爲蜀王하여 生五丁力士하니 能徙山이라 秦王 獻美女於蜀王한대 蜀王 遣五丁力士하여 迎女러니 見大蛇入山穴中하고 五丁共引蛇하니 山崩하여 壓殺五丁이라 秦女上山하여 化爲石이라하니라
然後天梯石棧相勾連이라
하고
下有衝波逆折之回川이라
黃鶴之飛尙不能過
猿猱欲度愁攀緣이라
靑泥何盤盤
百步九折縈巖巒이라
하고注+捫參歷井仰脅息 : 參井 秦蜀分野之星이라
以手拊膺坐長歎이라
問君西遊何時還
畏途巉巖不可攀이라
但見悲鳥號古木하여
雄飛從雌遶林間이라
又聞子規啼하여
夜月愁空山이라
蜀道之難
難於上靑天하니
使人聽此凋朱顔이라
連峯去天不盈尺이어늘
枯松倒掛倚絶壁이라
飛湍瀑流爭喧豗하니
砯崖轉石萬壑雷
其險也如此하니
嗟爾遠道之人
胡爲乎來哉
劍閣注+劍閣 : 利州隆慶府 有山하니 閣道至險하고 有大劍山, 小劍山하니 相去三十里 連山絶險하여 飛閣相通하니라崢嶸而崔嵬하니
一夫當關萬夫莫開
所守或匪親이면
化爲狼與豺
朝避猛虎夕避長蛇하니
磨牙吮血殺人如麻
雖云樂이나
不如早還家
蜀道之難
難於上靑天하니
側身西望長咨嗟
蜀道의 어려움
이백
蜀땅 길의 험난함과 어려움을 논하면서 興을 가탁하여 世道의 위험함과 人心의 험함을 풍자한 것이다.
아! 높고도 높구나.
蜀道의 어려움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도 어려워라.
蠶䕺과 魚鳧注+《蜀王本紀》에 말하기를 “촉왕의 선조는 이름이 잠총, 백관, 어부, 포택, 개명이니 개명으로부터 위로 잠총에 이르기까지 모두 3만 4천 년이다.” 하였다.《成都記》에 “잠총의 뒤에 백관과 어부가 있었으니, 모두 잠총의 아들이다. 어부는 도강현을 다스렸는데 일찍이 전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도를 얻어 범을 타고 떠나가니, 두우가 어부의 뒤를 이었다.” 하였다.
開國한 것이 얼마나 아득한가.
그동안 사만 팔천 년에
秦나라 변방과 人烟이 통하지 않았다오.
서쪽으로는 太白山 당하여 鳥道가 있으니
峨嵋山 꼭대기 가로지를 수 있다네.
땅이 무너지고 산이 부서져 壯士 죽으니注+옛날에 蜀땅에는 秦나라로 들어가는 길이 없었는데 진나라 惠王이 촉땅에 다섯 명의 力士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마침내 쇠로 소를 만들어 거짓으로 이 소가 금똥을 눈다고 말하였다. 촉나라 임금이 다섯 장사로 하여금 산을 파서 길을 만들어 소똥을 가져오게 하였는데, 다섯 장사가 죽자 촉은 진나라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〇 《蜀王本紀》에 말하기를 “하늘이 촉왕을 위해서 다섯 명의 역사를 태어나게 하니, 힘이 세어 산을 옮길 수 있었다. 진나라 왕이 미녀를 촉왕에게 바치자, 촉왕은 다섯 명의 역사를 보내어 미녀를 맞이하게 하였는데 큰 뱀이 산 구멍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다섯 명의 역사가 함께 뱀을 잡아당기니, 산이 무너져 다섯 역사는 압사하고 말았다. 진나라 미녀는 산에 올라가 돌로 변했다.” 하였다.

그런 뒤에야 공중 사다리와 돌길 棧道가 이어졌다오.
위에는 六龍이 해를 멍에하고 돌아가는 높은 봉우리 있고
아래에는 물결을 충돌하여 빙빙 도는 굽은 내 있어라.
높이 나는 黃鶴도 이곳을 지나가지는 못하고
원숭이들 지나가려 해도 부여잡고 올라감 걱정하리.
靑泥嶺은 어쩌면 이리도 구불구불 서려 있는가
百步에 아홉 번 꺾여 바위산 감고 있네.
參星 만지고 井星 지나 우러러 숨헐떡이고注+參星과 井星은 秦나라와 蜀나라의 분야에 있는 별이다.
손으로 가슴 어루만지며 앉아서 길게 탄식한다오.
그대에게 묻노니 서쪽에 갔다가 언제나 돌아오려나
위험한 길과 높은 바위 부여잡을 곳 없다네.
다만 슬피 우는 새 古木에서 울어
수놈이 암놈 따라 숲 사이에 맴도는 것만 보이고
또 子規새 울어
달밤에 빈 산에서 시름겹게 우는 소리 들릴 뿐이네.
蜀道의 어려움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도 어려우니
사람들 이 말 들으면 紅顔이 시드누나.
이어진 봉우리 하늘과 한 자도 못될 듯한데
말라 죽은 소나무 쓰러져 절벽에 기대어 있구나.
나는 물결과 폭포수 줄기 다투어 시끄러우니
벼랑에 돌이 굴러 온 골짝이 우레소리라오.
그 험함 이와 같으니
아! 먼 길 오는 사람이
어떻게 이 곳에 오겠는가.
劍閣注+利州 隆慶府에 산이 있는데 閣道(棧道)가 지극히 험하고 大劍山과 小劍山이 있는 바, 거리가 30리이다. 산이 연하여 매우 험해서 공중에 棧道를 놓아 서로 통한다.이 우뚝히 높이 솟아 있으니
한 사람이 關門 막으면 만 명도 열 수 없네.
이곳 지키는 사람 친한 자 아니면
이리와 승냥이로 변하여 반역한다오.
아침에 사나운 범 피하고 저녁에 긴 뱀 피하니
이빨 갈고 피 빨아 삼대처럼 사람을 죽이네.
錦城이 비록 즐거운 곳이라 하지만
일찍 집에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오.
蜀道의 어려움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도 어려우니
몸을 기울여 서쪽 바라보며 길이 한탄하노라.
賞析
이 시는《李太白集》3권에 실려 있다.〈蜀道難〉은 漢代 樂府인 相和歌瑟調 38曲 중의 하나로, 내용상 보통 蜀道의 험난함을 자세히 말하고 興을 가탁하여 世道의 위태로움과 人心의 험악함을 견주어 말했으며, 분량은 그리 길지 않다. 李白의〈촉도난〉은 여러 방면에서 蜀道의 험난함을 자세히 서술하여, 촉도를 읊은 모든 시의 宗主라고 할 만하다.
이백이 이 시를 쓴 시기가 天寶 연간 이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과연 어째서 이 시를 짓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설이 있다. 첫째는 章仇兼瓊을 풍자하기 위해서 지었다는 설인데, 黃山谷이 宣州에서 周惟深을 위해 草書로 이 시를 썼을 때에도 제목 아래에 ‘章仇兼瓊을 풍자했다’ 라고 썼고, 一本에도 그와 같은 註가 있다는 점을 근거한 것이다. 장구겸경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지만 촉의 태수이면서 專橫을 했던 자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 다음은《新唐書》〈嚴武傳〉에 근거하여 房琯과 杜甫를 위해 지었다는 설인데, 당시 劍南節度使였던 嚴武는 거만하여 재상으로 있다가 자사로 좌천된 房琯을 예우하지 않고, 또 여러번 杜甫를 죽이려 한 적이 있었으므로 이 두 사람을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엄무가 촉에 부임한 것은 肅宗 至德 이후이므로 시기가 맞지 않는다. 그 다음은 安祿山의 난 때 玄宗이 촉으로 피란가는 것을 풍자하여 지었다는 설인데, 촉에 행차하는 험난함을 기술하여 현종의 행차를 막으려 하였으며 詩에 나오는 ‘君’字도 현종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종이 촉에 행차한 것은 天寶 13년(754)의 일이므로 시기가 맞지 않는다. 마지막은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어서 별다른 寓意가 없다는 설인데, 연구자들에게 비교적 널리 수용되고 있다.
蔡彭胤〈1669(현종 10)-1731(영조 7)〉의《希菴集》20권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험하기로 이름난 鳥嶺을 蜀道에 견주어 읊은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李獻慶〈1719(숙종 45)-1791(정조 15)〉의《艮翁集》9권에는〈蜀道難〉에 차운한 시가 실려 있다.
역주
역주1 噫噓嚱 : 蜀人들이 驚異로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역주2 上有六龍回日之高標 : 六龍은 여섯 마리의 용으로, 전설상 해의 神이 여섯 마리의 용을 타고 羲和를 御者로 삼아 움직인다고 한다. 여기서는 蜀道가 험고하여 六龍이 해를 멍에하고 돌아가는 높은 봉우리가 있다는 뜻으로 一本에는 ‘上有橫河斷海之浮雲’으로 되어 있다.
역주3 捫參歷井仰脅息 : 參과 井은 모두 별 이름으로 二十八宿에 해당된다. ‘脅息’은 두 려워서 숨을 죽이는 것으로, 산길이 높고 험하여 하늘에 있는 별이 손에 잡힐 듯하니 고개를 쳐들고 숨을 죽이는 것으로 해석하였으나 金隆의《勿巖集》4권에는 “仰脅은 앉아서 쉬는 것이다.” 하여 仰脅을 한 단어로 풀이하였다.
역주4 錦城 : 지금의 四川省 成都 남쪽에 있는 錦官城을 말하는데, 후에는 成都의 별칭으로 쓰인다.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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