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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後集

고문진보후집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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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滕王閣序〉
王勃(子安)
南昌 故郡이요 洪都 新府 星分翼軫하고 地接衡廬하며 襟三江而帶五湖하고 控蠻荊而引甌越이라 物華 天寶 龍光 射斗牛之墟하고 人傑 地靈이라 徐孺下陳蕃之榻이라 雄州霧列하고 俊彩星馳 臺隍 枕夷夏之交하고 賓主 盡東南之美 都督閻公之雅望 棨戟遙臨하고 宇文新州之懿範 襜帷暫駐로다 十旬休暇하니 勝友如雲이요 千里逢迎하니 高朋滿座 騰蛟起鳳 孟學士之詞宗이요 紫電淸霜 王將軍之武庫 家君作宰하니 路出名區 童子何知 躬逢勝餞이라
時維九月이요 序屬三秋 潦水盡而寒潭淸하고 煙光凝而暮山紫 儼驂騑於上路하여 訪風景於崇阿하니 臨帝子之長洲하여 得仙人之舊館이라 層巒 聳翠하니 上出重霄하고 飛閣 流丹하니 下臨無地로다 鶴汀鳧渚 窮島嶼之縈廻하고 桂殿蘭宮 列崗巒之體勢 披綉闥하고 俯雕甍하니 山原曠其盈視하고 川澤盱其駭矚이라 閭閻撲地하니 鍾鳴鼎食之家 舸艦迷津하니 靑雀黃龍之舳이로다 虹銷雨霽하니 彩徹雲衢 落霞 與孤鶩齊飛하고 秋水 共長天一色이라 漁舟唱晩하니 響窮彭蠡之濱하고 雁陣驚寒하니 聲斷衡陽之浦로다
遙吟俯暢하니 逸興遄飛 爽籟發而淸風生하고 纖歌凝而白雲遏이라 睢園綠竹 氣凌彭澤之樽이요 鄴水朱華 光照臨川之筆이로다 四美具하고 二難幷하니 窮睇眄於中天하고 極娛遊於暇日이라 天高地逈하니 覺宇宙之無窮이요 興盡悲來하니 識盈虛之有數 望長安於日下하고 指吳會於雲間이라 地勢極而南溟深하고 天柱高而北辰遠이라 關山難越하니 誰悲失路之人 萍水相逢하니 盡是他鄕之客이로다 懷帝閽而不見하니 奉宣室以何年
嗚呼 時運不齊하고 命途多舛하여 馮唐 易老하고 李廣 難封이라 屈賈誼於長沙 非無聖主 竄梁鴻於海曲 豈乏明時리오 所賴君子安貧하고 達人知命이라 老當益壯하니 寧知白首之心이며 窮且益堅하니 不墜靑雲之志 酌貪泉而覺爽하고 處涸轍以猶懽이라 北海雖賖 扶搖可接이요 東隅已逝 桑楡非晩이라 孟嘗高潔하니 空懷報國之心이요 阮籍猖狂하니 豈効窮途之哭
三尺微命이요 一介書生이라 無路請纓하나 等終軍之弱冠이요 有懷投筆하니 慕宗慤之長風이라 舍簪笏於百齡하고 奉晨昏於萬里하니 非謝家之寶樹 接孟氏之芳隣이라 他日趨庭 叨陪鯉對하고 今晨捧袂 喜託龍門이라 楊意 不逢하니 撫凌雲而自惜이요 鍾期 旣遇하니 奏流水以何慙 嗚呼 勝地 不常이요 盛筵 難再 蘭亭已矣 梓澤丘墟 臨別贈言하니 幸承恩於偉餞이요 登高作賦하니 是所望於群公이라 敢竭鄙誠하여 恭疏短引이라 一言均賦하니 四韻俱成이라
滕王高閣臨江渚하니 佩玉鳴鑾罷歌舞 畫棟朝飛南浦雲이요 朱簾暮捲西山雨 閑雲潭影日悠悠하니 物換星移度幾秋 閣中帝子今何在 檻外長江空自流

고문진보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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